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마당] 봄 소리
아침잠이 많은 나를 깨우는 새가 있습니다. 봄과 함께 찾아오는 철새 나이팅게일(nightingale)입니다. 참새보다 조금 큰 몸이지만 청아한 그 소리 나를 깨우고도 남아 들판을 울립니다. 엊그제 태어난 새끼 양이 엄마를 찾습니다. 길도 없는 수풀 속에서 새끼 양이 엄마 찾아 헤맵니다. 그러다가 음매~ 음매~ 엄마가 찾는 소리에 안심합니다. 새 중에 제일 작은 새 벌새(humming bird) 한 마리가 석류(pomegranate)꽃 사이를 오르내립니다. 긴 대롱 꽃잎 안에 넣고 윙~ 윙~ 웃어댑니다. 꽃이 만발한 살구나무에 한 떼의 벌들이 붕~ 붕~ 달려옵니다. 허락도 없이 이꽃 저꽃 가리지 않고 쳐들어갑니다. 베커빌(Vacaville) 들녘에 봄 소리가 가득합니다! 남영한 / 시인문예마당 소리 철새 나이팅게일 humming bird 대롱 꽃잎
2026.03.26.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