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한 가시덤불 일렁이는 마음 깊은 곳을 열고 샐비어꽃으로 불타던 기억의 저편을 바라본다 멀어져가는 계절의 눈짓이 프리즘으로 들어오는 찰나 메마르고 야윈 입술에 진홍빛 생기를 불어놓고 하늘 끝으로 흘러간 구름들 다 물들이지 못한 이야기들 이 가을 곱게 다듬어볼까? 좀 더 가는 붓을 잡는다 권정순 / 시인글마당 화장 진홍빛 생기
2023.12.29. 18:04
무성한 가시덤불 일렁이는 마음 깊은 곳을 열고 샐비어꽃으로 불타던 기억의 저편을 바라본다 멀어져가는 계절의 눈짓이 프리즘으로 들어오는 찰나 메마르고 야윈 입술에 진홍빛 생기를 불어놓고 하늘 끝으로 흘러간 구름들 다 물들이지 못한 이야기들 이 가을 곱게 다듬어볼까? 좀 더 가는 붓을 잡는다 권정순 / 시인시 화장 진홍빛 생기
2023.12.14.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