주식 투자하면 투자 종목이 화젯거리가 된다. 이중 빠지지 않는 종목은 ‘놀라운 7개 기업’ 즉 애플, 아마존, 구글, 메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테슬라이다. 한 마디로 주식 가격이 많이 상승했고 본인이 이런 기업에 투자했다면 그 결과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2021년 새해에 게임스톱 주식이 1600% 급등하며 순식간에 백만장자가 되었다는 소식이 여러 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에 연일 쏟아져 나왔다. 자고 일어나면 불어나는 투자 돈의 달콤한 유혹을 견디기 어렵다. 대출까지 받아서 투자하는 소위 ‘영끌’ 투자도 감행했다. 한마디로 투자 대박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묻지마 투자(FOMO, Fear Of Missing Out)’를 감행했던 것이다. 주식시장은 항상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한 해가 지나서 2022년은 주식시장이 하락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놀라운 7개 기업’에 투자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 당시 최고점에서 최저점으로 폭락한 폭이 애플은 31%, 아마존은 52%, 구글은 44%, 메타는 무려 74%, 엔비디아도 63%, 마이크로소프트는 36% 그리고 테슬라도 73%이다. 일반 투자자 누구에게나 화젯거리인, 이런 기업에 투자했어도 70% 이상 폭락하는 경험을 해야만 한다. 나의 소중한 돈이 70% 손실이라면 당연히 마음고생이 매우 심할 것이다. 잘못된 주식 투자로 힘들게 번 돈을 날리는 것도 문제이지만, 투자로 우연히 큰 수익을 받았다면 이것 역시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우연히 대박 난 결과를 가지고 본인이 투자하는데 재주(Skill)나 감(?)이 있다고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투자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처음보다 더 많은 소중한 돈을 투자한다. 이것은 도박장에서 한순간 많은 돈을 딸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전부 잃는 것과 비슷하다. 상승하는 주식시장에서는 어느 특정한 회사 주식 투자로 돈 많이 벌었다는 소식이 주위에서 들려온다. 그래서 본인도 대박 나는 투자를 찾지만, 미래에 유망한 회사를 선택에서 투자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몇십 년 후의 회사 운명은 물론 단 일 년 후의 회사 전망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제프리 웨스트(Geoffrey West)의 책(Scale: The universal laws of growth, innovation, sustainability, and the pace of life in organisms, cities, economies, and companies)에서 언급한 내용을 인용한다. 1950~2009년 동안 주식시장에 상장되었던 기업은 2만8853개였다. 이중 2009년 연말 현재 2만2469개의 기업 즉 약 80%가 사라졌다. 창업한 기업중 30년 후 생존률은 5% 정도에 불과하다. 또 1955년 포천 500대 기업에 등록되었던 기업이 생존한 확률은 단 12%에 그치고 있다. 새로운 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도 ‘놀라운 7개 기업’의 최고점에서 최저점으로 폭락한 폭이 애플은 31%, 아마존은 31%, 구글은 29%, 메타는 34%, 엔비디아도 27%, 마이크로소프트는 21% 그리고 테슬라도 48%이다. 투자한 종목이 폭락하면 마음이 불안하고 두려워 잠도 편히 자지 못한다. 이것은 바람직한 투자 방법이 아니다. 미국 주식시장(S&P 500)은 지난30년은 10.98%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어떤 특정한 기업을 선정해서 투자할 이유가 없음을 말해준다. 자그마한 돈을 정기적으로 꾸준히 장기투자 하면 연평균 10% 이상의 수익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는 길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 않는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주식 투자하면 누구나 재정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다.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은 ‘빨리 부자가 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천천히 부유해지기는 매우 쉽다’라고 했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칼럼 투자 종목 투자 종목 주식 투자 일반 투자자
2025.06.26. 20:50
직장을 바꾸거나 그만둘 때 기존의 401(k) 퇴직연금 계좌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직장이 허용하면 지금까지의 계좌를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고 새 직장의 401(k)로 이전할 수도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아예 401(k)에서 벗어나 개인 은퇴 계좌(IRA)로 롤오버하는 방법도 있다. 모든 사람에게 맞는 단일한 은퇴플랜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로서 자신에게 가장 맞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401(k)를 IRA로 롤오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IRA의 장점 대부분의 401(k) 플랜은 주식형 펀드 구성은 꽤 훌륭하지만 채권 옵션은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401(k)의 주요 목적이 은퇴 전까지 최대한 자산을 축적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은퇴가 가까워지면 포트폴리오를 채권 위주로 전환하고자 하는 투자자도 있다. 