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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올라 좋다했는데…‘세금 시한폭탄’되나

다수의 주택 소유자들이 거액의 세금폭탄을 안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치가 취득 이후 급등한 경우 매각 시 지난 1997년 개정된 세법에 따라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양도소득세를 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택 소유자의 약 3분의 1(34%)은 현행 세법상 양도소득세 면제 한도를 초과하는 주택 자산 이익을 보유하고 있다.     현행법은 개인의 경우 25만 달러, 부부 공동 신고 시 50만 달러까지의 주택 매각 차익에 대해 세금을 면제해 주지만, 그 이상 초과한 이익에는 연방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이 기준을 초과하는 주택 소유자가 전체의 5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주의 경우 문제가 더 심각했다. 가주 주택 소유주 중 62.2%가 25만 달러 에퀴티 한도를 넘었으며, 50만 달러 이상도 30.8%에 달했다. 2030년에는 각각 84%, 61.6%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NAR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집은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은퇴자금, 자녀 학자금, 유산 등을 위한 자산”이라며 “하지만 1997년 이후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은 세금 규정에 따라 수십 년간의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 막대한 자산 이익에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랫동안 동일 주택에 거주한 고령층, 그리고 집값이 급등한 지역 거주자일수록 더 큰 세금 부담을 떠안게 된다. 과세 대상 금액이 커지면 납부할 세금도 급증하기 때문이다.   다만 세금은 한도를 넘어선 차익에만 적용된다. 개인 보고 시 판매 차익이 26만 달러라면 면제 한도인 25만 달러를 제외한 1만 달러에 대한 세금만 납부하면 된다.   그러나 남가주 지역에서는 어바인과 풀러턴 등 일반적으로 좋은 학군을 보유한 인기 지역일수록 ‘세금 폭탄’ 사례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례로 어바인에 거주하는 한인 A씨 부부가 15년전 약 70만 달러에 구매한 주택이 최근 200만 달러까지 올라 판매할 경우 차익에서 부부 공동 보고 면제한도 50만 달러를 제외한 80만 달러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고령자들의 주택 매각 또는 다운사이징 결정을 억제하고, 자녀 근처로의 이사나 요양 시설 입소 같은 노후 계획에도 제약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가족 단위가 거주할 수 있는 큰 집이 시장에 나오지 못하게 해 주택 공급 부족과 집값 상승의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7년만 해도 복잡했던 주택 양도소득세 규정을 단순화하기 위해 25만~50만 달러의 면세 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이 금액은 인플레이션 반영 없이 28년째 그대로 유지돼왔다. 같은 기간 집값은 전국 평균 260% 넘게 상승했다.   일리노이대 연구진은 면세 한도가 물가상승률을 반영했다면, 현재 약 66만 달러, 부부 공동 신고 기준 132만 달러까지 비과세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연방 의회에는 ‘더 많은 주택을 시장에(More Homes on the Market)’라는 초당적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이 법안은 면세 한도를 각각 개인 50만 달러와 부부 공동 시 100만 달러로 확대하고, 향후 물가상승률에 따라 자동 조정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진 홍 회장은 “판매 시 차익에 에스크로 비용, 에이전트 커미션 등 사고 팔 때 들어간 비용을 제외할 수 있다. 공사 비용 및 리노베이션 비용도 사전 세금 혜택을 받지 않았다면 이때 함께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의해야 할 점은 주택을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한 경우에만 면세가 적용된다. 최근 5년 중 최소 2년을 실거주했는지 반드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부부의 경우 배우자 사망 시 2년 이내에 판매하면 부부 공동 보고 혜택인 50만 달러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시한폭탄 세금 세금 규정 세금 폭탄 주택 소유자들 박낙희 집값 주택가격 양도소득세

2025.06.3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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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2022년 이후 첫 하락

워싱턴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시장 조정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인터넷 부동산업체 레드핀의 전국 50개 메트로권역 주택가격 지수(RHPI) 발표에 의하면, 워싱턴 지역 4월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35%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도 50개 지역 중 25개 지역이 하락하는 등, 0.1% 하락했다. 버지니아 비치 지역과 노스 캐롤라이나 샬롯 지역은 1%까지 밀려났다. 워싱턴 지역과 전국 평균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으나 전년동월 대비로는 각각 7.68%와 4.1% 상승했다. 레드핀은 S&P 코어로직 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CoreLogic Case-Shiller Home Price Indices)와 유사한 방식으로 지수를 산정하지만, 이 지수보다 한달 이상 일찍 전월 통계를 제시한다.     전월 대비 주택가격이 하락했던 2022년 8월과 9월 사이에는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시장이 갑자기 냉각됐던 시기였다. 쉘라야르 보크하리 레드핀 수석연구원은 “바이어들이 관세 효과와 경기침체 가능성 때문에 관망세를 보이면서 주택 수요가 줄어들었으며, 주택 리스팅이 최근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가격 보합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5월 매매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4월 잠정판매(계약 이후 잔금 수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 건수도 전월 대비 3.5% 하락하는 등, 시장 위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크하리 수석연구원은 “바이어들은 최근 수년동안 계속 상승하던 주택가격에 지쳐있기 때문에, 현재의 보합세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다”면서도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탓에 주택구입가능성이 단시간 내에 호전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곳도 있었다. 뉴욕 나소 카운티(1.8%), 미시간 워런 카운티(1.3%), 뉴욕 시티(1.2%)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주택가격 하락 메트로권역 주택가격 쉴러 주택가격 워싱턴지역 주택

2025.06.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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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다시 오름세…1분기 3개월 연속 상승

지난해 하반기 줄곧 하락세를 보였던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택 가격이 올해 들어 첫 3개월간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탄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8일 발표된 케이스-실러 지수(Case-Shiller Index)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집값은 지난 1월 0.11% 상승한 데 이어 2월에더 1.12%, 그리고 3월에는 1.05% 정도 올랐다. 로컬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의 위축세를 보였던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부동산 시장이 올해 들어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하고 있다.   S&P 다우존스 인덱스의 분석관 니콜라스 고덱은 "올해 봄철 주택 가격의 반등은 계절적 수요와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다시 이끌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도 "동시에 주택 시장이 여전히 모기지 금리와 주거 비용 부담에 민감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3월 평균 0.76% 상승했으며 서부 해안 지역에서는 시애틀이 1.78%, 로스앤젤레스가 1.48%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주택가격 오름세 연속 상승 가격 상승 샌디에이고 카운티

