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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케어 파트C 혜택 확 줄어든다…일부 보험사는 아예 중단

시니어 대상 연방정부 건강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파트 C) 혜택이 내년부터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정부 보조금 삭감과 의료비 상승 등을 이유로 주요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 축소 방침을 잇따라 밝히면서 한인 시니어들 사이에서도 플랜 변경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내년부터 전국 109개 카운티에서 파트 C 플랜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이어 CVS 산하 에트나보험(100개 카운티)과 휴매나(2개 주) 등도 파트 C 제공 지역을 축소하기로 했다. 프리메라 블루크로스, 블루크로스&블루쉴드 캔자스시티, 하버드 필그림 헬스케어 등은 이미 파트 C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바비 헌터 정부 프로그램 담당 디렉터는 “2023년과 비교해 내년 정부 자금 지원이 약 2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정부의 보험금 지급 규제로 인해 내년 보험 수익이 40억 달러가량 줄어들 수 있어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파트 C 플랜은 65세 이상 시니어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연방정부가 민간 보험사에 의료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처방약을 포함해 식료품, 교통, 웰빙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돼 한인 시니어들의 가입률도 높은 편이다.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이번 축소로 인해 가입자 순위 기준으로 상위 3대 보험사인 휴매나(50만 명), 에트나(45만 명), 유나이티드헬스케어(25만 명) 등 약 120만 명의 파트 C 가입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LA카운티와 같은 대도시보다 농촌 등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먼저 시행된다. 보험업계의 축소 움직임이 본격화할 경우 시니어 인구 증가와 맞물려 향후 의료 보장성 논란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인 보험업계에 따르면 각 보험사는 파트 C 관련 치과 혜택 축소는 물론, 500달러 상당의 추가 혜택인 플렉스 카드 사용도 제한하고 있다.     클라라 보험의 클라라 안 대표는 “보험사 10곳 중 8~9곳은 이미 혜택을 줄이는 추세”라며 “예전에는 누구나 받을 수 있던 식료품 구입 혜택이 이제는 지병이 있는 경우에만 승인되고, 새롭게 본인 부담금까지 생기면서 시니어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되는 연례 메디케어 등록 기간에 파트 C 가입자들은 개인 상황에 맞춰 플랜 변경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특히 지난 9월 각 보험사가 발송한 플랜 변경 안내서(Annual Notice of Change)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스틴 오 인슈런스 에이전시의 저스틴 오 대표는 “같은 플랜임에도 지난해 받던 혜택을 올해는 못 받았다는 문의가 늘고 있다”며 “보험사가 보낸 안내서를 꼼꼼히 읽고 필요한 혜택을 확인한 뒤 에이전트와 상의해 플랜 변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희(71·LA) 씨는 “다니던 의료 그룹이 최근 파트 C 플랜에서 빠지는 바람에 당황스러웠다”며 “치과·안경·피트니스 등 부가 혜택이 많아 파트 C를 선호했는데, 이번에 다른 플랜으로 바꾸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송윤서 기자메디케어 보험사 민간 보험사 주요 보험사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2025.10.06. 20:46

산불 피해자들, 보험사에 집단소송

LA 산불 피해자들이 스테이트팜(State Farm)을 포함한 주요 보험사들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LA타임스는 산불로 주택을 잃은 피해자 일부가 대형 보험사들이 가주 반독점법 및 불공정 경쟁법을 위반했다며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에 소장과 배심원 재판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그들은 보험사들이 담합해서 주택보험 갱신 및 가입 거부와 해지를 통보하면서 소비자들이 다른 보험사의 주택보험 가입을 할 수 없게 돼 결국 최후 보루하고 불리는 가주 페어(FAIR)플랜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가주 정부가 감독하는 페어플랜은 일반 보험사가 제공하는 주택보험과 달리 화재보험이어서 보상 범위와 한도에 제약이 있다. 즉, 보험사들이 상호경쟁을 피하고 소비자들이 페어플랜에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서 조직적으로 공했다는 것이다.     원고 측 변호사들은 주택보험은 재난으로부터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수단인데 대형 보험사들이 산불 위험이 커지자 담합해서 가입자들을 페어플랜으로 몰아냈다고 주장했다. 가입자들은 수년에서 수십년간 비싼 보험료를 납부했는데 정작 산불 피해를 봤을 때는 본인들이 가입했던 보험에서 쫓겨나 페어플랜에 가입하게 되면서 보험사들로부터는 보상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간 대형 산불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보험사들은 주택보험 갱신을 거부하고 가주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로 인해서 최후 보루인 페어플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난 3월 기준 가입자 수는 2020년 20만 명의 거의 3배 가까운 56만 명이다. 지난 1월 발생한 LA 산불로만 4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재원과 재보험 여력은 바닥난 상태다.     가주보험국은 페어플랜 재정 확보 목적으로 10억 달러 추가 자금 요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플랜 내 보험사들은 보험료 할증으로 추가 보험료를 부과해 산불 피해 보상으로 늘어난 비용을 가입자에게 전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산불과 무관한 주택 소유자까지 늘어난 보험료 부담을 떠안게 됐다.     스테이트팜은 보험료 17% 인상안을 주 정부에 제출했다. 이는 당초 보험사 측이 제안한 22%보다 낮은 수치다. 스테이트팜은 인상에 대해 가주 내 사업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만 밝혔다.     소비자 보호 단체 ‘컨수머워치독(Consumer Watchdog)’의 제이미 코트 회장은 “보험사들이 고위험 지역 가입자들을 의도적으로 페어플랜으로 밀어냈다”며 “업계 전체가 카르텔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준 기자스테이트 집단소송 민간 보험사들 회원 보험사들 주요 보험사들

2025.04.21. 19:41

파머스 2400명 정리해고…손실률 급증에 구조 조정

보험사 파머스가 대규모 직원 감원에 나섰다.     KTLA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파머스 보험은 효율성과 장기 수익성을 위해 기업 구조 조정을 진행했다며 직원 2400명을 정리해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력의 약 1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감원은 회사의 모든 부서에 적용된다. 대부분의 감원 대상자들은 28일이 마지막 근무일이었다.     최고경영자(CEO) 라울 바르가스는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와 리스크 및 비용 관리 목적으로 감원을 결정했다. 보다 슬림한 조직으로의 개편을 통해 기업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기후변화에 따른 손실률이 가파르게 상승한 보험사들이 재정 적자 보전 차원에서 보험료를 대폭 인상하거나 일부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하고 있다"며 "파머스처럼 대형 보험사가 구조 조정을 시작했다면 감원 바람이 다른 보험사로 번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하은 기자보험사 감원 감원 보험사 주요 보험사들 직원 감원

2023.08.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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