이들에게는 폭넓은 투자 옵션을 제공하는 IRA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현재는 채권과 주식 모두 불안정한 상태지만 채권 투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은 기회 면에서 나쁘다고 할 수 없다. IRA의 또 다른 장점은 투자자가 자산을 더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식, 채권, ETF(상장지수펀드) 등 다양한 자산군 중에서 본인의 목표에 맞는 투자 조합을 만들 수 있다. 반면, 401(k)는 고용주가 제공하는 한정된 옵션 내에서 선택해야 하므로 운용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고용주가 제공하는 401(k)에 투자할 경우, 고정된 수수료 구조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 수수료에는 관리비와 투자 운용비 등 다양한 비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투자자가 이를 조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IRA의 경우, 어떤 금융기관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누가 관리할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수료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거나 직접 비교해가며 결정할 수 있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물론 IRA가 더 높은 수수료를 부과할 가능성도 있지만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IRA의 단점 일반적으로 401(k)는 IRA보다 채권자로부터의 보호를 받는 수준이 높다. 이는 401(k)가 '고용퇴직소득보장법(ERISA)'의 보호를 받기 때문이다. 반면, IRA는 파산 신청 시 일정 부분 보호받을 수는 있지만 주별로 법률이 달라 일반적인 채권 청구에 대해선 보호 범위가 한정될 수 있다. 만약 401(k) 계좌에 고용주 주식이 포함되어 있고 일시불로 해당 주식을 인출할 경우 '비실현 수익(NUA)'이라는 세금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의 주식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한 상황이라면 해당 주식을 401(k)에서 직접 인출할 경우 최초 매입가에 대해서만 일반 소득세가 부과되고 이후 상승분에 대해서는 장기 양도소득세율이 적용된다. 이는 일반 소득세율보다 훨씬 낮은 세율이기 때문에 절세 효과가 크다. 하지만 IRA에는 이런 NUA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즉, IRA로 롤오버할 경우 이 전략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IRA 계좌 운용 때 주의점 401(k)를 IRA로 이전하기 전에 재무 목표와 상황에 맞는 선택을 놓고 재정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시뮬레이션해 보면 선택에서 큰 도움이 된다. IRA 계좌는 운용이 편리한 만큼 모든 자금을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은퇴자의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IRA 계좌 안에서 비상자금을 마련해 두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변동성이 낮고 유동성 높은 종목을 선택하면 비상금 역할을 한다. IRA 계좌도 생각보다 투자 기간이 길다. 개설할 때 선택하는 종목부터 수수료 구조를 잘 비교해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갉아먹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안유회 객원기자종목 투자 투자 운용비 채권 투자 투자 옵션
2025.04.27. 18:04
주식에 투자하려고 할 때 투자자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은 아마도 종목의 선택일 것이다. 어디다 투자를 해야 할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경제지를 읽어보고 유튜브를 보기도 한다. 주변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지인들의 얘기도 귀담아들어 본다. 가치 투자의 대표적인 펀드 매니저로 명성이 높았던 피터 린치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마젤란 펀드를 운용하며 1977년부터 은퇴하는 1990년까지 13년 동안 연평균 29%가 넘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피터 린치의 투자 철학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는 것에 투자하라(Invest in what you know)’는 것일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모르는 것에는 투자하지 말라는 뜻도 된다. 어떤 기업에 대해 ‘아는 것’은 어느 정도의 지식을 얘기하는 것일까? 일반 투자자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알게 된 종목을 충분히 공부하고 분석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시간적 여유, 전문적 지식, 경험이 모두 부족하다. 결국 ‘아는 것’이 부족한 상태에서 투자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아는 것이 많다고 해서 투자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전문가라고 해서 투자 종목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투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피터 린치의 투자 조언 중에 주가 하락을 대비하다 놓친 수익이 주가 하락으로 인해 일어난 손해보다 더 많다는 말이 있다. 고평가된 증시를 조심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고 너무 매매 타이밍에 매달리지 말라는 얘기로 해석된다. 