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주차가 없어도 건물을 지을 수있다는데 정확한 규정이 궁금합니다. ▶답= “이 부지는 좋긴 한데, 주차장이 안 나와서 개발이 안 돼요.” 많은 소규모 건축주들이 한목소리로 했던 말입니다. 하지만 2023년부터 시행된 AB 2097 법안은 이런 고민에 명확한 해답을 내놓았습니다. 이 법에 따르면, 지하철역이나 주요 버스 정류장에서 반경 0.5마일 이내에 위치한 부지는 더 이상 최소 주차대수 요건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즉, 해당 지역에서는 주차장을 전혀 만들지 않고도 합법적으로 건축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기존에는 유닛 수나 용도에 따라 정해진 주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허가를 받기 어려웠고, 소규모 개발의 경우 지하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과도한 비용을 들여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AB 2097은 이러한 현실적인 장벽을 허물고, 건축주의 선택과 상황에 따라 유연한 설계를 가능하게 해주는 획기적인 변화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분들이 그 내용을 잘 모르고 계신 상황입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건축주뿐만 아니라 일부 건축가나 설계사무소 관계자들조차 AB 2097의 존재나 적용 범위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기존 주차 기준대로 설계를 진행하거나 불필요한 공사비를 예상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물론 이 법이 모든 지역이나 모든 건물에 일괄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차 부족으로 인한 교통혼잡, 보행자 안전, 장애인 이동권 등에 명백한 영향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를 둘 수 있도록 되어 있고 호텔의 경우도 적용대상에서 제외됩니다. AB 2097은 단지 ‘주차장이 없어도 된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법은 도시를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캘리포니아의 정책 철학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AB 2097은 이미 시행 중이며, 이제 중요한 것은 이 제도를 얼마나 정확히 알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제도를 잘 이해하고 실무에 적용하셔서, 불필요한 비용은 줄이고 더 나은 도시 환경을 만드시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문의: (714) 829-4933 / [email protected]미국 중심지 이웅범 건축사 중심지 개발 소규모 건축주들
2025.06.27. 13:45
샌디에이고 카운티 아시안 커뮤니티의 중심지인 '콘보이 디스트릭트'의 한복판에 이 지역의 특색을 그대로 살려낸 상징탑이 건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미은행 샌디에이고지점' 몰 앞의 콘보이 스트리트 선상 중앙 분리구역에 세워진 30피트 높이의 이 상징탑은 영문 스펠링인 'CONVOY'를 세로로 쓴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이 디자인은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주요 아시안 국가들의 문화와 상권이 다양하게 공존하고 있는 이 지역의 특색을 그대로 표현한 듯 각 스펠링의 색깔을 위로부터 노랑, 빨강, 파랑, 보라, 초록 등으로 서로 다르게 배치해 매우 모던하고 유니크한 느낌을 주고 있다. 다운타운, 유니버시티 시티, 힐크레스트 등과 더불어 샌디에이고의 대표적 상권 중 하나로 알려진 '콘보이 디스트릭트'는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불경기를 가장 빠른 속도로 극복하며 성장하고 있어 샌디에이고 시정부도 예의 주시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샌디에이고시는 지난해 5월 '콘보이 디스트릭트'에 대한 재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콘보이 스트리트와 발보아 애버뉴, 클레어몬트 메사 불러바드에 대한 대대적인 재포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또 시온마켓과 인접해 있는 콘보이 스트리트와 레이시언 로드 남서쪽 코너의 구 딕시 랜드 자리에는 현재 수백여 유닛 규모의 고급 아파트 단지가 건설 중에 있다. 주변 1마일 반경 안에만 해도 3~4건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수년 사이 이 지역은 현재와 완전 다른 모습으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민 기자아시안 중심지 아시안 중심지 콘보이 디스트릭트 콘보이 스트리트
2024.09.26. 20:40
매년 800만명이 이용하는 LA국제공항(LAX)에서 마약 밀반입을 실질적으로 단속하고 있는 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7 탐사보도팀은 치안기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LAX가 세계 마약 밀매에 중심지라고 지난 4일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포크 카운티 그래디 서드 셰리프 국장은 “한번은 마약이 담긴 여행 가방 6개가 올랜도로 밀반입됐다”며 “그들은 여행 가방에 속옷 한 켤레도 넣지 않았지만 걸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4년 전 당시 다수의 지역 및 연방 기관과 공조해 수십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서드 국장은 “LAX에서 잡히지 않기는 너무 쉽다. 마약이 쏟아져 나온다. 