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후 차기 교황에 대한 얘기가 오가는 가운데 시카고 출신 추기경도 차기 교황 후보에 올라 주목된다. 세례 받은 가톨릭 남성이라면 누구나 교황으로 선출될 수 있지만, 1378년 이후 추기경만 교황으로 임명되고 있다.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80세 미만 추기경이어야 하고, 최소 3분의 2의 득표를 얻어야 한다.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직 추기경 가운데 다수를 임명했고, 자신의 가치관을 연속성으로 이어갈 수 있는 인물들을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차기 교황으로 9명의 추기경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리보스트(69) 추기경도 포함됐다. 비록 ‘미국인 교황’은 오랫동안 금기어처럼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페루에서 선교사로 그리고 대주교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프리보스트 추기경은 미국인 최초의 교황 후보로 거론된다. 바티칸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 년 간 프리보스트 추기경을 눈여겨보았고, 2014년 페루 치클라요 교구장으로 그를 파견했다. 이후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프리보스트 교구장을 추기경으로 임명했고,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교황청 위원장도 지냈다. 교황청 안팎에서는 프리보스트 추기경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가 앞으로 20여년 가까이 교황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려 장점이 되고 있다. 이 외 차기 교황 유력 후보들로는 피터 에르도 추기경 (72∙헝가리), 라인하드 막스 추기경(71∙독일), 마크 아울렛 추기경(80∙캐나다), 피에트로 패롤린 추기경(70∙ 이탈리아), 로버트 새라 추기경(79∙기니), 크리스토프 쇼엔본 추기경(80∙오스트리아), 루이스 태글 추기경(67∙필리핀), 마테오 주피 추기경 (69∙이탈리아) 등이 거론된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추기경 추기경 유력 교황 후보 차기 교황
2025.04.22. 13:02
애틀랜타 교구 사제단 만남도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다음달 둘루스 한인 천주교회를 방문한다. 성 김대건 한인성당은 다음달 6일 오전 10시 유 추기경이 본당에서 견진성사를 집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미사에서 100명 이상의 한인 교인이 견진을 받을 예정이다. 염영섭 주임신부가 유 추기경을 직접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김대건 성당은 2011년 도라빌 애틀랜타 한국 순교자 천주교회에서 분가 후 2021년 본당으로 승격됐다. 현재 신자는 1000명 가량이다. 유 추기경은 이밖에도 7일 스머나 시 소재 애틀랜타 대교구의 주교좌성당을 방문해 교구 성직자 및 동남부 사제단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2021년 한국인 성직자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발탁됐으며 2022년 김수환·정진석·염수정 추기경에 이어 한국인 네번째로 추기경에 서임됐다. 교회측은 "유 추기경은 교황청 장관, 추기경 같은 직함보다 '돈 라자로'(라자로 신부)로 불리길 바라는, 관계를 중시하는 사제"라며 "미소로 사람을 낚는 돈 라자로와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유흥식 추기경 유흥식 추기경 둘루스 성당 김대건 한인성당
2025.03.26.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