그는 또 투자 전문가가 아닌 일반 투자자들도 자신들이 종사하는 업계는 잘 알고 있으므로 투자 종목을 그쪽에서 찾아보라는 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의류업계에서 일하고 있다면 어느 회사의 상품이 잘 팔리고 주문이 많고 직원들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감지하고 있을 것이고 그런 회사의 주식을 알아보는 것이 투자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능하면 투자하고 싶은 회사에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다. 굳이 본사를 가보지 않아도 되는 기업이 많다. 가령 코스트코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다음번에 장을 보러 갈 때 주차장과 매장에 고객이 많은지 상품 진열대의 정돈성과 비어있는 곳은 없는지 직원들은 어떤지도 소비자와 투자자의 안목으로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알 수 있는 것을 습득한 다음 전문적인 영역은 애널리스트의 분석자료와 같은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야 하지만 투자자가 왜 내 주식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에 대한 이유 정도는 분석할 수 있어야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종목 투자자 투자 종목 투자 전문가 일반 투자자들
2024.02.14. 17:45
국내 대표 비상장 안전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7월 인기를 끌고 있는 비상장 주식 종목을 21일 발표했다. 지엔티파마, 큐라티스 등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이 증권플러스 비상장 인기 검색 및 인기 거래 TOP 10안에 다수 포진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상장 예정인 케이뱅크도 검색, 거래 순위 상위에 안착하며 상장 전 잠재력있는 종목을 미리 선점하고자 하는 ‘선학개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7월 19일 기준 증권플러스 비상장 검색 순위 1위, 거래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제약 바이오 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 6월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 ‘넬로넴다즈’의 임상 3상 등록 환자 수가 100명을 돌파하며 기대를 더했다. 이 외에도 결핵백신 개발업체 큐라티스가 검색 순위 8위를 소화기, 순환기, 진통소염제 등을 생산, 판매하는 제약 업체 한국코러스는 검색 순위 9위를 차지했다. 면역항암제와 알레르기 치료제를 연구개발 하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거래 순위 7위를 기록했다.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 1호 인터넷 전문 은행 케이뱅크는 검색 순위 4위, 거래 순위 4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1월 기업공개 추진을 이사회에서 결의한 후 적극적으로 IPO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 종목들도 검색 순위 10위 권 안에 안착했다. 엔에스스튜디오는 검색 순위 5위, 이브이알스튜디오는 검색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엔에스스튜디오는 FPS 게임 '블랙스쿼드'를 서비스하는 게임 개발사로 P2E 기반 메타버스 NFT 플랫폼 ‘게임트리’를 한국VRㆍAR컨텐츠진흥협회(KOVACA)와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브이알스튜디오는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인 디지털 휴먼과 디지털 가상 공간 제작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친환경 및 전기차 종목은 인기리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순위 3위 플라젠은 폐자원 원료 가스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화학재활용 기술을 통해 청정 에너지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거래 순위 6위 클레버는 2차전지 자동화 설비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로 전기차 관련주로 관심을 받았다. 이 외에도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검색 순위 7위, 거래 순위 5위에 올랐다. 검색순위 2위, 거래순위 1위를 기록한 두나무 등 핀테크 주에 대한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일반투자자도 쉽고 안전하게 다양한 종목들을 거래할 수 있어 선학개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앱”이라며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한층 강화된 투자자 보호 정책 및 종목 기준을 통해 안전한 비상장 주식 투자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2019년 11월 두나무와 삼성증권이 의기투합해 선보인 국내 대표 비상장 안전 거래 플랫폼이다. 2022년 7월 기준 회원 수 약 13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거래 건수는 현재 30만 8천 건 이상에 달한다. 2020년 4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으며, 올해 4월 지정 연장됐다. 업계 최초로 증권사와 연동된 안전거래 시스템을 도입해 거래 불투명성, 허위 매물, 높은 유통마진 등 기존 비상장 주식 거래가 갖고 있던 병폐를 해소하고, 24시간 예약주문과 같은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비상장 주식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인기 종목 증권플러스 비상장 비상장 주식 인기 거래
2022.07.20.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