2025.05.29. 20:55

주택가격 2022년 이후 첫 하락

워싱턴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시장 조정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인터넷 부동산업체 레드핀의 전국 50개 메트로권역 주택가격 지수(RHPI) 발표에 의하면, 워싱턴 지역 4월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35%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도 50개 지역 중 25개 지역이 하락하는 등, 0.1% 하락했다. 버지니아 비치 지역과 노스 캐롤라이나 샬롯 지역은 1%까지 밀려났다. 워싱턴 지역과 전국 평균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으나 전년동월 대비로는 각각 7.68%와 4.1% 상승했다. 레드핀은 S&P 코어로직 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CoreLogic Case-Shiller Home Price Indices)와 유사한 방식으로 지수를 산정하지만, 이 지수보다 한달 이상 일찍 전월 통계를 제시한다.   전월 대비 주택가격이 하락했던 2022년 8월과 9월 사이에는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시장이 갑자기 냉각됐던 시기였다. 쉘라야르 보크하리 레드핀 수석연구원은 “바이어들이 관세 효과와 경기침체 가능성 때문에 관망세를 보이면서 주택 수요가 줄어들었으며, 주택 리스팅이 최근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가격 보합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5월 매매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4월 잠정판매(계약 이후 잔금 수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 건수도 전월 대비 3.5% 하락하는 등, 시장 위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크하리 수석연구원은 “바이어들은 최근 수년동안 계속 상승하던 주택가격에 지쳐있기 때문에, 현재의 보합세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다”면서도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탓에 주택구입가능성이 단시간 내에 호전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곳도 있었다. 뉴욕 나소 카운티(1.8%), 미시간 워런 카운티(1.3%), 뉴욕 시티(1.2%)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주택가격 하락 메트로권역 주택가격 쉴러 주택가격 워싱턴지역 주택

2025.05.2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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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 녹록지 않네…10만불 이상 벌어야 감당

가주에서는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을 벌어야 재정적으로 안정된 렌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질로가 최근 발표한 4월 전국 렌트비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50대 대도시 중 가주 대부분의 도시에서 중위 수준의 주택 임대료를 소득의 30% 이하로 유지하려면 10만 달러 이상의 연소득이 필요했다.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경우 4월 기준 중간 렌트비는 월 2974달러로, 권장 주거비 지출 비율을 지키기 위해서는 연 11만8958달러를 벌어야 비용 충당이 가능했다. 이는 전국에서 6번째로 높은 연봉 수준으로 5년 전인 지난 2020년 4월과 비교해서 요구되는 연봉 액수가 28.3% 더 많아진 셈이다.   최근 전국에서 렌트비가 2년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LA를 포함한 가주에서는 여전히 임대 여건이 나쁜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 기준 지난 4월 렌트비를 소득의 30%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은 8만949달러로 LA와 약 4만 달러 차이가 났다. 이는 중간 렌트비인 월 2024달러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5년 전보다는 35%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렌트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집값과 렌트비가 치솟은 일부 지역에선 빠르게 개선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 승인 비영리단체인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계속해서 오르는 집값 탓에 주택 시장 진입이 어려운 이들은 렌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서 “현실에서는 소득의 40~50% 이상을 렌트비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샌디에이고에서 월 3070달러인 중간 렌트비를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은 12만2810달러였다. 특히 샌디에이고의 렌트비 부담은 최근 5년간 무려 40.8%나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지역 또한 2568달러인 렌트를 내기 위해선 연소득 10만2722달러가 필요해 1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버사이드 지역은 지난 2020년 대비 권장 소득이 절반에 가까운 45.6%가 더 늘어 렌트 부담이 급증했다.     북가주 베이지역의 경우도 샌프란시스코는 3107달러의 월 렌트를 위해 연소득이 12만4267달러가 필요했으며, 전국에서 렌트비가 두 번째로 비싼 샌호세의 경우 매달 3413달러인 중간 렌트비를 지불하려면 연 13만6532달러를 벌어야 해 상황이 남가주보다 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렌트 생활을 하기 위한 연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뉴욕으로 14만4960달러였으며, 보스턴과 마이애미 또한 각각 12만7007달러, 10만9962달러가 요구돼 10만 달러가 넘었다. 우훈식 기자렌트 임대료 전국 렌트비 렌트비 부담 박낙희 임대 아파트 렌드비 주택가격 연봉 소득 가주 LA

2025.05.16. 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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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도 역부족…주택 마련 소득 기준 급등

LA에서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연 소득이 지난 6년간 8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의 ‘2025년 4월 인벤토리 보고서’에 따르면, 롱비치와 애너하임을 포함한 LA메트로 지역에서 중간 가격인 119만5000달러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연 소득은 31만5892달러였다.   이는 2019년 4월 당시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필요했던 소득 대비 무려 86%나 증가한 것이다. 전국 50개 메트로 도시 중 4번째로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이 수치는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20%의 다운페이먼트, 주택 관련 비용 지출이 소득의 최대 30% 이하여야 한다는 ‘30% 룰’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 상승이 맞물리며, 평균 가정의 주택 구매 능력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6년 전 대비 LA의 중간 집값은 49.7% 올랐으나 높은 모기지 금리 등에 따른 변화가 필요 소득을 급격히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기준으로도 상황은 비슷했다. 전국의 중간 주택 가격인 43만1250달러짜리 집을 사려면 연 소득이 약 11만4000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이는 2019년 4월 대비 70% 가까이 소득 기준이 높아진 것이다.   다만 센서스국의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가구당 중간 소득은 8만600달러로 당시 주택 구매에 필요한 소득인 11만 달러보다 27% 낮았다.   리얼터닷컴 다니엘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1년간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이 비교적 안정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소득 기준도 정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집값 및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가주에서 주택 구매는 소수만이 실현 가능한 꿈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지난 9일 발표한 ‘1분기 주택 여건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의 중간 주택 가격은 지난 1분기 84만6830달러로, 매달 5450달러의 주거비를 지출해야 구매할 수 있었다. 이를 위한 최소 소득은 연 21만8000달러인 셈이다.     다만 실제 이 수준의 소득을 버는 가구의 비율은 전체의 17%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남가주로 좁혀 봤을 땐 LA카운티의 경우,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가구는 지난 1분기 전체의 13%로 가주 전체 비율보다 4%포인트 적었다. 전년 동기의 14%와 비교해서도 1%포인트 더 떨어졌다.   오렌지카운티는 LA보다 더 상황이 열악했다. 오직 12%만이 주택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년 전보다는 1%포인트 늘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또한 12%였으며, 벤투라는 14%, 리버사이드는 20%가 주택을 구매할 여건이 됐다. 남가주에서 주택 구매 가능한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샌버나디노(28%)로 LA의 두 배가 넘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급격한 집값 상승과 고정된 소득 사이의 격차가 확대되면서, 많은 가정이 주택 구매를 미루고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는 주택 구매를 포기하고 임대 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 단독주택 임대 시장의 수요와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역부족 주택 구매 다운페이먼트 주택 맞벌이 소득 연봉 박낙희 금리 주택가격

