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의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를 위한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8억3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 계획이 시의회에 의해 일단 연기됐다. 존슨의 채권 발행 계획은 지난 19일 시의회에서 제기한 대출금 상환 계획에 대한 질의와 함께 강한 반대에 부딪혔고, 결국 투표가 미뤄졌다. 반대 입장을 밝힌 32지구 시의원 스캇 웨규스팩은 "존슨의 계획은 그냥 미래의 시장, 시의회, 세대에게 모든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라며 "채권을 통해 돈을 빌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더 투명한 상환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채권 발행에 동의하는 3지구 시의원 팻 도월은 "시카고 주민들이 높은 수준의 삶을 이어갈 수 있게끔 계속해서 인프라를 유지하고 개선해야 한다"며 "인프라에 대한 예산은 어떻게든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슨의 채권 발행 계획은 시카고의 채권 등급이 "쓸모 없는"(junk) 수준 바로 위인 'BBB'("경계") 상태로 강등된 뒤 제시됐다. 시카고 시의 채권 등급 하향 조정은 그만큼 많은 이자 부담을 져야 한다는 의미다. 존슨 시장의 채권 발행 계획이 통과될 경우 시카고 시는 향후 몇년 동안 대출 이자만 갚지만 결국에는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주민들이 부담해야 한다. 한편, 이날 시카고 시의회는 유나이니트 센터와 주변을 재개발하는 70억 달러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채권 채권 발행 시카고 주민들 이날 시카고
2025.02.20. 13:45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빠르게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라이더 CIO는 지난 6일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와 함께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나타난 가격 움직임은 “연준이 금리를 4~4.5%에 더 가깝게 이동시켜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경제가 여전히 둔화하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임에도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개월 이동평균치를 연율화했을 때 1%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2% 목표보다 크게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시장이 5년 기대 인플레이션(inflation breakeven)을 2%보다 낮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5.375%(중간값 기준)는 너무 제약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블랙록 채권 블랙록 채권 라이더 채권 기대 인플레이션
2024.08.07. 19:58
1분기 채권 금리 상승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채권 포트폴리오상 미실현 손실이 1000억 달러가 넘을 전망이다. 4일 배런스는 BofA의 미실현 손실이 3월 31일 기준 약 1100억 달러로 은행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추산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말 BofA의 회계상 만기 보유로 분류된 5950억 달러 규모의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980억 달러의 서류상 손실이 발생했다. 주로 기관 모기지 증권이 해당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 은행이 만기 전에 이러한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 없으므로 손실은 서류상, 즉 미실현 상태로 남게 된다. BofA는 이에 앞서 만기보유채권(HTM)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채권을 매각할 의사가 없어 시간이 지나면서 채권이 상환되거나 만기가 도래하면 손실이 사라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포트폴리오는 2021년 3분기 최고치인 6830억 달러에서 약 13% 감소했다. 매체는 올해 1분기 동안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및 모기지 증권의 수익률이 0.25%포인트 이상 상승한 데 따라 HTM 포트폴리오의 서류상 손실이 더 확대됐을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비례한다. 은행은 오는 16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채권 포트폴리오에 대한 업데이트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미실현 채권 채권 미실현 미실현 손실 채권 포트폴리오상
2024.04.07. 19:55