밀수범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마약을 실은 개인 비행기가 비밀 착륙 지점으로 날아가는 것을 보는 것도 옛날 일이 됐다고 전했다. 문제는 책임 기관 부재에서부터 비롯된다. 먼저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모든 승객의 가방을 검사할 책임이 있지만, 마약을 찾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TSA 보안책임자 제이슨 팬타지스는 “우리 검색 권한은 매우 좁다”며 “무기나 소이탄, 폭발물을 검색하지 마약을 검색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법 집행관이 아니라 교통보안관이다”라고 말했다. TSA는 X-레이 기계를 사용해 기내 반입 수하물을 검사하지만, 폭발물만 탐지할 뿐 마약까지 잡아내진 못한다. 반면 LAX 경찰국은 가방 검사는 TSA의 몫이라고 전했다. 세실 람보 LAX 경찰국장은 공항에서 발생한 마약 밀매를 수사할 뿐 가방 검사의 책임은 없다고 설명했다. 공항 마약 밀수를 단속하는 연방 마약단속국(DEA) 역시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가방 검사는 당국의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연방 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도 마찬가지로 제한된 법 집행 권한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ABC7 탐사보도팀은 “LAX를 통해 마약이 이동하는 것을 실제로 누가 막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며 “각 기관은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을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가방에서 마약을 검색하는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마약 중심지 세계 마약 검사 기관 마약 밀반입
2024.06.05. 20:15
지난 8일 미주지역에 도착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이끄는 전북도 미주 방문단이 워싱턴주에서 일정을 마치고 지난 11일 LA에 도착했다. 지난해 취임 초부터 실리 위한 경제 영토 확장을 강조하며 세일즈 외교를 펼친 김 지사의 이번 미주 방문 아젠다는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과 협업 및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북 유치 등 경제, 문화, 네트워크에 중점 둔 다방면 실리 외교활동이다. 지난 9일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코스트코, 보잉, 마이크로소프트사(MS)를 방문한 김 지사는 “익산에 코스트코 입점은 막판 협상 중이고 MS 클라우드 서비스 및 보잉사와 방산산업 협력 방안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한상대회) 개막식에서 그는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북 유치 의사를 밝히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만찬에서 김 지사는 전북 맛고장의 건강한 음식, K컬쳐 체험, 문화 경험으로 창의적 영감, 새 비즈니스 기회 제공 등을 강조했다. 전북은 현재 농업 중심에서 탄소·수소 재생에너지, 2차 전지산업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세계 한인 경제인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푸드 산업 성장으로 큰 간척사업인 새만금에 스마트팜 단지가 조성되고 2차 전지 배터리 업체들도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한국에서 식품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12일 LA한인타운 용수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전통과 문화에 2차 전지 등 신산업을 연계해 전 세계 경제인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는 대회로 만들 것”이라며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전북에서 세계 한인 경제인들에게 맛과 멋, 변화상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라북도는 2024년 WKBC 대회장으로 국립무형유산원을 염두에 둔 가운데 컨벤션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머무르는 대회가 아닌 전통문화와 환경 등을 모두 활용한 새로운 대회를 구상 중이다. 그는 "전주한옥마을을 연계해 한옥·한식·한복 등 K컬처의 본류인 전북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것"이라며 "전주 내 4성급 호텔은 물론 700개 한옥 객실을 활용해 한국 전통을 체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WKBC는 전북도와 인천시가 대회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다. 오는 30일까지 개최지 신청을 받고, 11월 현지 실사, 12월 운영위원회 투표를 거쳐 최종 개최지를 결정하게 된다. 12일부터 시작한 제50회 LA한인축제에 전북도는 1억원 예산을 편성하고 20개 농수산물 부스를 설치했다. 지난해 LA한인축제에서는 37만 달러 매출을 올렸고 올해 예상 매출은 70만 달러 이상이다. 김 지사는 "전북은 조용하고 뿌리 깊은 전통 지역에서 도전정신으로 액티브한 지역으로 변화 중"이라며 "이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세계 한인 경제인 행보와 맞닿았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전라북도 김관영 도지사 신사업 중심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북 김관영 전북도지사 전북도 미주
