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종합건설사 건영이 미주 한인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라포르테’를 소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단지는 분당 서현동의 ‘라포르테블랑 서현(작은사진 왼쪽)’과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라포르테 세종(작은사진 오른쪽)’으로, 각각 하이엔드 오피스텔과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라포르테블랑 서현’은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옛 롯데마트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급되는 고급 오피스텔이다. 전용면적 최대 84㎡ 총 95실이 들어선다. 하부층과 상부층을 분리한 ‘레이어드 타입’ 특화 설계를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본지를 방문한 제이에스리얼테크의 이주성 대표는 “미국 생활에 익숙한 한인들이 복층 구조에도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층고가 일반 아파트보다 높고, 최대 3.7m에 달해 개방감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트 주차장 건물을 리모델링한 만큼 건물 구조가 견고하고 방음 성능이 뛰어나며, 세대별로 별도 출입구를 두어 복층이라도 이동이 편리하다”고 소개했다. 옥상에는 대형 루프톱 가든이 조성돼 있으며, 피트니스, 스튜디오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내부 인테리어는 최고급 타일과 마루 등 고급 자재를 사용했으며, 주방가구 또한 명품 브랜드로 구성했다.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수인분당선 서현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접근성도 우수하다. 여기에 다양한 교통망 확충이 예정되어 있어 투자 관점으로도 미래가치가 높다. 건영이 함께 선보이는 또 다른 단지는 ‘라포르테 세종’이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총 127가구 규모의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다. 모든 세대가 개별 테라스와 정원을 갖췄으며,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놀이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모든 주차공간을 지하로 배치해 ‘차 없는 지상 공간’을 실현, 가구당 약 2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공기정화 시스템, 통합경비시스템 등 아파트 수준의 첨단 설비를 갖춘 점도 눈에 띈다. 세종시는 한국 국회 이전 논의 등으로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으며, 인근 해밀초·중·고교 등 우수한 교육환경과 풍부한 녹지공간을 자랑한다. 특히 미주 한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에 대해 “세종은 유흥시설이 없어 조용하고, 공무원과 전문직 거주민이 많아 치안이 안정적”이라며 “공기 좋고 조용한 환경에서 여생을 보내기 원하는 한인들에게 적합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건영의 개발사업본부장 김흥배 전무는 “한인들이 한국을 자주 오가며 체류할 수 있도록 편리한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미주 방문은 현지 한인들의 투자 여건을 직접 듣고, 미국 시장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한인분들의 수월한 투자를 위한 장애물을 최대한 제거하고 다양한 고객층에게 맞는 혜택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213)700-7414 우훈식 기자프리미엄 주거지 프리미엄 주거 라포르테블랑 서현 라포르테 세종
2025.10.17. 0:01
LA 한인타운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윌셔가를 따라 늘어서 있던 고층 오피스 건물들이 하나둘씩 아파트로 바뀌고 있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가 확산하면서 오피스 수요는 급격히 줄었다. 자연히 공실률은 팬데믹 이전 12% 수준에서 지금 30%까지 치솟은 건물도 있다. 버몬트에서 웨스턴 애비뉴까지의 윌셔가 구간만 보더라도 다섯 곳 이상의 오피스 건물이 이미 아파트로 바뀌었고, 두 곳은 현재 전환 공사가 진행 중이다. 건물주들은 더는 오피스 임대만으로는 건물을 유지할 수 없게 됐고, 가장 현실적인 해법으로 ‘주거지로의 전환’을 선택하고 있다. 이는 한인타운 고층 오피스의 절반 가까이가 이미 주거시설로 전환되었거나 전환 과정에 있음을 의미한다. 단순한 부동산 트렌드가 아니라, 한인타운의 도시 구조와 생활 문화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걷기 힘든 도시, 한인타운 문제는 인구가 늘어난다고 해서 도시가 저절로 활기를 띠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한인타운은 여전히 ‘걷기 힘든 도시’다. 