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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조차 돌려쓴다”…LA 참전유공자, 예우 사각지대

목숨 걸고 나라를 지켰던 참전 용사들을 정작 후세들은 지키지 않고 있다.   특히 LA 등 해외에 사는 한국전 참전 용사에 대한 처우와 보훈 시스템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다.   먼저 LA 총영사관의 경우, 보훈 업무를 담당하는 영사는 대부분 한국 보훈부 소속이 아니다. 주로 경기도청 또는 주요 도시 시청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던 공무원이 파견돼 보훈 업무를 일부 담당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주로 2~3년마다 교체되고 있어 현장에 대한 이해도와 보훈 업무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6·25 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회장 이재학·이하 유공자회) 측은 “(LA 총영사관의 경우) 보훈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고, 담당 영사도 2~3년마다 인사이동으로 인해 교체가 잦다”며 “보훈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만 반복될 뿐, 장기적 정책은 실종됐다”고 전했다.   일례로 LA에서 참전 용사가 사망할 경우, 한국 정부의 장례 지원은 사실상 전무하다.   한국전 참전 용사 협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LA 총영사관은 참전 용사 장례 시 관포 태극기를 장례식에 직접 전달하지 않고, 관련 단체에 태극기 등을 미리 배포만 해둔 상태다. 즉, 장례 지원에 ‘예우’가 빠져 있는 셈이다. 유공자회 측에 따르면 현재 사용 중인 관포 태극기도 LA 총영사관으로부터 10여 년 전 받아 둔 것이다. 대통령 명의로 된 근조기 역시 한 개를 여러 장례식에 돌려 쓰고 있다.   이는 미군 참전 용사가 사망할 경우, 미 국방부 측 관계자가 국기를 유족에게 정성스럽고 경건하게 전달하며 예우를 표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최만규 육군협회 회장은 “유공자들의 장례식장에 정부 관계자가 직접 태극기를 들고 와서 건네주는 건 참전 용사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이고 예우”라며 “LA 지역의 경우 영사가 직접 와서 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LA 총영사관 문정희 보훈 담당 영사는 “유족이나 개인이 따로 신청하면 영사관 방문 수령도 가능하다”고만 답했다.   결국 총영사관은 보훈 정책 안내, 참전 명예수당 지급 절차 지원 등 최소한의 행정만 담당할 뿐, 사실상 관련 단체 지원과 유공자 예우 등 실질적인 역할은 하지 않고 있다.   유공자들은 대부분 노령이라 운전도 힘들다. 25일(오늘) LA 총영사관이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주최하는 6·25 행사에 참석하고 싶어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유공자회 측 한 관계자는 “총영사관에 차량 지원을 요청했는데 거절당했다”며 “이동 수단이 없는 유공자들도 많아 행사에는 단 6명만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 시민권자라도 참전 유공자라면 한국 국립묘지 안장이 가능하다. 다만,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유공자가 많고, 절차가 까다롭다는 지적도 있다.   만약 미국 시민권자인 유공자가 국립묘지에 안장되려면 대상심의위원회의 심의 및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심의 기준은 ‘불가피한 사유로 외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와 ‘국가에 현저히 공헌한 경우’다. 불가피한 사유로 외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 부분도 국제화 시대의 기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구습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징병제와 모병제라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한국과 미국의 참전용사에 대한 월 지원금도 차이가 크다. 미군 참전용사 펜션은 월 1000~2000달러인 데 반해, 한국은 월 45만 원에 불과하다. 게다가 해외에 살면 보훈 병원의 의료 혜택은 물론, 한국 지방자치단체의 추가 지원 등도 받을 수 없다.   미주 지역의 한인 참전 유공자들은 지금 보훈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그들을 지키는 이도 없어 잊히고 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효율성 정책 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 한국전 참전 참전 용사가

2025.06.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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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 월례회

