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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연방 하원의원, “합법 체류자는 두려워 않아도 돼”

영 김(사진) 연방 하원의원이 최근 LA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불법체류자 단속 항의 시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폭력 시위는 근절되어야 한다”며 “합법적인 신분의 이민자는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FOX 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는 평화적으로 시위할 수 있는 헌법적 권리가 있다”며 “그러나 지금 행해지는 시위들은 폭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수위가 높아지며 많은 사람이 겁을 먹지만, 자신이 합법적인 신분의 체류자라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노 킹스 시위가 평화적으로 잘 진행됐다는 캐런 배스 LA시장의 발언에 대해 반대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경찰차를 향해 물건을 집어 던지고, 긴장감이 고조된 분위기가 어떻게 평화적일 수 있냐”며 “지금껏 우리가 봐온 시위는 폭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가주, LA시 등이 연방 당국에 협조했더라면 긴장감이 팽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방 정부가 ICE의 단속 활동을 막지 않았더라면, 사람들의 저항도 지금처럼 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 방위군의 경우, 사람들을 체포하기 위해서가 아닌, 보호 차원에서 투입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연방 의회 차원에서 상식이 통하는 이민 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ICE의 단속 행위가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닌, 일정 기준을 세워두고 지속해야 한다”며 “옳은 이민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하원의원 체류자 합법 체류자 불법체류자 단속 폭력 시위

2025.06.1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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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체류자 단속 칼날…LA 경제 직격탄 우려

연방 정부의 불법 체류자 단속에 대한 반발이 심화하는 가운데, 무역과 이민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는 LA 경제는 이번 이민 단속 강화에 따른 충격을 고스란히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0일 LA타임스는 연방 정부의 이번 대규모 체포 작전으로 불법 체류자들의 노동력이 집약된 건설업과 의류.봉제업계를 비롯해 지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건설업, 요식·숙박업, 건강 및 의료업, 농업 등 다양한 산업들이 외국 출신 노동자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근거다.     싱크탱크인 전국기업연구소의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정치경제학자는 “미국 경제는 외국 출신 노동자에게 점점 더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가주에서는 그 비율이 더욱 높다”며 “전국적으로는 5명 중 1명꼴로 외국 출신이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주는 3명 중 1명꼴”이라고 말했다.   지난 팬데믹 초기 인구가 감소했던 가주는 2023년 7월부터 1년 동안 23만여 명의 인구가 늘었지만, 이는 36만 명 이상의 해외 이민자들로 충족된 것으로, 가주 경제는 이민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센서스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음식점과 물류창고 노동자의 3분의 1, 요양 및 아동 돌봄 분야의 40%, 트럭 및 숙박업종의 50%, 조경 및 청소 서비스업의 60%가 외국 출신 노동자들이다.   이번 단속은 건설업계에 가장 먼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정책연구소(CEPR) 딘 베이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속이 계속되면 일용직 노동자들이 거리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고, 중소 건설업체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일부 프로젝트를 포기하거나 시작조차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류업계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오전 단속이 이뤄진 한인 소유 의류 유통업체 ‘앰비언스’가 있는 LA 패션디스트릭트는 지난 2023년 기준 약 1만5000명이 종사 중이다.     업계는 “다수의 봉제공장이 이민 노동자에 의존하고 있으며, 불법 체류자도 많다. 단속이 계속되면 업체들이 줄줄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전반의 고령화와 단순 노동 기피 현상 속에서 문제는 더 심화할 것으로 봤다.     관광산업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제 및 국내 여행객의 모두 이민 단속 대상이 되는 것을 우려해 방문을 꺼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LA가 다양한 문화와 음식, 사람들로 구성된 글로벌 도시로서의 이미지가 지역 관광의 핵심인데, 이번 사태는 그 브랜드 자체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경한 불법 체류자 추방 정책이 장기적으로는 임금 하락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보스턴대 경제학자 타렉 하산 교수의 최근 논문에 따르면, 국내 불법 체류자가 모두 추방될 경우, 5년 뒤 가주 주민의 평균 임금이 연간 970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스턴대 경제학자 타렉 하산 교수는 “생산성 있는 인구가 많을수록 경제는 커진다”며 “이민은 경제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며, ‘이민자가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생각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직격탄 체류자 불법 체류자들 지역 경제 박낙희 ICE 경제 LA 관광 건설 요식업 의류 단속 추방