홈리스 문제와 치안 불안 요인이 크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건축 설계와 도시 구조에서 비롯된다. 대부분의 상가가 대로변에서 직접 연결되지 않고, 건물 한쪽 로비나 후면부 주차장을 통해서만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는 보행자가 거리를 걸으며 자연스럽게 상점을 이용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상점의 ‘가로변 접근성’이 없으니 거리에 사람의 흐름이 생기지 않고, 결국 윌셔가는 보행자의 발길이 끊기고 홈리스의 점유 공간으로 전락하게 된다. 실제로 필자가 연구한 ‘Street Frontage Accessibility(대로변 접근성)’ 지표를 보면 차이는 극명하다. 샌디에이고의 리틀 이탈리아나 LA 다운타운의 리틀 도쿄는 64~72% 수준이었지만, 윌셔가는 고작 9.2%에 불과했다. 이는 한인타운의 거리가 왜 걷는 도시로 자리 잡지 못하는지 보여주는 수치다. (아래 다이어그램 참고) ▶다른 도시는 어떻게 했나 비슷한 오피스 공실 문제를 겪은 다른 도시들을 보면 시사점이 크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이스트나 샌프란시스코의 SoMa 지역도 팬데믹 이후 오피스 공실률이 크게 올랐다. 그러나 이들 지역은 건물 1층이 카페, 식당, 소매점 등 보행자를 끌어들이는 리테일로 구성돼 있어 거리의 활력이 유지됐다. 건물이 거리에 열려 있었기에 보행자는 여전히 걷고 머물렀고, 도시 회복 속도도 빨랐다. 결국 문제는 단순히 건물 용도를 아파트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건물이 거리를 어떻게 만나느냐에 달려 있다. 주거 인구가 아무리 늘어도 상점과 거리가 단절돼 있으면 거리는 여전히 비어 있게 된다. ▶윌셔길이 가진 잠재력 그런데도 윌셔길은 큰 잠재력을 품고 있다. 한인은행과 LA 총영사관을 비롯해 남가주에서 가장 오래된 유대교 예배당 등 역사를 지닌 종교 시설들이 모여 있고, 메트로 레드·퍼플 라인이 버몬트, 노먼디, 웨스턴에 정차해 교통 접근성도 탁월하다. 물리적 조건 또한 강점이다. 윌셔길의 보행자도로 폭은 18~20피트로, 인근 6가(10피트), 올림픽(15피트)보다 넓다. 이 넓은 도로가 단순한 통행로가 아니라, 야외 테이블과 조경이 어우러진 ‘확장된 공원’으로 변신한다면 어떨까? 식당의 야외 공간이 거리에 흘러나오고, 사람들은 걷다가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맥주 한잔을 이어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펼쳐질 수 있다. 리틀 이탈리아나 리틀 도쿄처럼 ‘걷는 재미’가 있는 거리로 한인타운이 변모할 수 있다. ▶무엇이 필요한가-정책적, 설계적 제언 이를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첫째, 시 차원에서 도로변 공간 활용 규제를 완화하고, 거리의 조경과 미관을 관리해야 한다. 두번째, 상가 전면부가 높이 차이 등으로 인해 보도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공사지원금 보조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거리로 열린 상업 활동을 유도해야 한다. 이렇게 상업 활동이 거리로 확장되면, 상가 업소 주인과 경찰의 협력이 강화돼 홈리스 문제도 점차 완화될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요소가 포켓 광장이다. 윌셔가의 고층 건물은 다른 지역보다 오픈 스페이스가 많은데, 대부분 방치돼 있다. 이를 단순한 빈 곳이 아닌, 다양한 행위를 담을 수 있는 소규모 광장으로 재편하면 미관적·기능적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걸어서 3분마다 새로운 공공 공간을 만나는 도시를 상상해보자. 주말에는 프리마켓과 파머스마켓, 여름에는 미니 콘서트가 열리는 공간으로 활용된다면 한인타운의 매력은 배가될 것이다. 네번째, 바로 도시 상징물의 입지다.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상징물 중 하나인 ‘다울정’은 현재 한인타운 남쪽 노먼디길 선상에 있다. 그러나 이곳은 보행자와 상업 활동이 거의 없는 구간이라, 상징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징물의 존재감이 약하다. 도시 상징물은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고 경험하는 장소에서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 예를 들어, LA 리틀도쿄의 오봉 축제를 상징하는 등롱 조형물과 파이어타워나, 샌디에이고 리틀 이탈리아 거리에 놓인 초대형 빨간 의자는 그 자체로 사진 명소가 되며 보행자와 상업 활동이 결합된 곳에 있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상징물은 반드시 사람들이 걷고 소비하는 구간에 놓여야 기억되고 사랑받는다. 한인타운의 상징물 역시 마찬가지다. ▶결론, 도시의 얼굴은 거리에서 만들어진다 한인타운은 지금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다. 고층 오피스의 주거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도시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걷기 좋은 거리, 활발한 상업, 그리고 모두가 기억할 수 있는 도시 상징이 함께할 때 진정한 변화가 이루어진다. 