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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봄 소리

Los Angeles

2026.03.2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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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잠이 많은 나를 깨우는 새가 있습니다.
 
봄과 함께 찾아오는 철새 나이팅게일(nightingale)입니다.
 
참새보다 조금 큰 몸이지만  
 
청아한 그 소리 나를 깨우고도 남아 들판을 울립니다.
 
 
 
엊그제 태어난 새끼 양이 엄마를 찾습니다.
 
길도 없는 수풀 속에서  
 
새끼 양이 엄마 찾아 헤맵니다.  
 
그러다가 음매~ 음매~ 엄마가 찾는 소리에 안심합니다.
 
 
 
새 중에 제일 작은 새
 
벌새(humming bird) 한 마리가
 
석류(pomegranate)꽃 사이를 오르내립니다.
 
긴 대롱 꽃잎 안에 넣고 윙~ 윙~ 웃어댑니다.
 
 
 
꽃이 만발한 살구나무에
 
한 떼의 벌들이 붕~ 붕~ 달려옵니다.
 
허락도 없이
 
이꽃 저꽃 가리지 않고 쳐들어갑니다.
 
 
 
베커빌(Vacaville) 들녘에 봄 소리가 가득합니다!

남영한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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