2025.05.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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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양극화, 고급주택 상승률 저가주택의 5배

펜데믹 이후 현재까지 워싱턴 지역 주택가격의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분석기관 ‘퍼스트 아메리칸 데이터 앤 애널리틱스’가 전국 30개 주요 부동산 시장을 대상으로 주택가격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 저가주택 가격은 20204년 1월부터 2025년 1월 사이 1.1% 상승했으나 고가주택은 다섯배가 넘는 5.7% 상승했다.   중위권 가격 주택은 3.9% 상승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2024년 12월에는 전국 100만달러 이상 매매 주택 가격 상승률은 35%에 달했다.   워싱턴지역은 특히 495 벨트웨이를 기준으로 주택 가격 상승률이 큰 차이를 보였다.   워싱턴DC  북서부 지역을 정점으로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베데스다와 체비체이스 등 수도권 메릴랜드 지역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랭리, 맥클린, 그레이트 폴스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일수록 주택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벨트웨이를 벗어나면 방사형 모양으로 주택 가격 상승률 편차를 보였다.   라우던 카운티 등 외곽지역이지만 상승률이 높은 곳은 IT 기업 입주와 메트로 실버라인 전철 등 또다른 요인이 작용한다.   전국 조사에서 일부 지역은 가격이 하락하고 있었다.   20곳은 가격이 상승했으나 8곳은 하락, 2곳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1년새 주택 가격 상승률은 3.3%였으며, 워싱턴 지역은 3.7%였다.   세인트루이스(4.6%), 캐임브릿지(4.6%), 애너하임(4.4%), 미니애폴리스(4.3%), 라스베이거스(4.3%)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으나, 오클랜드, 템파, LA, 샌디에고, 올랜도 등은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2020년2월 펜데믹을 기점으로 할 경우 54.8% 상승했다.   워싱턴 지역은 53% 올랐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주택가격 고급주택 주택가격 상승률 상승률 저가주택 주택가격 양극화

2025.02.2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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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라미라다 부동산

“풀러턴과 세리토스 중 어느 도시가 좋아요”   이사를 하시려는 손님이 단도직입적으로 자주 묻는 질문이다.     대개 한인들은 여러 곳을 둘러보며 시장조사를 하다가 풀러턴으로 오거나 인근 동네로 이사한다. 세리토스도 얼마나 좋은가. LA가 가깝고 동네도 깨끗해서 한인들이 살기에 최고지역이다. 풀러턴도 한인들이 많이 살고 학군이 좋아 인기가 많다. 이에 더해 전망도 좋다. 다른 도시에 비해 집값이 아직도 싸고 편리한 것 또한 많다.     풀러턴은 상대적으로 지대가 높고 공원이 많아서 공기가 좋다. 맑은 공기는 많은 한인이 풀러턴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인근에 대형마켓이 4개나 있어서 한인상권이 발달했다. 한 번 살아 본 사람들은 정말 살기 좋은 곳이라고 자랑한다.   풀러턴이 조금 비싸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요즈음은 라미라다에 대해서 문의를 많이 한다. 많은 분이 궁금해 하기에 라미라다에 대해서 조금 설명한다면 필자는 고등학교 때 부모를 따라 이민을 왔다. LA에서 고등학교에 다녔고 UC 어바인을 졸업했다. 자라면서 한때 라미라다에서 살았기에 특히 정이 가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LA와 오렌지카운티는 남들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한다.   라미라다에서 LA까지는 차가 밀리지 않으면 25분 거리다. 조용한 베드타운이라고 할 수 있다. LA에서 남동쪽으로 약 22마일 정도 떨어져 있으니 LA까지 출퇴근이 가능한 도시이고, 그래서 그런지 한인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   이 지역에는 라하브라, 풀러턴, 라미라다, 부에나파크가 있기에 한인들에게는 친숙한 곳이다. 며칠 전에 동부로 이사 갔다가 너무 추워서 못 살겠다면서 다시 이사 와야겠다는 손님을 맞아 집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어떻게 이렇게 변했는가. 정말 몰라보게 발전했다. 인근의 대형마켓 4개가 동반 성장할 수 있었다는 건 한인타운의 성공 모델이다. 주위에 한인이 7만여 명이 산다는데 사실인가”라며 놀라는 모습이었다.   사실, 부동산중개업자들이 해마다 풀러턴 인근의 주택 수백 채를 한인들에게 소개한다.     풀러턴은 상대적으로 지대가 높고 공원이 많아서 공기가 좋다. 맑은 공기는 많은 한인이 풀러턴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다.     라미라다의 주택가격은 90만~110만 달러 정도가 대부분이다. 큰 집도 있고 비싼 집도 있고 새집도 많이 있다. 콘도와 타운하우스는 75만~85만 달러대면 방 2~3개짜리를 구매할 수 있다. 힐스보로 같은 지역은 한인이 특히 많다. 라미라다는 통계수치를 보면 백인 60% 정도이고 아시안 20% 정도, 나머지는 기타 인종이다. 한인들의 유입속도는 매우 빠르다. 지난주에는 집을 찾는 손님이 3명이나 됐다.   라미라다 주택가격이 싸다는 것은 분명 장점이며 풀러턴에 거주하는 한인 중에서 자녀의 대학진학 후 다운사이징을 위해 라미라다로 이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라미라다 골프장은 주택지 가운데 있어서 편리하고 가격도 오후에는 30달러 미만이기에 인기가 높다. 골프를 좋아하는 분들이 라미라다에 거주하는 것을 선호하는 이유다.   ▶문의: (714)345-4989 캐롤 리 / 케롤리부동산 대표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주택가격 사실 부동산중개업자들 인근 동네 동부로 이사