2025.06.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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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기간 초과 체류자 집중 단속…ICE 하루 2200명 체포

이민 당국이 비자 기간 초과(오버스테이) 체류자의  집중 단속 방침을 밝혔다.     지난 1일 콜로라도주에서 발생한 친이스라엘 행사 화염병 투척 사건의 용의자가 비자 기간을 초과한 불법체류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은 4일 “세관국경보호국(CBP), 이민세관단속국(ICE), 이민서비스국(USCIS) 등은 이민 기록 검토 및 바이든 행정부 시절 법 집행 실패로 비자 기간을 초과한 체류자들에 대해 즉각 조치를 취하라”고 명령했다. 그는 “미국에 테러리스트와 그 동조자들이 머물 수 있는 곳은 없다”며 “이들을 끝까지 찾아내 추방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DHS는 비자 허용 기간을 넘긴 체류자가 80만 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ICE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2200명이 넘는 중범죄 전력 불법 체류자를 체포했다. 이는 본격적인 검거가 시작된 이후 일일 최다 기록이다.    ICE 측은 “이미 최종 추방 명령을 받고도 이를 따르지 않은 불법체류자들”이라고 밝혔다.   ICE에 따르면 이달 대부분은 구금 대체 프로그램(ATD)에 등록돼 있는 불법 체류자들로, 발목 모니터를 착용하고 있거나 위치 추적 프로그램을 통해 당국에 위치 등을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ICE 측은 “지난 5월 말 기준 발목 모니터를 착용 중인 불법 체류자는 2만 명 이상에 달한다”고 전했다.   체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민 당국은 글렌데일 시정부가 운영하는 자체 구금 시설을 이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는 시정부의 이러한 협조가 피난처 도시 정책에 위배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LA타임스는 글렌데일시가 ICE와 18년간 비범죄자 구금자를 임시 수용하는 계약을 맺은 상태라고 5일 보도했다.   ICE 리처드 빔 대변인은 “ICE의 강화된 단속으로 인해 구금이 필요한 외국 국적자들이 상당수 체포됐다”며 “구금 시설 확보를 위해 가능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오버스테이 체류자 기간 초과 불법 체류자들 허용 기간

2025.06.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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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안 줘, 불법 체류자니까”...히스패닉 서버에 향한 혐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내 식당에서 근무 중인 한 서버가 손님이 남긴 인종차별적 메시지에 큰 상처를 입었다.   기예르모 오르티즈(Guillermo Ortiz)는 3월 21일, LAX 톰 브래들리 국제 터미널 내 ‘플래닛 할리우드(Planet Hollywood)’에서 근무 중 마지막 손님 중 한 쌍을 응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손님들이 떠난 후 확인한 영수증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손글씨로 적혀 있었다.   “불법 체류자에 팁 없음. 멕시코로 돌아가라.” (“No tip for illegal. Go back to Mexico.”)   오르티즈는 KTLA와의 인터뷰에서 “그 메시지를 보자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나는 멕시코인이 아니라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다. 내 아내는 멕시코인이지만, 누구에게도 저런 식으로 대할 권리는 없다”고 밝혔다.   해당 영수증에는 이미 18.5%의 팁이 자동 포함되어 있었으며, 고객이 요청 시 해당 금액을 뺄 수 있다는 안내 문구도 있었다. 오르티즈는 고객 요청에 따라 팁을 제거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돌아온 건 금전 대신 모욕적인 문구였다.    현금 결제로 인해 손님을 추적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오르티즈는 최근 정치적 분위기가 이런 행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오르티즈는 “이런 메시지가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떨어뜨릴 순 없다”며, 자신은 계속 자부심을 갖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AI 생성 기사히스패닉 체류자 히스패닉 서버 불법 체류자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2025.04.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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