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의 44%가 임시 외국인 근로자(TFW)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15-24세 청년층 실업률이 7월 기준 14.6%에 달하는 가운데, 청년층과 30-44세 연령대에서 폐지 찬성 비율이 50%를 넘었다. 반면 60세 이상 응답자는 37%만이 폐지에 찬성했다.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높은 청년 실업률을 근거로 프로그램 폐지를 촉구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당 지지층들은 대체로 찬성했지만, 자유당 지지층들에게는 찬반이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이 사안이 보수당에게 정치적 쟁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9월 초 마크 카니 총리는 “프로그램 폐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현재 이 정책이 광범위한 이민 정책 검토의 일부라고 밝혔다. 정부는 임시 거주자 비율을 국민의 5%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비영주권자는 7.1%를 차지한다. 한편, 웹 개발자 타이렐 체임버스가 만든 Job Watch Canada 사이트는 캐나다 일자리 은행에 올라온 임시 외국인 근로자 채용 공고를 추적한다. 체임버스는 “대졸 신입생들 조차 자신들의 전공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부 기업들이 캐나다인 노동자를 구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TFW 채용을 요청하는 현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이 느끼는 일자리 불안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TFW 프로그램 폐지 논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레스토랑 업계 등 일부 산업계는 프로그램 폐지가 관광과 서비스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외국인근로자 TFW프로그램 프로그램폐지 마크카니 피에르폴리에브 이민정책 청년실업률
2025.09.12. 6:34
캐나다 청년층 실업률이 경기침체기에나 볼 수 있는 수준까지 치솟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앤드루 그랜섬 CI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청년 실업은 이제 단순한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기술 변화와 노동시장 재편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청년 실업률 14.6%, 코로나 시기 제외 최악 캐나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15~24세 청년층 실업률은 14.6%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거의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 고용 악화는 2022년 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AI와 임시직 감소의 충격 그랜섬은 청년들이 주로 종사해온 임시직이 자동화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빠르게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대형 매장에 설치된 무인 계산대나 AI 기반 고객 응대 시스템들은 기존에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이 맡아온 아르바이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그는 “AI가 장기적으로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지만, 25세 미만의 노동자들은 기술 변화의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주의 인식 변화도 한몫 일부 고용주들은 단기 근로자보다는 장기 근속이 가능한 인력을 선호하면서, 학생이나 임시 근로자의 채용이 줄어드는 것도 청년 실업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해외도 비슷한 상황 청년 실업 증가는 캐나다만의 현상이 아니다. 미국의 청년층 실업률은 8월 기준 약 10%에 달하며, 유럽 일부 국가들 역시 고용 악화에 직면해 있다. 세계적으로 노동시장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 실업이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완전 AI 시대’의 도래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가적 대응과 관심이 더욱 절실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실업률 경기침체 CIBC 청년실업률 인공지능 AI
2025.09.11. 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