2023.10.12. 22:52
부에나파크와 풀러턴시는 오렌지 카운티에서 한인타운이 잘 형성되어 한인들에게 매우 인기가 좋은 도시라고 소개하고 싶다. 부에나파크와 풀러턴은 LA에서도 가까운 편이고 LA 공항에서도 30분 정도이며, 팬데믹 이후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한인들에게 제일 인기가 많은 지역에 속한다. 사실 부에나파크는 풀러턴을 떠나서 존재 자체가 의미가 없고 풀러턴 또한 부에나파크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는 도시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 골퍼라면 다 아는 로스 코요테스에서 골프를 치는 사람도 대부분이 한인들이고 골프장 안 식당 이용자도 대부분이 한인들이다. 유명한 27홀의 프라이빗 골프장으로 잘 알려진 로스 코요테스 골프장은 공원과도 연결되어 있다. 또한 그 명성만큼 골프장 주변 집들은 200만 달러가 넘는 부촌과 뷰를 형성하고 있다. 작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로스 코요테스 빌라도 골프장을 뷰로 단층식이라 인기가 높다. 인근에는 105에이커 크기의 랄프클락 리저널 공원이 있어서 주민들에게 여유와 힐링을 주기도 한다. 풀러턴의 북부와 서부 지역은 저지대 산맥인 동쪽 코요테 힐스와 서쪽 코요테 힐스로 나누어져 있으며, 남쪽 땅은 써니 힐스로 불리며 많이 알려져 있다. 인근 부에나파크 일부를 포함한 풀러턴 통합 고교 교육구에는 5개의 고등학교가 있다. 명문 고등학교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가진 서니힐스, 트로이 고교를 비롯해 풀러턴 유니온, 라비스타 라시에라 고교가 있다. 풀러턴 관할 교육부에서 관할하는 20여 개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모두 우수한 성적표를 갖고 있고, 특히 서니힐스와 트로이 고등학교의 명성은 남가주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부에나파크와 풀러턴은 한인들의 상권이 많이 발달한 도시이고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명소가 여러 개 있다. 부에나파크의 시그니처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테마파크인 넛츠베리팜, 어른들이 좋아하는 로스 코요테스 컨트리클럽이 있고, 최근에 한인 투자가들에 의해 지어진 명소 더 소스 쇼핑몰도 부에나파크에 있으며 지역 상가가 잘 지어져 있다. 메인 길인 비치길과 말블린길 선상에는 한인 마켓인 한남체인, 시온마켓, H마켓이 각각 코너마다 자리하고 있다. 이 사거리에 있는 대형 한인 몰에는 다양한 한인 상가가 영업 중이다. 인근 비치길은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한국식 찜질방 스파와 함께 다양한 식당과 학원 그리고 서점 등이 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상권의 요지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그 명성은 한국 주요 신문을 펴들면 대부분이 풀러턴과 부에나파크 지역이고,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광고를 많이 내는 곳이기도 하며, 흐름을 주도하는 곳이기도 하다. 학군 좋고, 동네 좋고, 인근 공원도 많고, 한인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제일 먼저 추천해 드리고 싶다. ▶문의:(213)718-7733 윤소야 / 뉴스타부동산 풀러턴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중심지 트로이 코요테 힐스 한인 상가 한인 투자가들
2023.09.27. 18:15
성수동이 강남, 종로를 뛰어넘는 서울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고급 주거단지와 국내외 굵직한 기업들이 들어서 있는 데다 카페와 맛집, 패션 등 상권이 한 데 어우러져 잠깐 뜨고 지는 일회성 ‘핫 플레이스’가 아닌 경제∙사회∙문화적 중심지로 자리를 굳히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성수동이 각광받는 요인으로 문화, 업무, 주거의 조화를 꼽는다. 과거 공장 지대였던 성수동은 지난 2014년 도시 슬럼화를 막기 위해 도시재생시범사업 구역으로 지정됐다. 공장들이 즐비했던 골목이 문화거리로 재생되면서 전시, 예술공연 등이 열리며 예술가들이 몰려들었고, 다양한 볼거리들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젊은 세대들로 북적이게 됐다. 실제로 성수동에는 복합문화공간이 유독 많이 조성돼 있다. 일례로 ‘LCDC 서울’의 경우 자동차 정비소와 구두 공장으로 쓰이던 건물을 카페와 전시, 브랜드 공간을 겸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조한 프로젝트다. 4층 규모의 건물에는 카페, 뮤직룸, 팝업공간, 큐레이션 숍, 루프탑 바 등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소비에 적극적인 ‘MZ세대’의 유입으로 상권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맛집과 카페에 이어 패션 분야에서 오프라인 시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곳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가방 전시회를 비롯해 샤넬의 ‘넘버5’ 향수 100주년 기념 임시 매장이 열렸으며, 디올이 정식 매장인 ‘디올 성수’를 오픈하는 등 해외 명품 브랜드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어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운영하는 편집숍 ‘비이커 성수’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 운영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 ‘엠프티’, ‘이구성수’ 등이 줄지어 오픈하고 있다. 