윌셔길은 이미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그 잠재력을 어떻게 끌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보행자가 걸어도 안전하고 즐거운 거리, 상업 활동이 거리에 흘러나와 활력을 만드는 도시, 그리고 상징물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 있는 공간이 될 때, 한인타운은 단순한 코리안 BBQ의 명소를 넘어 LA를 대표하는 문화적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도시의 얼굴은 건물 안이 아니라 거리 위에서 만들어진다. 한인타운의 상징물이 살아 숨 쉬는 도시의 무대 위로 옮겨질 때, 비로소 이곳은 세계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주거지 전환 도시 한인타운 한인타운 고층 오피스 건물
2025.09.21. 19:00
한국에서 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살인사건까지 일어나고 있는데, 캐나다도 거주지나 도로, 사는 동네에서 점차 소음이 증가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전문기업 Research Co. 29일 발표한 최신 설문조사 결과 거주하는 시나 타운에서 작년에 더 소음이 아주 심해졌다고 느끼는 대답이 23%, 심해졌다가 31% 등 총 54%에 달했다.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것 같다가 27%, 전혀 그렇지 않다는 10%로 나왔다. 인종별로 보면 동아시아인은 63%가 심해졌다고 대답했고, 남아시아인은 66%, 유럽계는 52%로 나왔다. 주별로는 BC주가 61%로, 온타리오주와 알버타주와 같이 제일 높은 편이었다. 집에서 소음이 심해졌다고 느낀 대답은 32%로 심해지지 않았다고 느끼는 61%에 비해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도로의 경우는 심해졌다가 43% 아니다가 50%로 나왔다. 집에 있을 때 어떤 소리가 불편한가에 대한 질문에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가속하는 소리(revving up)와 같은 불필요한 차량 소음이 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개짖는 소리도 30%로 나왔다. 건설 관련 소음이 29%, 집 밖에서 사람들이 크게 떠드는 소리, 자동차 알람이 각각 23%, 차에서 음악 소리를 시끄럽게 틀어놓는 것도 22%, 그리고 불필요하게 크게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것이 21%였다. 이어 불꽃놀이, 집 주변에서 고함이나 비명을 지르는 소리, 정원손질하는 소리 등이 20%로 나왔다. 어떻게 조치를 했느냐에 아무 것도 안했다가 67%이다. 경찰 신고는 9%, 헤드폰이나 이어폰 등 소음을 줄이려는 시도가 11%, 귀마개 등을 한 경우가 16%, 그리고 이사를 간 경우도 6%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5월 19일부터 21일 사이에 캐나다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신뢰도는 +/- 3.1% 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캐나다인 주거지 캐나다인 주거지 차량 소음 주변 소음
2023.05.29. 13:32
LA시가 홈리스 주거 시설 확보를 위해 호텔·모텔 등 숙박시설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미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중간 지역에 있는 객실 294개 규모의 메이페어 호텔 인수를 결정하고 가격 협상 중이라고 한다. LA시 측은 몇몇 다른 호텔도 인수를 타진하고 있고 그중에는 한인타운 호텔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된다. 한인타운은 LA에서도 손꼽히는 상업지역이다. 다양한 업소들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곳이다. 그리고 타운 내 호텔들 주변에는 대부분 상권이 형성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타운 호텔이 노숙자용 주거지로 전환될 경우 주변의 상권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인타운은 인구 밀도도 높은 곳이다. 이로 인해 노숙자 호텔 거주자들과 주변 주민들과의 마찰 위험성도 높다. 한인사회가 2018년 버몬트와 7가 시영주차장의 노숙자 셸터 건립에 강력하게 반대했던 것도 이런 이유들 때문이었다. 노숙자 문제 해결은 캐런 배스 시장의 넘버원 공약이었다. 당선되면 취임 첫해에 1만5000명의 노숙자에게 주거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었다. 따라서 LA시정부의 노숙자 주거용 숙박시설 매입에 배스 시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배스 시장도 “노숙자를 셸터에 수용할 경우 다시 거리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에게는 1년은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숙소가 필요하다”고 숙박시설 매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LA시는 전임 에릭 가세티 시장 때부터 노숙자 주거 시설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시내 곳곳에 셸터를 짓고 호텔·모텔을 장기 임대해 노숙자 숙소로 사용했다. 이에 지출한 예산만도 엄청났다. 하지만 투입된 비용에 비해 성과는 만족스럽지 않다는 비판이 많았다. 배스 시장의 정책 전환이 길거리 노숙자 숫자를 줄이는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상권이 위축이나 주민 불안감이 커져서는 안 된다.사설 노숙자 주거지 노숙자용 주거지 노숙자 호텔 한인타운 호텔
