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LA 하이드파크에서 열린 한 추모 집회가 폭력 사태로 얼룩졌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7일 오후 9시30분경 하이드파크와 크렌쇼불러바드 교차로에서 군중이 도로를 점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폭스뉴스는 이날 독립기념일 연휴 중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케니 홀이라는 인물을 추모하는 집회에 약 40~60명이 참석했다. 그들은 수십대의 차량과 오토바이를 길가에 세운 채 촛불를 켜고 홀을 추모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부 군중이 출동한 경찰을 향해 돌과 병을 던지며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 차량 8대의 타이어가 파손되는 등 현장은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당시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군중을 해산하기 위해 경찰이 저지선을 형성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LAPD 측은 이번 시위와 관련해 “현장에서 체포된 사람은 없었고, 부상자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우리는 홀의 삶을 추모하기 위해 모였을 뿐”이라며 “처음엔 모두 평화로웠는데 경찰이 과잉 대응을 하면서 분위기가 험해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케니 홀은 LA 메트로 앰배서더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홀의 자세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강한길 기자경찰차 타이어 추모 집회 타이어 훼손 폭력 사태
2025.07.08. 21:56
24일 오후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터키 총영사관 앞에서 열린 ‘아르메니아 집단학살 추모 집회'에 수백 명의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참여해 정의 실현을 촉구하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아르메니아와 미국 국기를 들고 행진하며, 1915년 오스만 제국에 의해 벌어진 학살을 기억하고 터키의 책임 인정을 요구했다. 이날은 아르메니아 집단학살 110주년 추모일로, LA 전역에서 관련 행사들이 이어졌다. 김상진 기자아르메니아 집단학살 아르메니아 집단학살 아르메니아계 주민들 추모 집회
2025.04.24. 21:49
‘빅토리아 리’ 사건 관련 촛불집회가 지난 12일 포트리서 열린 가운데 그간 관련 한인 시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과 엘렌 박(민주·뉴저지 37선거구) 주하원의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본지 10월 3일자 A-1면〉 이날 랠리는 정신질환자 대응시 프로토콜을 보다 세부화한 법안을 통과시키자는 요구에 초점을 맞췄다. 뉴욕한인회에선 테렌스 박 인권위원장만이 참석했다. 그는 14일 본지에 “모친의 증언을 토대로 김 의원 및 박 의원에게 유사 사건이 없도록 입법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 관계자는 “정신질환자에다가 흉기를 소지했다는 콜이 들어오면 이 같은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테이저 건을 쏘고 차라리 흉기로 경관이 다쳤다면 이런 상황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훈련에 따른 대응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론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인단체장은 “추모집회도 주목도를 위해 좋다고 생각한다”며 “더 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빅토리아 추모 추모 집회
2024.10.14. 16:33
대낮에 시애틀 도심 한복판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사망한 한인 권이나(34)씨를 추모하는 집회가 17일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열렸다. 지역 방송 KIRO 7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건이 발생한 벨타운 지역 4가와 레노라 스트리트에 모인 추모객들은 묵념을 마치고 권씨 부부가 운영하는 ‘아부리야 벤토 하우스’까지 행진했다. 추모 집회는 사건이 일어난 오전 11시에 시작됐다. 지난 13일 임신 8개월째였던 권씨는 동승한 남편 권성현(37)씨와 흰색 테슬라를 타고 식당으로 출근하는 도중 총격을 받았다. 권씨는 총격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고 의료진은 태아를 구하기 위해 응급 분만을 시행했지만, 태아 또한 숨졌다. 권씨는 머리와 폐 등에 4차례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권씨는 팔에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객들은 사건의 잔혹함을 이야기하며 가게 앞에서 30분간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서로 비통함과 슬픔을 나누며 조화와 포스터 등을 두고 애도했다. 이날 집회를 주최한 수잔나 킬먼은 “안전은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인종, 성별과 관계없이 모두가 안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의자인 코델 모리스 구스비의 범행 동기가 아시안을 향한 차별이나 증오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연방수사국(FBI)의 사건보고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주에서 아시안과 관련된 강력 범죄의 비율은 5%로 전국 평균인 2%보다 높은 축에 속한다. 추모 집회에 참여한 피터 권씨는 “증오 범죄가 아니었더라도 아시아계를 향한 범죄는 계속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아시안 피해자를 줄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씨의 장례식은 오는 23일(금) 오후 2시 워싱턴주 바슬의 ‘아카시아 메모리얼 파크(14951 Bothell Way, Bothell, WA)'에서 열릴 예정이다. 남편 권씨는 지역 한인 언론인 조이시애틀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세상을 떠난 아내 권이나와의 마지막 인사를 하려 한다”며 “보다 좋은 곳으로 떠나는 행복하고 기쁜 마지막 인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고펀드미(https://gofund.me/6954e160)에서는 권씨 부부의 가슴 아픈 사연이 소개되며 기부금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모금은 당초 목표 금액인 10만 달러를 넘어서 18일 기준 21만5283달러가 모였다. 총 3400여명이 기부에 나섰으며 기부자 181명이 사망한 권씨를 애도하는 댓글을 남겼다. 우훈식 기자시애틀 임신부 추모 집회 시애틀 타운타운 시애틀 도심
2023.06.18.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