이처럼 성수동이 트렌드의 집합소로 떠오르자 기업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국내 대표 엔터사 ‘SM엔터테인먼트’ 본사가 입주했으며, IT기업 ‘크래프톤’이 성수동 이마트 본사 부지에 신사옥을 포함한 복합빌딩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3월 서울시는 성수동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를 개발해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숲과 한강 주변으로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등 신흥 부촌도 형성돼 있다. 이 곳은 최고 49층으로 이뤄진 고급 주상복합단지들로 유명인들이 다수 입주했다는 소식과 함께 가격이 매년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일대에는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1~4구역)도 계획돼 있다. 층수 제한 폐지로 용도지역 종 상향이라는 절차 없이 한강변에 최고 50층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인만큼 일대 주거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는 “성수동은 서울숲을 중심으로 고급 주거지와 상권, 오피스가 모두 섞여 있어 한 때 카페나 맛집을 찾는 유동인구가 이끌던 곳에서 이제는 안정적인 수요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라며 “여기에 다양한 개발 사업들이 계획되어 있는 만큼 서울 중심지로 입지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성수동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파브릭 드 모네’가 눈길을 끈다. ‘빛’을 연구한 화가 ‘클로드 모네’를 접목시켜 건물 외관에 ‘빛’을 활용한 설계를 적용하는 만큼 성수동과 어울리는 새로운 형태의 건축물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급부상 중심지 서울 중심지 성수동 이마트 문화 업무
2023.07.03. 17:09
가든그로브 시가 오렌지카운티의 관광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스티브 존스(작은 사진) 가든그로브 시장은 지난달 25일 시내 하이엇 리전시 오렌지카운티 호텔에서 가진 연례 시정 연설에서 더 많은 관광객이 가든그로브를 방문하도록 할 것이며, ‘더 그로브 디스트릭트 리조트 에어리어’가 그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스 시장은 올해 상반기 중 시내 호텔세를 통한 세수가 사상 최고치인 27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히고 “시의 파트너인 호텔들과 관광 자원을 홍보하는 이들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존스 시장은 리조트 에어리어에서 내년 착공할 니켈로디언 호텔&리조트 건립이 완료되면 기존 4성급 호텔인 레메레디엔, 킴턴 호텔, 새로 건립될 홈2스위트 바이 힐튼 호텔과 함께 시에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버 불러바드와 트윈트리 레인의 3.72에이커 부지에 건립될 니켈로디언 호텔&리조트는 오는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2억7700만 달러를 투입, 스폰지 밥 등 니켈로디언 채널의 인기 캐릭터 테마로 꾸며질 이 리조트는 23층 높이에 500개의 객실과 600석 규모 극장, 9490스퀘어피트의 볼룸, 식당 등을 갖추게 된다. 또 면적 2만2296스퀘어피트의 푸드코트, 7000스퀘어피트 규모 아케이드, 스파, 피트니스 센터, 52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키즈 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시 측은 니켈로디언 호텔&리조트가 초대형 실내 워터 리조트인 그레이트 울프랏지와 함께 가든그로브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존스 시장은 시 당국이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있다며, 카운티 중부 도시들과 협력해 홈리스를 보호하고 사회 복귀를 도울 내비게이션 센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캘옵티마 헬스, 헬스케어 인 액션과 제휴해 홈리스를 찾아가 약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최근 시작했다고 말했다. 존스 시장은 각종 건축 관련 허가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한 새 온라인 소프트웨어 시스템 ‘GG 레디(Ready)’도 소개했다. 임상환 기자가든그로브 중심지 가든그로브 시장 관광 중심지 오렌지카운티 호텔
2023.04.30. 17:48
김해시 주촌 일대에 개발이 집중되며 김해 대표 주거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먼저 농촌공간정비사업을 통해 주촌 일대 축사를 정비하는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촌공간계획을 기반으로 농촌 주거지 인근 축사나 공장 등 유해시설을 철거 및 이전하고 유해시설을 정비한 부지에 주거단지나 마을공동시설, 경관개선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산업을 말한다. 김해시는 예산 450억원을 확보해 2026년까지 주촌 내 해강, 성림 등 6개 축사를 정비하고, 돈사 자리에 치유공원, 도시농업클러스터, 주거단지 등 사람과 환경 중심의 새로운 정주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주촌 내 학교도 신설된다. 주촌면의 경우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5년 새 공동주택 약 8000세대가 들어섰으며, 추가로 공급될 공동주택 계획물량도 많아 인구 유입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 일대에 43개 학급, 1천150명 규모로 김해 주촌선천2초등학교가 조성될 예정이며, 김해고를 주촌면 행정복지센터 인근으로 이전하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다. 