2023.05.17. 19:28
LA시가 홈리스 주거 시설 확보를 위해 ‘행정명령 3호’를 발동했다. 시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유휴지를 전수 조사해 일부에 홈리스 주거 시설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이 방안은 예산 절약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주목된다. ‘홈리스 문제 해결’은 캐런 배스 LA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다. 배스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지난달 초에는 홈리스에게 주거지를 제공하는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 프로그램 시행을 발표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홈리스 문제 해결에 속도가 붙는 듯해 기대감을 주고 있다. 그런데 시 정부의 정책이 너무 행정 편의주의로 진행되는 듯해 우려된다. 주민 여론 수렴에 대한 언급은 없기 때문이다. 시 정부 유휴지 활용안의 경우 관계 기관들의 보고서가 작성되면 30일 이내에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개발이 결정되면 신속한 업무 진행을 위해 인허가 절차가 대거 생략된다. 개발이 결정되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는 의미다. 홈리스 주거시설이 생기는 지역 주민들은 의사를 개진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는 셈이다.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에 포함된 호텔,모텔의 홈리스 주거시설 전환 역시 마찬가지다. 이는 시 정부가 호텔,모텔을 직접 매입해 홈리스 주거 시설로 사용한다는 것으로, 역시 인근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은 거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LA의 홈리스 문제는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 주민 불편은 물론 월드컵, 올림픽 등 주요 국제행사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책 시행과 함께 직접 이해관계가 생기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중요하다. 전임 시장 당시 LA 한인타운 등에서 불거졌던 홈리스 셸터 설치 논란이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사설 홈리스 주거지 홈리스 주거시설 홈리스 문제 홈리스 비상사태
2023.02.15. 18:37
“길거리에서 잠을 청하는 4만 명의 홈리스 가운데 매일 5명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거리의 홈리스들은 줄지 않고 계속 늘어만 갑니다. 그래서 비상입니다.” 캐런 배스 LA 신임 시장은 홈리스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시정부가 가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배스 시장은 이날 시청사에서 다섯 블록 동쪽에 위치한 ‘비상운영센터(EOC)’를 ‘통합 홈리스 대응센터(UHRC)’로 명명하고 기존의 수동적인 접근에서 완전히 벗어나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오전 “출근 첫날이지만 아직 시청에는 가보지도 못했다”고 긴급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비상사태 선포의 핵심은 기존의 방식과 일처리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빠르고 간결한 일처리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선포를 통해 배스 시장은 향후 6개월 동안 주거 공간 확보를 위해 각종 인허가를 시의회에 승인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며 시의회는 30일마다 해당 안건들을 처리하게 된다. 