2024.11.27. 17:18

“노동력 감소<불체자 추방>로 식품값·주택가격 상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그가 내건 다수의 경제 관련 공약들이 시행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CNN이 최근 분석한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공약 이행 시 개인 재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항목별로 소개한다.     ▶자녀세액공제 확대  지난 2017년 아동 세액공제를 10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늘린 세금 감면 및 일자리 개혁법(TCJA)이 내년 말 만료되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이를 연장하거나 새로운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5000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구별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세액공제 확대가 필요하다고 본다.   ▶세금 트럼프 당선인은 TCJA 연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연장될 경우 중간소득 가구는 약 1000달러의 감세 효과가 있으나 상위 1%는 약 7만 달러의 감세 효과가 있어 고소득층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간다. 또한 연방 소득세를 폐지하고 관세 수익으로 대체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관세 수익만으로는 대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회보장 트럼프 당선인은 사회보장(SS)을 한 푼도 삭감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SS, 팁, 오버타임 수당에 대한 연방세는 폐지하겠다고 제안했다. 연방세 폐지 시 단기적인 구제 효과가 있겠지만 SS기금이 2031년까지 고갈돼 근로자들의 혜택이 줄 수 있다. 또한 2035년까지 가입자 혜택이 33% 감소하게 된다.   ▶학자금 대출 부채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의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을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과거에 공공서비스 대출 탕감 프로그램을 끝내지 못한 전력이 있어 학자금 대출 탕감에도 큰 관심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와 인플레이션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수입품에 대한 10~20% 관세 부과는 소비자 물가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 예로 관세 부과 시 90달러짜리 운동화가 106~116달러가 될 수 있다. 또한 불법이민자 대규모 추방은 농업 및 식품 가공 분야 노동력 감소로 인해 식품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건강보험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내년 말 만료 예정인 ACA(Affordable Care Act) 가입자를 위한 세액 공제를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약 1980만명의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메디케어 프로그램에서 한 푼도 삭감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단기적으로 메디케어 혜택이 크게 삭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트럼프 당선인은 세금 인센티브와 신규 구매자 지원을 통해 주택 소유를 촉진하고 정부 소유 토지 일부를 신규 주택 건설을 위해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과 부동산 개발 장려를 위해 절차를 간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불법체류자 대량 추방은 건설 부문에서도 노동력 감소를 야기시켜 주택 공급에 차질을 주게 되며 결국 집값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주택가격 식품값 트럼프 행정부 자녀세액공제 확대 트럼프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경제 불체자 추방 주택 인플레이션 세금 과세 소셜시큐리티

2024.11.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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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주택가격 상승 추세 ‘계속’

주택 거래가 활발한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시카고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작년 대비 오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거래 사이트인 레드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시카고 지역의 주택 중간거래값은 35만54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8% 상승한 것이다. 거래량은 작년 대비 2% 줄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이자율이 높아 이를 부담할 수 있는 구매자가 많지 않으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은 당분간 내리지 않은 가능성이 높다. 최근엔 상황이 조금 달라졌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6월 올해 이자율을 한번만 낮추겠다는 신호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중간거래값은 43만9700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상승했다.     시카고 주택시장에서는 단독주택과 서버브 주택, 다가구 주택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특히 다가구 주택은 거주 목적보다는 투자 목적으로 구입한 뒤 렌트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주택들의 경우 최근 멀티 오퍼를 받는 경우가 많아 거래 금액 역시 크게 상승하고 있었다. 여유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몰리고 있다는 경향을 보여주는 사례다.     콘도의 경우 제값을 받고 팔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 특히 관리비가 높고 유닛을 소유하면서 렌트를 주는 것을 제한하는 경우는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흔했다.     시카고 다운타운의 주택 중간거래값은 최근 17%가 낮아진 26만9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카고 전체 중간거래값이 크게 오른 28만4000달러와 비교되는 수치다. 일반적으로는 고급 콘도가 밀집된 다운타운 부동산 거래값이 전체 시카고와 비교하면 높게 형성된다.   Nathan Park 기자주택가격 시카고 시카고 주택가격 시카고 주택시장 시카고 다운타운

2024.07.1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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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중간 주택가격 90만불 돌파

