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은 한국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단체인 전국보험범죄국(NICB)이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현대 엘란트라의 절도 건수는 총 1만1329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체 차량 절도의 약 3.4%를 차지했다. 〈표 참조〉 2위 또한 현대 쏘나타로 9154건을 기록했다. 그 뒤를 혼다 어코드가 3위(8531건), 셰볼레 실버라도 1500 4위(8006건), 혼다 시빅이 5위(6396건)에 올랐다. 기아 또한 올해 도난이 빈번했는데 옵티마는 6011건으로 전체 6위, 쏘울도 4380건이 보고돼 10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엘란트라가 도난 1위를 차지한 가장 큰 이유로 구모델의 차량 보안 취약을 꼽았다. 2011~2021년형 현대·기아 차량 중 물리적 키로 시동을 거는 모델에는 전자식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돼 있지 않아, 키 없이도 시동을 걸 수 있다. 이모빌라이저는 차량 내 올바른 키나 리모컨이 없으면 시동을 차단하는 장치다. 현대차는 2021년 이후 출시 모델부터 이모빌라이저를 기본 장착하고 있다. 해당 연식의 엘란트라 보급량 자체가 많았던 이유도 있다. NICB의 통계는 단순 절도 건수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집계한 것으로, 판매량이 많은 모델이 순위권에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 현대 엘란트라·쏘나타, 혼다 어코드·시빅은 지난 2010년대 초 한 해 20만 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한편 가주는 차량 절도율이 가장 높은 주 중 하나로 뽑혔다. 지난 상반기 가주의 평균 절도율은 10만 명당 178.01건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전체 평균 절도율인 인구 10만 명당 97.33건의 약 2배 수준이다. 전국에서 차량 절도가 가장 심한 곳은 워싱턴DC로 나타났다. 10만 명당 373.09건. 이 밖에도 3위 네바다(167.68건), 4위 뉴멕시코(167.54건), 5위 콜로라도(149.04건) 순이었다. 다만 차량 절도는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상반기 국내 차량 절도 건수는 총 33만41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전국 50개 주 가운데 오직 알래스카만 절도 건수가 증가했다. 가주 또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차량 절도가 26% 감소했다. NICB는 “보안 장치가 없는 구형 차량을 소유한 운전자는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내린 후 차량 문이 잠겼는지 확인하고 ▶시동이 걸린 채 차를 비우지 않으며 ▶시동을 끄기 전 창문을 반드시 올릴 것을 당부했다. 우훈식 기자절도범 한국차 차량 절도율 평균 절도율 절도 건수
2025.11.05. 19:08
지난해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 10대 중 4대는 여전히 현대·기아로 나타났다. 국립보험범죄수사국(NICB)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은 현대 엘란트라(3만1712대)였다. 현대 소나타가 2만6720대로 2위를 차지했다. 또 기아 옵티마(1만7493대), 기아 소울(1만3562대)도 각각 5위와 7위에 들었다. 지난해 전체 차량 절도 건수는 약 85만708건으로, 전년(102만729건)보다 17% 감소했다. NICB는 자동차 제조사의 보안 강화와 함께 경찰과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수사와 예방 활동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워싱턴DC가 주민 10만 명당 842.4건으로 차량 절도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250.2건)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캘리포니아는 주민 10만 명당 463.2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캘리포니아 내에서는 셰볼레 실버라도 픽업트럭(6248대)이 가장 많이 도난당했다. 현대 소나타(5865대), 혼다 시빅(5804대), 현대 엘란트라(5618대)가 그 뒤를 따랐다. 한편, 현대·기아 차량의 절도 피해는 지난 2020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당시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들 차량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절도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 2023년에는 도난 차량 상위 10개 중 7개가 현대·기아차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현대·기아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등 보안 대응을 강화하면서, 현대 엘란트라의 도난 건수는 2023년 4만8445대에서 지난해 3만1712대로 약 34% 줄었고, 현대 소나타 역시 4만2813대에서 2만6720대로 약 38% 감소했다. 정윤재 기자도난차 현대 기아 차량 차량 절도율 현대 엘란트라
2025.03.18.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