도로망 확충도 활발하다. 우선 김해시 시가지를 남북으로 잇는 새 도로인 국도 58호선 무계~삼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김해 시가지를 관통하는 도로를 국도 58호선에서 해제하고 김해시 외곽에 왕복 4차선으로 국도 58호선 우회도로를 내는 공사로, 올해 말 개통이 목표다. 또한 부전~마산 복선전철도 예정돼 있다. 부전~마산선은 부전역~진례 32.7km에 복선전철로 새로 철도를 놓는 사업으로, 부산시~김해시~창원시를 연결한다. 향후 개통이 완료되면 인근 창원·부산 접근성도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계 대형 할인점인 코스트코 김해점이 주촌선천지구에서 성황리 오픈한 점도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부분이다. 지난해 8월에 문을 연 코스트코 김해점은 약 3만 1000㎡ 부지, 건축면적 약 1만5000㎡에 지상 4층 규모로, 지난 2009년 부산 수영구에 개장한 코스트코 부산점 이후 부산경남권에는 13년만에 들어선 코스트코 매장이다. 현재 부산 북부·서부 그리고 경남 중·동부 등지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이 방문하며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일대 상권도 활성화되고 있다. 물류센터가 들어선다는 점도 지역 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촌면 이노비즈밸리산단 약 2만6천여㎡의 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이노비즈 물류센터가 조성될 예정으로, 향후 물류센터 조성에 따른 일자리 증가, 주택 구매, 임차수요 등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김해 주촌 일대는 코스트코 입점을 시작으로 축사이전, 학교 신설, 교통망 확충, 물류센터 투자 등 지속적으로 개발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김해의 개발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러한 연장선에서 기존 김해의 주거 중심지였던 내외동을 대체할 김해의 새로운 주거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렇듯 김해시 주촌이 2030 김해 도시계획에 따라 중심지역으로 차곡차곡 개발이 진행되면서 지역 내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착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에 지역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꾸준히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에는 조경 특화 및 특화설계를 적용해 높은 상품완성도를 자랑한다. DL이앤씨가 최초로 선보이는 특화 상품인 ‘디 사일런트 후드(D Silent Hood)’가 도입된다. 디 사일런트 후드는 저소음 모터를 적용해 소음은 줄이고 조리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빠르게 제거하는 환기연동 저소음 렌지 후드다. 이 외에도 스마트 공기제어 시스템을 비롯해 에어커튼, 미세먼지 저감 식재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도입돼 쾌적한 주거생활을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e편한세상의 프리미엄 조경 브랜드인 드포엠파크(dePOEM PARK)가 적용되어, 단지 중심의 잔디광장, 수경시설, 그린카페 등을 통해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숲 속 산책로 ‘미스티 포레(MISTY FORET)’도 도입돼 자연 속 쾌적한 환경에서 산책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다. 한편,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는 경남 김해 주촌면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15㎡ 총 992가구 규모로 꾸며진다 주택전시관은 경상남도 김해시 부원동 일대에 위치해 있다. 박원중 기자 ([email protected])김해 중심지 코스트코 김해점 김해 대표 김해시 시가지
2023.03.08. 22:30
캐나다에서 전체 인구 중 한인 비중이 가장 높은 코퀴틀람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연 이틀 총격전과 총격 사망이 이어지면서 지역 사회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코퀴틀람RCMP는 23일 밤 다즈 힐 로드 로드(Dawes Hill Road)와 먼드 스트리트에서 2명이 사망하는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7시 45분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일선 경찰들은 여러 개의 탄피들과 차량 안에서 총상을 입은 채 의식불명인 2명의 피해자를 확인했다. 이중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을 했고, 다른 한 명은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3번째 피해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정도의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가 나옴에 따라 사건은 살인사건합동수사대(Integrated Homicide Investigation Team, IHIT)로 수사권이 이관됐다.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나 블랙박스(dashcam), 감시 카메라, 또는 휴대폰 등에 사건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 소지 시민의 제보를 요청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정보를 갖고 있는 시민의 협조도 당부했다. 