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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교사노조 4월 총파업 예고…임금 인상 놓고 충돌

LA 교사노조(UTLA)가 협상 결렬 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하면서 LA 교육 현장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UTLA는 지난 18일 LA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LA통합교육구(LAUSD)와의 단체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4월 14일부터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2024년 6월 이후 신규 계약 없이 근무를 이어오고 있지만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향후 2년간 17% 임금 인상과 함께 경력 교사 연봉을 약 13만4000달러 수준으로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LAUSD는 8% 임금 인상과 3% 일회성 보너스를 포함한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물가 상승과 인력 이탈을 고려할 때 수용하기 어렵다고 반발하고 있다.   현장 교사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LAUSD 소속 교사 욜란다 리드는 “더는 참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당한 보상을 받기 위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UTLA는 임금 문제뿐 아니라 교육청의 예산 운영 방식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노조는 “교실과 교육 프로그램에 투입돼야 할 자금이 민간 계약으로 전용되고 있다”며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이 교육 현장 밖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알베르토 카르발류 LAUSD 교육감이 최근 연방 수사국(FBI)의 자택 및 사무실 압수수색 이후 직무 정지 상태에 놓이면서 협상 환경은 더욱 불안정해진 상황이다. 〈본지 2월 26일자 A-1면〉교육청 수장의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사 간 신뢰 회복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측이 향후 3주 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LAUSD 교사 약 3만 명에 더해 버스 운전사, 급식 직원, 간호사 등이 포함된 SEIU Local 99 노조도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동참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약 40만 명의 학생과 학부모 등 지역사회 전체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 송윤서 기자교사노조 총파업 la 교사노조 임금 인상 임금 문제

2026.03.19. 22:19

[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작가들이 16년 만에 총파업을 한 이유

창작의 영역에서 고뇌하던 작가들이 참다 못해 피켓을 들었다.   미국작가조합(WGA)의 파업이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총파업은 16년 만이다. 그때는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은 다르다.   WGA에는 무려 2만 여명의 작가가 소속해 있다. 이들이 펜을 집어던지고 거리로 뛰쳐나온 건 울분 때문이다.   ‘Say NO to A.I (인공지능을 반대한다)’   시위 현장에 가득했던 피켓 문구다.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고 그들의 울분을 들어봤다.   인공지능이 작가를 대체하고 있다. 제작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대본 초안을 만들고 있다. 이를 수정하는 게 작가의 역할이 됐다. 인공지능의 뒤치다꺼리로 전락한 것에 대한 울분이었다. 반대 상황도 다를 바 없다. 인간이 창작물을 내놓더라도 인공지능이 작품을 감수하고 있다.   제프리 힌튼은 ‘인공지능의 대부’로 불리는 인물이다. 일평생 인공지능을 연구해온 그가 최근 구글을 퇴사했다.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힌튼은 사표를 내면서 “두렵다”고 했다.   그는 “AI는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만 이면에는 더 큰 위험성이 존재한다”며 “앞으로 인간은 진실과 거짓을 구분 못 하는 세상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GA 작가들의 외침은 인간과 인공지능 사이에 사투가 이미 시작됐음을 암시한다. 작가들의 울분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다.   글은 창작의 소산이다. 작가들이 불면의 고통과 함께 몸부림친 결과물이다. 인공지능은 고뇌의 과정을 생략해버린다. 작가를 창작의 영역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아니 창작의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장악은 곧 지배다. 인공지능 앞에서 데카르트의 말이 무색하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인간은 지금 그렇게 존재 이유를 상실하고 있다. 김상진 사진부장 [email protected]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총파업 일평생 인공지능 인공지능 사이 제프리 힌튼

2023.05.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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