  6·25 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회장 이재학)가 지난 21일 지회사무실에서 3월 월례회를 열고 2027년을 목표로 LA 한인타운타운에 6·25 참전 한국군 기념비 설치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문의: (310)938-8785   [6·25 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 제공]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참전유공자 게시판 참전유공자 월례회 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 회장 이재학

2025.03.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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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유공자회 월례회

6·25 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회장 이재학)는 지난 20일 9월 월례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지회는 오는 10월 3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미한국전참전협회 연례 총회에 대한민국 참전 유공자회를 대표해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월례회에서는 미주한인여성소사이어티(회장 실비아 백)측에서 조이 차 작가가 촬영한 개인 및 단체 사진을 액자에 담아 유공자들에게 증정했다.     [6·25 참전유공자회 제공]참전유공자회 게시판 참전유공자회 월례회 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 완료 게시판

2024.09.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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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 신년하례식

6·25 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회장 이재학·이하 6·25 참전유공자회)가 2024년 신년하례식 및 정기 이사회를 개최한다.     6·25 참전유공자회는 내일(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지회 사무실(4060 W. Washington Blvd.)에서 신년하례식 및 정기 이사회와 더불어 신임 임원 임명식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6·25 참전유공자회와 함께 월남전참전지회, 육군동지회, 재향군인회, 예비역기독군인회가 연합으로 함께 모인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참석자들은 군 단체 회원인 경우 단체복을, 일반인의 경우 간편복을 착용하면 된다.     참석 여부 및 행사 관련 문의는 이재학 회장(213-700-1881)에게 연락하면 된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 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 정기 이사회 월남전참전자회 육군동지회

2024.01.03. 19:55

6·25 참전유공자회 신년하례식

 참전유공자회 게시판 참전유공자회 신년하례식 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 참전유공자회 328지부

2023.02.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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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유공자회 감사패 전달

 참전유공자회 게시판 참전유공자회 감사패 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 그레이스 음악단

2022.12.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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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역 6·25 참전 생존자 겨우 80여명

목숨 바쳐 나라를 위해 싸웠던 6·25 참전용사 가운데 해외 거주자가 700명 선으로 크게 줄었다.     6·25 참전용사 중 생존자들의 평균 연령이 어느덧 90세를 넘긴 상황에서,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국 국가보훈처가 발표한 ‘참전유공자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생존 6·25 참전용사 중 해외 거주자는 불과 734명.     2019년 820명에서 2020년 772명으로 감소했고 2021년에는 734명으로 급속히 줄고 있다.     LA를 포함한 6·25 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는 현재 등록 인원이 80명이라고 밝혔다. 이마저도 사망자 신고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실제 생존 인원은 더 적을 것으로 관계자는 예측했다.     6·25 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 서상만 사무처장은 “5년 전만 해도 모임이나 행사가 있을 경우 40여명 정도가 참석했지만, 요즘에는 20명도 겨우 나온다”며 “그도 그럴 것이 제일 어린 회원이 90세이고 최고령자는 97세다”고 말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돌아가시는 분들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며 “참전용사들은 사라져도 후세들에게 역사는 잊히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도 생존 참전용사가 줄고 있는 상황은 마찬가지다.     참전유공자 현황에 따르면 한국 내  6·25 참전 유공자 중 생존자는 6만3829명으로 집계된다.   2018년 10만431명으로 10만 명 선을 유지하던 생존자 수는 2019년 8만7494명으로 줄면서 10만 명 이하로 떨어졌고, 2020년 7만5243명, 2021년에는 6만3829명으로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생존자들의 평균 연령이 90세를 넘긴 상황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생존자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며, 참전유공자의 노령화로 지속해서 생존자 수가 감소할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통계에 따르면, 생존자 중 90~94세가 3만9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85~89세가 2만7993명, 95~99세가 3335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자료는 ‘참전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참전 명예 수당을 받는 생존 참전용사만 집계한 것으로,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등록하지 않은 참전 용사는 빠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종민·장수아 기자서부지역 생존자 참전 생존자 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 생존 참전용사

2022.06.2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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