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집값 부담이 가장 큰 지역 중 하나인 가주에서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들의 시장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금융 정보 사이트 디스퍼스트하우스(This First House)가 최근 연방주택청(FHA) 대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 사이 LA-롱비치-애너하임 메트로 지역에서 승인된 FHA 대출자들의 중간 소득은 16만7000달러였다.〈표 참조〉 FHA 대출은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모기지 상품으로, 일반 모기지보다 크레딧점수나 다운페이먼트 요건이 상대적으로 유연해 첫 주택 구매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대표적인 융자 프로그램이다. 이들이 구매한 LA 주택의 중간 가격은 70만5000달러, 중간 대출 규모는 66만5000달러로 조사됐다. 다만 전체 모기지 융자 가운데 FHA 대출의 비중은 11.2%에 불과했다. 즉, LA에서 첫 주택 구매자들은 고작 10명 중 1명꼴이며, 상대적으로 조건이 완화된 FHA 대출을 이용하더라도 이들이 LA에서 집을 사기 위해서는 연소득이 10만 달러 후반대는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이는 가주의 집값 자체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라며 “FHA 대출조차 중산층과 등 일반적인 가구에 충분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LA를 비롯한 다수의 가주 지역에서는 FHA 이용 비중이 극히 낮았다. 또한 가주 대부분 도시에서는 FHA 대출을 활용하더라도 주택 구매를 위해 고소득이 요구됐다. 샌호세 지역에서는 전체 주택 융자 가운데 FHA 대출 비중이 단 2.8%여서 전국 대도시권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역 첫 구매자들의 중간 대출 규모는 73만5000달러에 달했다. 남가주 지역을 보면 샌디에이고에서 FHA 대출 비율은 9.1%, 구매자들의 중간 소득은 17만3000달러로 LA와 비슷했다. 리버사이드의 경우 31.0%가 FHA 대출 대상자였으며, 중간 소득은 13만4000달러로 비교적 낮았다. 가주 주택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은 텍사스나 플로리다 등 타주와 비교할 때 더 두드러졌다. 일례로 텍사스 매캘런 지역의 경우 전체 구매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FHA 대출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 지역 첫 구매자들의 중간 가구소득은 8만9000달러 수준이었으며, 중간 대출 규모는 24만5000달러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자료는 주택모기지공개법(HMDA)과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됐으며, FHA 대출을 이용한 첫 주택 구매자만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캐시 바이어나 민간 금융사를 이용한 구매 사례는 포함되지 않았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정부 대출 주택 구매자들 대출 비중 대출 비율 박낙희 첫 주택 내집 장만 모기지
2026.05.22. 0:13
첫 주택 마련이 이제 10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한 도전 과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질로는 지난 24일 발표한 3월 주택 동향 보고서에서 ‘스타터 홈’의 최소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는 도시가 전국 233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스타터 홈이란 일반적으로 각 지역 내 주택 가치 하위 33.3%에 해당하는 주택들로,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적합한 집을 말한다. 이는 지난해 3월 209개 도시에서 11% 증가한 것으로, 5년 전인 2020년 3월의 85개와 비교해선 무려 174%나 폭증했다. 현재 인구가 밀집된 전국 233개 도시에서 주택 가격 상승 격차가 급격히 벌어지면서 스타터 홈조차 100만 달러 이상의 가격표를 달게 된 것이다.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스타터 홈이라는 것은 조금 불편하고 작지만 구매자들이 처음 주택을 마련해 에퀴티를 쌓아가며 점점 넓은 집으로 이사하는 내 집 마련의 핵심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이 가격이 높아진 것은 전국에서 전반적으로 집값이 상승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처음 집을 사는 이들에겐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주는 전국에서 스타터 홈의 가격이 100만 달러가 넘는 도시가 가장 많은 주로 꼽혔다. 지난달 가주에서만 113개 도시에서 이 같은 가격대를 보였다. 지난해 3월 100개에서 13% 증가했으며, 2020년 3월 대비 두 배 이상인 109% 늘어난 것이다. 이중 LA 메트로 지역에선 도시 34곳의 스타터 홈이 100만 달러가 넘었으며, 샌프란시스코 메트로 지역이 43개로 가주에서 가장 많았다. 전국 기준으로는 뉴저지를 포함한 뉴욕 메트로 지역이 총 4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샌호세(16개), 마이애미(8개), 시애틀(8개)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질로는 올해 들어 매물 증가, 시장 체류 기간 연장, 판매자들의 가격 인하 등으로 인해 구매자들의 협상력이 일부 회복되며 이 수치는 연초 대비 소폭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100만 달러짜리 스타터 홈이 있는 도시들은 주택 시장의 불균형이 극심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스타터 홈의 높은 진입 장벽은 젊은 층의 주택 구매를 지연시키고 있으며, 이는 단독주택 임대에 대한 수요와 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주택 구매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커진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다운페이먼트 보조, 그랜트, 저금리 대출 등 민간 및 정부 기관이 제공하는 혜택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아는 것이 재산인 현재 시기에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누구나 주택 마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 오전 10시 한인들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한 주택융자 세미나가 LA한인타운 나성영락교회(1721 N Broadway)에서 열린다. 본지와 샬롬센터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우훈식 기자구매자 스타터 주택 구매자들 스타터 홈이란 스타터홈 박낙희 주택 첫 주택 샬롬센터 세미나 집값 부동산
2025.04.24.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