캘리포니아 주택 중간가격이 처음으로 90만 달러를 돌파했다.     LA타임스는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자료를 인용해 “4월 주택 중간 가격은 90만4210달러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며 “불과 2년 만에 10만 달러 이상 올랐다”고 22일 보도했다.     최근 높은 모기지 금리에도 주택 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국책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7.02%로 팬데믹 때 3% 미만 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높은 주택가격과 모기지 금리로 주택소유주들이 주택 판매를 꺼리면서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주택 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주택 가격이 연간 11%씩 계속 상승하면 2025년 중간 주택가격은 100만 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4월 남가주 카운티 매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주택 가격 상승이 주춤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LA,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벤투라카운티에서 4월 전체 매물이 지난해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도 수준을 넘어섰고 카운티마다 최고 5% 이상 매물이 증가했다. 샌디에이고카운티 경우 재고가 2개월 연속 증가하며 1년 전보다 18% 늘었다. 매물 감소세를 보인 곳은 오렌지카운티가 유일하다.     경제학자들은 매물 증가가 주택가격 하락에 바로 영향을 주지 않지만, 주택 가격 상승 속도를 늦추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회사 레드핀은 주택가격 상승세를 가속하는 원인 중 하나로 투자자들의 주택 구입을 지목했다.     레드핀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자들은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부동산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분기에만 약 4만4000채 주택을 샀는데 전년보다 0.5% 증가한 수치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늘었다.     투자자들이 1월부터 3월까지 주택 구매는 전체의 약 19%를 차지한다. 거래된 주택 5채 중 1채꼴인 것이다.     부동산 투자자들이 주택 구매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은 1년 전보다 더 많은 부동산 수익을 올리고 있어서다. 3월 기준 투자자가 주택 거래로 올린 수익률은 평균 55%로 약 17만5000달러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6%(14만7000달러)를 웃돈다.     냉각된 주택시장에서 투자자의 주택구매가 속도를 낼 수 있던 것은 대부분 전액 캐시로 구입해 개인 바이어보다 높은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받지 않아서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고가 주택 구매도 늘었다. 투자자들은 1분기에 약 313억 달러 고가 부동산을 매입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10.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은 약 46만456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이상 증가했다.     저가 주택 구매량은 고가 주택보다도 훨씬 많았다. 1분기 투자자 구매 중 저가 주택은 47.5%를 차지했고 고가 주택은 절반 수준인 28.5%였다.     투자자들이 저가 주택을 선호하는 것은 개인 바이어와 같은 이유다. 주택가격과 모기지 금리가 높은 상태에서 비교적 월 주택 비용이 저렴해서다. 이는 개인 바이어가 동일 주택을 사기 위해 캐시 바이어인 투자자들과 오퍼 경쟁에 놓여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레드핀의 브라이언 코넬리는 “첫 주택구입자, 투자자, 두 번째 주택구입자가 주택시장에서 매물을 놓고 싸우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주택가격 돌파 주택가격 상승세 부동산 투자자들 주택 구입

2024.05.22. 19:53

주택가격 가파른 상승세 계속

최근 로컬 경제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의 우려 전망에도 샌디에이고카운티 주택시장의 열기는 점차 더 뜨거워지고 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기존 주택의 중간가격이 지난달 98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2월달 중간가격은 전달인 1월에 조사된 92만5000달러에 비해 5만5000달러 높은 가격이며 1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10만2000달러나 높은 가격이다.   이같은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택시장의 꺼질 줄 모르는 열기에 대해 로컬 부동산 업계에서는 "아직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에 주택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시장에 나오는 주택매물이 급증하지 않고서는 이같은 현상을 변화시킬 만한 뾰족한 전환점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가주 전체로 봤을 때는 주택매물이 증가하는 추세라 샌디에이고 지역도 조만간 주택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멈춰질 것이라고 보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CAR의 멜라니 바커 회장은 "캘리포니아주 전체의 주택공급 상황은 2월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두 달간 신규 매물건수가 10% 이상 늘었다"고 말하고 "이같은 매물증가 추세는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들에게 좋은 뉴스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주택가격 상승세 샌디에이고카운티 주택시장 수개월째 상승세 샌디에이고 카운티

2024.03.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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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대 경제 뉴스<하>] 라면부터 냉동 김밥까지 K푸드 열풍 거셌다

▶K푸드 약진   K팝, K드라마 인기에 편승한 K푸드가 약진한 한해였다. 갈비, 비빔밥으로 시작된 K푸드 열풍이 라면, 과자, 음료는 물론 떡볶이, 불고기, 잡채, 김밥, 프라이드치킨 등으로 확산된 것. 코스트코를 비롯해 트레이더조, 앨버트슨, 랄프스 등 대형 그로서리 마켓에서 K푸드가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인기몰이를 하자 한국기업이 아닌 타인종 업체들에서까지 K푸드 제품들을 내놓고 있을 정도다. 드라마를 통해 K푸드에 대한 친숙함과 호감도가 상승한 데다가 업체들이 현지화된 맛으로 공략에 나서면서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K푸드 열풍은 K치킨, K베이커리와 떡볶이, 핫도그, 호떡 등 K스낵까지 확산됐다. 특히 트레이더조의 냉동 김밥 품절 사태는 주류 방송을 통해 보도되며 전국에 김밥 붐을 몰고 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지사에 따르면 K푸드 관심이 급증하며 한국산 식품 수출이 팬데믹 이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면과 김 등은 대미수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보험 대란   가주지역 대형 산불 여파로 보험 손실률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보험료 급등뿐만 아니라 일부 보험사들이 가입을 거부하거나 가주 영업 철수에 나서 주택 소유주들의 부담이 급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건설비 증가와 재난 노출 위험 상승 등을 이유로 지난 6월 스테이트팜과 올스테이트가 주택 손해보험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파머스도 7월부터 신규 가입을 제한하고 나섰다. 특히 화재 위험 지역이 아닌데도 드론, 인공위성 등을 동원해 주택 상황을 철저히 살펴보고 신규 가입이나 갱신을 거부하는 사례까지 빈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가주는 전국서 주택보험 갱신 거부가 가장 많은 주가 됐으며 거부율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지역 톱10을 휩쓰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자동차 보험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자동차 사고 증가에 따른 사고 보상 비용 증가, 신차 가격 급등, 전기차 보급 확산, 인건비 및 부품비 폭등으로 손실률이 높아지면서 캠퍼 등 일부 보험사들이 가주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철수했고 가이코는 지난 8월 가주내 38개 에이전트 사무실을 폐쇄했다. 일부 업체들은 1년 치 보험료 선납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주택, 자동차 보험 부담이 커지자 보험을 해지하거나 가입을 포기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집값 고공행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림세를 보였던 주택 가격이 올해 2월부터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주택가격을 측정하는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국 주택가격지수가 지난 9월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했다. 2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으로 지수 측정을 시작한 198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집값 고공행진은 저리로 모기지를 고정한 주택 소유주들이 고금리에 따른 부담을 우려해 판매를 포기하면서 주택 수요에 비해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남가주 주택 가격도 급등세를 보였다.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을 포함한 LA메트로 지역의 9월 주택 중간 가격은 117만5000달러로 지난 12개월 동안 23.8% 상승, 다른 주요 메트로 지역에 비해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LA지역 중간 주택가격도 9월 처음으로 90만 달러대를 돌파한 것을 비롯해 주택 매물 가운데 100만 달러가 넘는 주택 비율이 LA는 66%, OC는 84%에 달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지난해 9월 4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이 올해 들어 현저하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1월 6.4% 상승을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6월 3% 상승으로 저점을 기록해 2년 3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 및 식료품,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중고차값 하락 전환, 교통비 상승률 둔화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됐다. 하지만 개솔린을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5.6% 상승하면서 8월과 9월에 CPI가 각각 3.7% 상승, 인플레이션 재개 조짐을 보였다. 10월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미국 셰일 오일 생산이 늘면서 에너지 가격과 중고차값이 다시 하락한데 힘입어 3.2% 상승으로 CPI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도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CPI가 3.1% 상승에 그치며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에 근접하고 있다.   ▶모기지와 예금 금리   연준이 인플레이션 저지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모기지 금리도 한 때 8%에 육박했다.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21년 1월 2.65%였던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해 11월 7.08%까지 뛰며 167% 급등했다. 올해 2월 들어 6.09%로 주춤했던 이자율은 다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지난 10월 7.79%로 치솟아 7.81%를 기록했던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며 지난 21일에는 6.67%까지 떨어졌다. 기준 금리가 오르면서 예금 금리 및 CD(양도성 예금증서) 이자율도 상승해 신규 가입자가 급증했다. 특히 11월 CD 평균 이자율이 5.18%를 기록하며 연초 4.37%보다 0.81%, 1년 전의 3.15%보다 2.03% 상회하자 CD가입에 가장 좋은 시기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박낙희 기자k푸드 열풍 주택 손해보험 냉동 김밥 K푸드 모기지 금리 주택가격 인플레이션 10대 뉴스 올해 10대 경제 뉴스 보험 한식 보험료