이날 선포식에 함께 자리한 폴 크레코리언 시의장은 “시의회는 시장의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새롭게 합류한 5명의 시의원과 함께 내일(화요일) ‘인도적인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포식에는 니디아 라만 시의원, 커렌 프라이스 시부의장, 하이디 펠드스타인 소토 시검사장, 케네스 메지아 감사관도 합류했다. LA시는 주거 공간 확보를 도모하는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 프로그램을 따로 가동해 길거리 홈리스를 주거 공간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해당 공간은 모텔 등을 장기 리스하는 방식으로 확보될 예정이며, 약 1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 충당은 지난 중간선거에 통과된 시 발의안 ULA를 계기로 부자 과세를 통해 얻는 세수입을 주로 활용할 전망이다. LA시가 홈리스를 이유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1987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톰 브래들리 시장이 겨울을 앞두고 홈리스가 늘어나자 관련 대응을 강화하면서 응급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한편 현재 LA시 홈리스 서비스국의 조사에 따르면 관내 홈리스는 4만198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최근 2년 동안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길거리 주거지 길거리 홈리스 홈리스 비상사태 비상사태 선포
2022.12.12. 21:15
아파트 선택의 절대적인 기준이 교통과 학군 등 입지에만 국한됐던 것과 달리 조경이나 건폐율, 녹지율 등 단지 내 환경도 주거 선택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모양새다. 비슷한 외형의 아파트라 할지라도 실제 살아가는 공간에서의 생활은 조경과 커뮤니티 구성 유무에 따라 평가받고 있어서다. 최근 지어지는 신축 아파트는 구축 아파트에서 볼 수 없는 조경 공간 설계로 입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꾀한다. 미술관 및 전시관에서 볼 수 있었던 작품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는가 하면,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단지 내에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게 하는 곳이 신축 아파트가 됐다. 여기에 우수한 조경 공간과 넓은 주차 공간을 갖춘데 이어 도서관, 카페,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더하며 구축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한층 더 향상된 주거여건을 뽐내고 있다. 이른바 신축 아파트가 많은 동네가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는 것도 이와 같다. 이처럼 세대 내 인테리어와 달리 수요자들이 임의로 변화를 주기 어려운 것이 조경인 만큼 조경이 잘 갖춰진 아파트는 또 다른 ‘도심 속의 풍경’을 자아내며, 가격 상승은 물론 대외적인 평가까지 높게 받고 있다. 실제 단지 내 축구장 약 2.2배 크기(1만6천여㎡)의 대규모 단지 내 공원이 조성된 ‘구미 아이파크 더샵’의 경우 분양가(3억6700만원)에 더해 약 8958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올해 8월 4억5658만원으로 실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또 단지 내 야외 물놀이장, 공용 텃밭, 티하우스, 반려동물 놀이터 등을 갖춘 ‘포레나 천안두정’의 경우 지난해 8월 대비 1억174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으며 올해 3월 5억7,610만원의 신고가로 거래되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청약 시장에서도 조경이 잘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 4월 경기 시흥시에 공급된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는 건폐율 약 14%에 단지 중앙에는 생태 연못을 배치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조경 특화 요소를 적용해 쾌적한 주거 단지로 호평을 받으며, 평균 1순위 평균 189.94대 1의 경쟁률 견인에 일조하기도 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특화설계가 세대의 가치를 올린다면, 조경은 아파트 전반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조경이 잘 갖춰진 아파트에서 고층 세대는 전망을, 저층은 조경을 가까이서 누리는 또 다른 로열층이 되고 있는 만큼 다양하고 특화된 조경이 갖춰진 단지의 가치는 계속해서 높아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올 가을 분양시장에서는 이렇듯 남다른 조경이 갖춰지는 분양 단지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는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 등이 있다.