지난해 채권 펀드 수익률이 사상 최악을 기록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채권에 베팅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거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뱅가드 등은 주식보다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나 모기지 채권이 더 매력적이라면서 주식은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개인 투자자들 역시 채권에 대해 강세로 돌아섰다. 브로커리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개인 고객들은 작년 8월보다 채권을 네 배 더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업체 레피니티브 리퍼에 따르면 회사채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로의 현금 흐름은 지난 11일로 끝난 주간에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채권 수익률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오름에 따라 일부에서는 주식 60%, 채권 40%라는 전통적인 투자 전략을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블랙록은 최근 보고서에서 주식 35%, 채권 65%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올해 6.5%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 아이셰어즈 ETF 사업의 투자전략 헤드인 가기 차드후리는 “픽스드 인컴과 주식이 모두 마이너스 투자 수익률을 냈던 해에서 벗어났다”면서 “2023년을 내다보면 주식보다는 픽스드 인컴이 더 긍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채권 시장은 지난해보다 훨씬 견조하게 출발했다. 물가 상승률이 눈에 띄게 둔화하면서 작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했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블랙록은 리서치 보고서와 팟캐스트, 링크드인과 같은 소셜미디어 포스팅 등을 통해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JP모건 자산운용도 비슷한 방식으로 움직였으며 은행의 단기 채권 ETF 운용 자금은 지난 12개월 동안 240억 달러로 30%나 증가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 펀드의 수익률은 비용을 제외하고 4.5%를 나타냈으며 지난달에만 15억 달러가 유입돼 월간 기준 최대를 나타냈다. 해당 ETF 매니저인 제임스 맥너니는 “최근 관심이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의 수익률이 5%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주식보다 채권의 투자 수익률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근 일부 채권이 강세를 보인 것을 고려하면 모든 채권의 현재 가격이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뱅가드의 아빈드 나라야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적했다.채권 기관 채권 수익률 개인 투자자들 지난해 채권
2023.01.18. 20:13
한미은행이 1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만기 전에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 은행의 지주사 한미파이낸셜콥은 지난달 28일 2027년 3월 30일 만기 예정인 1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 채권(Subordinated Note)에 대한 상환 공고를 냈다. 이번 후순위채권은 2017년에 증자 목적으로 발행했다. 채권 투자자는 첫 5년(2022년 3월 30일)까지 5.45%의 고정 이자를 받기로 했다. 그 뒤 5년 동안은 분기마다 3개월 리보(LIBOR) 금리에 331.5 베이시스 포인트(bp, 1bp=0.01%)를 더하는 변동 금리 방식(fixed to floating)이 적용된다. 특히 5년 조기 상환 옵션도 덧붙였다. 올해 기준금리가 수차례 인상될 것으로 보이면서 은행 측은 3월 30일 이후엔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채권이자가 앞으로 5.45%를 훨씬 웃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조기 상환 옵션을 사용했다는 게 한인 은행권의 분석이다. JP모건은 올 연말 기준금리가 2.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했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1억1000만 달러의 10년 만기 후순위 채권(Subordinated Note)을 발행한 바 있다. 진성철 기자한미 채권 조기 상환하기 채권 조기 금리 인상
2022.02.28. 19:52
이제부터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친구를 신청하는 낯선 상대가 나타난다면 채권추심업체가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 연방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채권추심업체의 채무자에 대한 핸드폰 문자 및 이메일 발송, 소셜 미디어를 통한 접근 등을 허용하도록 최근 결정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추심업자는 받지 못한 채권 회수를 위해 채무자에게 핸드폰 문자나 이메일을 보낼 수 있고, 각종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다만 반드시 본인이 채권추심업체인 점을 밝혀야 하고, 채무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문자나 이메일 등을 거부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야 한다. 또 채무자와 주고받는 추심 관련 내용이 절대로 타인에게 공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소셜 미디어의 경우, 추심업자는 다이렉트 메시지(DM)만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 CFPB는 1977년 제정된 이후 40년 넘게 바뀌지 않은 공정채권추심실행법(FDCPA)을 시대 변화에 맞게 개정했다는 입장이지만 찬반 논쟁이 뜨겁다. 채권추심업체들의 연합회인 ‘ACA 인터내셔널’의 마크 네브 회장은 “팩스 정도만 이용할 수 있게 규제된 채권추심업의 현대화가 어느 정도 이뤄지게 됐다”고 환영했다. 반면 전국소비자법률센터(NCLC)의 에이프릴퀘노프 변호사는 “소비자가 선제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지 이런 식이면 새로운 사기 피해에 노출될 것”이라며 “낯선 사람이 보낸 첨부파일이나 링크는 클릭하지 말고 CFPB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정일 기자채권 추심 채권 추심 채권 회수 추심 관련
2021.12.02.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