2023.12.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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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13년만에 내린다…내년 1.7% 하락”

고공행진하던 주택 가격이 내년에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예비바이어의 주택 구입 여력도 어느정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부동산업체인 리얼터닷컴의 ‘2024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는 완만한 경제 성장, 다소 높은 실업률, 인플레이션 완화로 인해서 모기지 이자의 하락이 예상됐다. 모기지 이자율이 내려가면서 예비바이어의 주택 구입 여력은 개선될 것이라는 게 리얼터닷컴의 설명이다. 하지만 모기지 이자의 하락 추세로 예비바이어들은 더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면서 주택 매입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택 매입 수요는 위축되고 다양한 임대 주택 옵션 등으로 인해서 내년에는 주택 거래량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가격   주택 가격은 2020년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연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4년 주택가격은 1.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2008년~2009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후 주택 위기로 주택 가격이 바닥을 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내년 주택 가격 하락을 예상한 업체는 리얼터닷컴 외에도 부동산 업체 질로 역시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집값이 0.2% 내려갈 것으로 봤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도 2024년 2분기부터 주택판매 중간 가격이 낮아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다.   단, 리얼터닷컴은 내년에 주택가격이 하락해도 지역 따라 편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100개 대도시 지역 주택 공급이 부족한 아이오와주 디모인, 뉴욕주 로체스터 등 63개 지역의 경우엔, 내년에도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모기지 이자   모기지 이자는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올해 말 7.4%에서 2024년 말까지는 6.5%로 하락하며 2024년 평균 모기지 이자는 6.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자율이 전망치보다 더 많이 떨어지면 더 많은 주택소유주가 이사하며 공급과 수요가 모두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판매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한 기존 주택 매매는 모기지 이자가 급등하면서 2022년 후반기에 압박을 받았다. 모기지 이자는 연초 3%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4분기에는 7% 이상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초 모기지 이자가 약 6%로 떨어졌을 때 주택 판매에 활력이 생겼지만, 이자율이 더 높아지면서 다시 주택 판매를 압박했다. 주택소유주들이 높은 모기지 이자를 우려하면서 저금리의 거주  주택을 고수하면서 매물부족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3년 주택 판매가 400만 건을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2년 총 500만 건보다 19% 감소한 수치다.     ▶주택 재고   많은 주택 소유주가 이사하기보다는 그대로 머물기를 선택함에 따라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수가 대폭 줄었다.     리얼터닷컴은 내년에 전년 대비 재고가 14%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리얼터닷컴의 다니엘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존 주택 공급이 더욱 부족할 것이지만 임대 주택과 신축 주택 공급 증가가 완화 밸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주택가격 내년 주택 판매가 주택가격 주택 내년 주택

2023.11.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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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주택가격 안정화 위해 부자가세 정책

 BC주는 주택 공급 안정을 위해 부동산 부자에게 세금을 추가하는 정책을 확대하기로 했다.   BC주정부는 주택가격과 공급 안정을 위해 시행하던 투기빈집세(Speculation and vacancy tax, SVT)를 추가로 13개 자치시에  확대실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BC주가 2017년 이후부터 시행되고 있는 투기빈집세의 대상은 BC주 전체 가구의 고작 1%만이 대상일 정도로 부동산 부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목적세이다. 이에 따라 주민 대부분의 조세 저항도 없이 정부의 안정적인 세수로 자리잡아 왔다.   2022년도에만 투기빈집세로 마련된 재원으로 2만 채 이상의 주택이 메트로밴쿠버 지역에만 공급이 될 정도로 기여했다는 것이 주정부의 발표 내용이다. 또 2017년 이후 총 7만 7000채의 주택이 공급됐거나, 건축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올해 추가된 자치시는 캠룹스, 버논, 코목스, 펜틱톤 등이다. 이들 13개 자치시 거주자들은 2024년도 주택과 관련해 2025년 1월에 처음으로 빈집이나 투기주택이 아니라고 재산세 관련해 신고를 해야 한다.   현재 메트로밴쿠버와 주도권역(빅토리아 등), 아보츠포드, 칠리왁, 켈로나, 나나이모, 웨스트켈로나, 랜츠빌, 그리고 미션 지역 등이 신고 대상지역이다.     올해 대상지역이 돼, 내년 1월 신고 대상인 지역은 던칸, 노스 코위챈, 스쿼미쉬, 레이디스미스, 레이크 코위챈, 라이온스 베이 등이다.  표영태 기자주택가격 부자가세 부자가세 정책 주택가격 안정 bc주 주택가격