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는 사천권역에서도 고도제한구역에서 벗어나 최고 29층 높이의 장점을 살리고, 전체면적의 41%로 법정대비(15%) 약 3배 가량의 공간을 조경으로 꾸미는 등 조망특화 단지 배치 설계를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울창한 식재로 어우러진 넓은 중앙광장을 비롯해 곳곳에 유아놀이터, 어린이놀이터, 그린카페, 휴게공간 등을 배치해 단지 어느 곳에서도 조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단지는 경남 사천시 용현면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54㎡, 총 1,047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바다 조망 입지에 조성돼 오션뷰(일부세대)가 가능하며, 벚꽃 명소인 선진공원, 선진리성이 있고 수변공원도 인접해 있어 파크뷰(일부세대)도 갖췄다. 30일 주택전시관을 오픈하며, 10월 4일 특별공급, 10월 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평균 분양가 3억원 초반대(전용면적 84㎡), 일부 세대는 3억원 이하로 책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경산 2차 아이파크’에는 자연과 교감하며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넓은 중앙마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다양한 꽃과 나무, 미술장식품 공간이 꾸려진 '듀얼스케이프'를 조성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10월 분양 예정인 이 단지는 경북 경산시 압량읍 압량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면적 84~134㎡ 총 745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단지 중앙에 약 1만여㎡ 이상 규모의 중앙광장이 조성되며, 수경시설 등이 도입돼 테마정원이 구현될 계획이다. 다양한 휴게정원과 연결되는 순환산책로도 단지 외곽에 조성돼 여가활동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 단지는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16㎡, 총 1505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태영건설과 동원개발 컨소시엄이 시공하여 10월에 분양할 예정인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은 물놀이터, 멍멍파크(펫파크), 글램핑장, 생태계류원, 가람갤러리 등을 누릴 수 있는 단지다. 광주 역동 중앙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인 이 단지는 경기 광주시 역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5층, 18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169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광주 역동 중앙공원이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관한 'IFLA AAPME(아시아태평양) 어워드2022'에서 디자인부문상을 수상한 만큼 주거 쾌적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아파트 주거지 아파트 선택 신축 아파트 구축 아파트
2022.09.30. 1:53
귀넷 플레이스몰이 '주거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ABC)가 최근 입수한 귀넷플레이스 지역개발위원회의 귀넷 플레이스몰 재개발 최종 계획안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이들은 곧 귀넷 카운티 운영위원회(커미셔너)에 이 최종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총 90에이커로 조성된 귀넷 플레이스몰은 7개의 주거용 부지로 나눠지게 된다. 각 주거지역에는 150~500채의 저렴한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고 녹지 공간도 들어선다. 아울러 레스토랑과 소매업 매장 5만 스퀘어피트(Sqft), 사무실공간, 문화센터, 공원, 산책로 등에 2만 5000스퀘어피트(Sqft) 공간도 할당됐다. 다만, 재개발 공사가 진행 된다 하더라도 현재 위치 중인 메이시스, 메가마트, 뷰티마스터 매장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귀넷 카운티의 교통 계획도 이번 안에 들어갔다. 여러 지역의 버스 노선을 귀넷 플레이스몰을 통과하도록 했고, 이를 통해 슈가로프 파크웨이 도로에서부터 지미카터 대로를 연결할 계획이다. 귀넷카운티 정부, 귀넷플레이스 커뮤니티개선지구(CID),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 계획업체 VHB로 이뤄진 개발위원회는 8월 말까지 정확한 주거단위의 수, 건설비용 추정치, 기반시설 수요 등을 담은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카운티 커미셔너가 승인하게 되면 카운티 정부는 프로젝트를 함께할 개발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지난 1984년 문을 연 귀넷플레이스 몰은 한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상권 중심지로 급부상했으나 몰 오브 조지아와 인근 지역 쇼핑센터 개발로 쇠락의 길을 걸었다. 귀넷 카운티 정부는 귀넷 플레이스 몰 활성화를 위한 수차례의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자 지난해 2300만달러에 몰을 매입하고 재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왔다. 박재우 기자플레이스몰 주거지 플레이스몰 재개발 애틀랜타 지역위원회 카운티 정부
2022.07.27.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