관련 신고는 살인사건합동수사대 정보 라인 전화(IHIT Information Line) 1-877-551-IHIT (4448) 또는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총격 살인 사건은 전날 포트 코퀴틀람 자동차 딜러점에서 시작해 코퀴틀람과 써리까지 이어진 총격 추격전에 이어 2번 연속 일어난 강력 사건이다. 특히 전날 추격전 때문에 차량 통행이 1시간 이상 지체됐던 로히드 하이웨이와 1번 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과 멀리 떨어져 있지 곳에서 연이어 발생한 것이다. 최근 들어 코퀴틀람을 비롯한 트라이시티에서 여러 건의 총격 사건을 비롯해 살인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4시에 포트 무디의 클래하니 드라이브 600블록(Klahanie Drive)에서 총격이 있었다. 현장에서 탄피가 발견됐지만 아직 피해자나 용의자는 찾지 못했다. 지난 9월 15일 밤에는 두 대의 SUV 차량끼리 총격전을 버리는 사건이 코퀴틀람의 하트 스트리트(Hart Street) 헤더슨 에비뉴(Henderson Avenue)에서 발생했다. 6월 30일에는 포트 코퀴틀람에서 피해자를 노리는 총격 사건으로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외에도 또 다른 캐나다의 한인 중심지인 버나비에서도 연이은 총격 살인 사건이 이어졌다. 이중 한 사건은 코퀴틀람 거주자가 남녀가 버나비에서 사망하는 등 캐나다에서 한인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에서 강력 살인사건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표영태 기자캐나다 중심지 총격 사망 총격 추격전 이틀 총격전
2022.11.24. 13:52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이하 PW카운티)에 세계 최대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완공될 경우 현재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 센터 중심지가 인접한 '라우든 카운티'에서 'PW카운티'로 옮겨지게 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버지니아는 세계 최고의 데이터 센터 허브의 지위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현재 데이터센터 건설 예정지 근처 저수지와 하천의 수질 영향평가 절차가 한창이다. 카운티 정부는 버지니아 환경부와 페어팩스 워터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와 청문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영향평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PW카운티와 라우든 카운티 등은 미국내 최대 송전탑 경유 지역으로 최적의 데이터센터 입지로 꼽히고 있다. 라우든 카운티는 미국내 데이터센터 산업의 메카로 군림하며 높은 세금수익으로 주민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등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라우든 카운티의 토지가격이 급등해 데이터센터 입지의 매력이 줄어들면서 PW 카운티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PW 카운티에는 최근 10년새 8개의 크고작은 데이터센터가 완공되거나 건설 중이다. 카운티 정부는 이번에 'PW 디지털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적극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페이지랜드 레인 근처에 2100에이커 부지에 276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QTS 리얼티 트러스트는 이미 PW카운티와 라우든 카운티 등에 여섯 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업체 측은 "페이지랜드 레인 프로젝트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단지가 조성된 라우든 카운티 전체 시설용량과 건설중인 용량을 합친 규모에 해당한다"면서 "이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전세계 데이터센터 산업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체 측은 오는 4월 카운티 도시계획위원회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카운티 정부는 조닝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농업조닝지역으로 묶인 페이지랜드 레인 일대 토지를 테크날러지 조닝지역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하지만 보수적인 주민들은 개발 저지를 위한 시민단체를 결성하고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 시민단체는 이 지역이 남북전쟁 직후 노예해방이 이뤄졌던 역사적인 유적지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1994년 디즈니가 이 지역에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했으나, 당시 주민들이 남북전쟁 직후 역사 유적지 보호를 명분으로 무산시켰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디즈니랜드 프로젝트가 무산된 결정적인 이유는 디즈니 본사의 내부적인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환경단체들도 사업이 허가되면 근처 하천과 저수지의 소금농도가 올라가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반대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카운티 중심지 카운티 정부 데이터센터 건설 데이터센터 입지
2022.06.14.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