2023.11.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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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팜데일·랭캐스터<40>

내 집 마련의 꿈이 더 멀어지고 있다. 주택 담보 대출 평균 금리가 8%를 돌파했다.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다양한 대출 기관을 조사하는 모기지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이번 주 8%를 기록했다. 국책 담보 대출 업체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30년 모기지 금리는 지난 12일 기준 7.57%로 8% 턱밑까지 올라왔다.     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 담보 대출 신청 건수는 지난 1995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에서 올해 또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등 당분간 금리가 고공 행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위원장은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다며 긴축 정책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중동 지역의 긴장이 세계 경제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기준 금리 결정 전 마지막 공개 연설을 앞두고 파월 연방 준비 제도 위원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밝혔다. 또 최근 몇 달간 나온 물가 상승 둔화 조치는 지속적인 물가 하락에 대한 신뢰를 쌓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필요하다면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제롬 파월 연준 위원장은 언급했다. 현재까지 지표로 볼 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낮아지려면 일정 기간 경제 성장세와 고용 시장의 둔화가 필요해 보인다.     이런 가운데 LA 카운티 단독주택 중간 가격이 처음으로 90만 달러를 돌파했다. 매물 부족이 주택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LA 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이 지난달 91만4640달러를 기록했다. 전달인 8월의 중간 주택 가격 88만2020달러와 비교하면 한 달 사이 3.7%가 더 뛴 것이다. 가주 전역에서 주택 중간가가 전달보다 소폭 하락한 것과는 정반대되는 현상이다.       가주에서는 지난달 중간 주택 가격이 84만3340달러로 전달인 8월 85만9800달러에 비해서 소폭 떨어졌다. 주택 매매 건수는 치솟는 모기지 금리 탓에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가주의 기존 단독 주택 건수는 5.4% 하락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1.5% 하락했다. 가주의 주택 매매 건수 하락은 넉 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현금으로 주택을 사는 바이어들이 유리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발렌시아, 팜데일, 그리고 랭캐스터는 아직 바이어들의 희망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셀러와 바이어들 간에 팽팽한 신경전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소식통들을 통하여 많은 정보를 받는 셀러와 바이어들은 서로 심리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켓이 형성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노동 시장과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이동에 주택 시장도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바이어나 셀러 모두 각자의 재정 상태와 경제 구조에 맞추어 현명한 판단을 하기 바란다.   ▶문의: (310)408-9435 백기환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주택가격 발렌시아 주택 담보 기준 금리 물가 하락

2023.10.25. 18:04

LA 중간 주택가격 첫 90만불 돌파…9월 단독주택 91만4640달러

LA카운티 중간 주택 가격이 사상 최초로 90만 달러를 넘어섰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19일 발표한 9월 가주 주택 거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91만4640달러로 전달 88만2020달러보다 3.7% 뛰었고 전년 동기 평균 89만1770달러와 비교해도 2.6%나 상승했다. 〈표 참조〉   폭스비즈니스 뉴스는 가주와 남가주는 전체로는 전월보다 집값이 내려간 반면 LA카운티는 올라서 여전히 LA주택시장 열기가 식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남가주 6개 카운티 중에서 전월 대비 집값이 오른 곳은 LA와 벤투라였으며 오렌지카운티는 전월과 동일했다.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샌디에이고 등은 전월보다 가격이 내렸다.     자세히 살펴보면, 오렌지카운티는 전달의 131만 달러와 9월의 중간 주택 가격이 같았다. 벤투라 카운티의 경우엔, 전월 대비 5.2%나 상승한 96만2500달러를 기록했다.   이외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전달보다 2.9% 내린 60만 달러였으며, 샌버나디노 카운티 역시 2023년 8월보다 4% 빠진 47만5000달러로 나타났다. 중간 주택 가격이 8월 100만 달러에 달했던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중간가격은 2.7% 하락한 97만3100달러였다.   9월 가주 중간 주택가격은 84만3340달러로, 전달 대비 1.9%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 기존 단독주택의 스퀘어피트당 주전체 평균 가격은 417달러로 지난해 9월 401달러보다 16달러 더 올랐다.   주택 매매 건수도 높은 모기지 이자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가주 단독주택 9월 매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가주 내 주요 지역에서 9월 주택 판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드는 추세다.     LA카운티는 지난해보다 18.3% 감소했고 오렌지카운티는 19.6% 줄었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리버사이드(-25.5%)였다. 샌디에이고 역시 25.3%나 급감했다.     부동산 업계는 “모기지 이자가 7%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역대 최저 수준의 매물 부족으로 LA지역의 집값이 오르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현금으로 구매하려는 바이어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전했다. LA를 포함한 일부 선호 거주 지역의 집값은 강세를 보이지만 팬데믹에 갑자기 오른 곳이라 중가주를 포함 상당수의 카운티에서는 집값 하락세가 목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CAR의 조던 레빈 수석 부사장은 “모기지 이자가 2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주택 판매가 냉각돼 향후 몇 달 동안 주택 가격이 정체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예상치 못한 경제 혼란이 없다면 올해 평균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1.8% 오르고 2024년 말까지 추가로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트피카루이 골드만삭스 전략가 팀은 주택 가격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보다 더 비싸지만, 제한된 공급과 낮은 모기지 이자에 돈을 묶어두는 대출자들로 인해 주택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주택을 매각한 주택소유주는 1%에 불과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주택가격 단독주택 la카운티 단독주택 중간 주택가격 기존 단독주택

2023.10.1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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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팜데일·랭캐스터 <38>

모기지 금리가 21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국채 담보 업체인 프레디맥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달 세 번째 주 금리가 평균 7.09%로 전주 6.96%보다 0.13%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5.13%와 비교하면 2% 가까이 급등한 수준이다.     금리가 2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은 연방준비제도에 긴축 통화 정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모기지 금리는 10년 단기 국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데 이날 10년 단기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3%가 넘었기 때문이다.   연준이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기지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래서 주택 거래는 줄고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미부동산협회에 따르면 7월 기준 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약 2.2% 감소한 407만 건으로 집계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약 16.6%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매매 건수이며 주택 거래 성수기인 7월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7월 거래 주택 중간 가격은 40만67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약 1.9% 상승했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다시 정리해 보면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수요와 공급이 영향을 주었고 노동 시장의 상황과 높은 모기지 이자율의 상관관계가 영향을 미쳤으며 거기에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영향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영향으로 첫 주택 구매자나 젊은 세대들이 대도시의 여전히 치솟는 렌트비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대면근무와 재택근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생활이 가장 적합한 지역인 대도시 주변 위성 도시로 대거 이동하게 되었다.     그중에 발렌시아 지역 혹은 팜데일, 랭캐스터 지역으로 많은 한인이 주택을 사서 이동한 것으로 판단되며 3, 4년 전과 다르게 고정 관념을 벗어나는 계층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기후 변화의 결과인 엘니뇨 현상으로 발렌시아, 팜데일, 그리고 랭캐스터 지역에 예년과 다르게 자주 비가 내리고, 밤에는 시원한 바람이 한낮의 더위를 식혀 주면서 마치 한국의 뚜렷한 사계절이 형성되고 있고 공기가 맑은 것이 특징이 되면서 다른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이주하는 추세다.     요즘은 셀러와 바이어들 간에 팽팽한 신경전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소식통들을 통하여 많은 정보를 받는 셀러와 바이어들은 서로 심리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켓이 형성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노동 시장과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이동에 주택 시장도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바이어나 셀러 모두 각자의 재정 상태와 경제 구조에 맞추어 현명한 판단을 하기 바란다.   ▶문의:(310)408-9435 백기환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하이브리드 주택가격 지역인 대도시 주택 시장 발렌시아 지역

2023.08.30. 18:06

가주 단독주택 모기지 월 4359불…중개인협 7월 거래 보고서

가주지역 주택 구매자의 월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이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최근 발표한 7월 가주 주택 거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간 가격의 단독 주택을 구매할 경우 7월에 구입한 주택소유주의 모기지 월납부액이 4359달러로 지난 1990년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매물 부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집값과 7%대에 육박하는 모기지 이자율 탓으로 분석됐다.   7월 가주 지역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83만2340달러로 전달보다는 0.7% 하락했으나 전년동월보다는 0.2%가 올랐다. 집값이 전년대비 상승을 보이며 반등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이다.   계절조정연간비율을 반영한 거래량은 매물 부족 탓에 26만9180건으로 전달 보다 3.0%, 전년동월보다는 9.0%가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30만 건 아래를 맴돌고 있다.     하지만 전년 대비 감소폭은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10% 미만을 기록한 것도 1년 여 만이다.   남가주 지역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도 83만 달러로 전달보다 1.8%, 전년보다 2.7%가 상승했다. 거래량은 전달 대비 16.6%, 전년대비 14%가 감소했다. 〈표 참조〉   카운티별로 살펴보면 오렌지와 샌버나디노가 각각 130만 달러, 48만5000달러로 각각 3.2%가 올라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을 보였다.   LA가 85만1540달러로 전달보다 2.3%가 올라 뒤를 이었으며 샌디에이고도 96만9020달러로 1.1% 올랐다.     반면 리버사이드와 벤투라는 61만5000달러, 92만 달러로 각각 2.1%, 0.8%의 하락을 나타냈다.     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카운티는 샌버나디노로 전월대비 24.3%, 전년대비 23.5%가 급감했다. 이어 LA가 23.7%, 16.2% 감소로 뒤를 이었으며 리버사이드와 오렌지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남가주에서는 샌디에이고 카운티가 전월대비 1.3%, 전년 대비 4.9%로 가장 적은 거래량 감소폭을 나타냈다.   가주 단독주택의 시장 대기 기간은 16일로 전년 동월보다 이틀 단축됐으며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409달러로 전년보다 0.5% 내렸다.     CAR의 제니퍼 브란치니 대표는 “지난 수개월간 주택판매가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여전히 탄력적이며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매물 부족과 모기지 금리 상승은 여전히 주택 구매자들에 도전적인 역풍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조던 레빈 수석 부사장도 “이자율 상승에 기존 장기 모기지 보유 주택 소유주들이 판매를 꺼리면서 매물 부족이 이어져 주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주택 가격이 계속 안정세를 유지하며 소비자들에게 주택시장이 아직 견고하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더 완화되면 올해 말 금리도 내리며 겨울철 거래가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단독주택 모기지 단독주택 중간가격 모기지 페이먼트 CAR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 부동산 주택가격

2023.08.23.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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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지역 주택가격 6.7년치 소득

    워싱턴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소득수준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비영리 씽크 탱크 도심개혁연구소와 공공정책위한전진센터의 '세계 주택 구입 을 위한 경제력 부담 보고서에 따르면, 중간소득의 미국 가구는 중간 연소득 5년치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지만, 워싱턴 지역은 6.7년치가 필요했다.   6.7년 동안 한푼도 쓰지 않아야 100% 올 캐쉬로 주택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10년전 워싱턴 지역의 이 지수는 5.9년 드(10.8년), 샌프란시스코(10.7년),런던(8.7년)이나 뉴욕(7.1년) 등의 순이었다.   주택구매능력을 나타내는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PIR)은 주택가격을 가구당 연소득으로 나눈 것으로, 내 집 마련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나타내 주는 지표다.   이 지표를 토대로 각 도시에서 구입가능한 주택의 정도를 파악하게 된다. 최근 주택가격 상승률과 소득 상승률의 격차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의 구입가능성은 도시에서 삶의 질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의 비율이 3배 정도를 이상적인 상태로 간주한다.   전문가들은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이 대량 공급되고 중저소득층의 자가 소유 촉진을 위한 지원방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워싱턴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주택가격 워싱턴지역 주택가격 최근 주택가격 워싱턴 지역경제

2023.07.25.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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