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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사태로 번진 추모 집회…경찰차 8대 타이어 훼손

Los Angeles

2025.07.0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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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하이드파크에서 열린 케니 홀 추모 모임이 폭력적인 집회로 변질되자 경찰관들이 군중을 제압하고 있다. [FOX 11캡처]

지난 7일 오후 하이드파크에서 열린 케니 홀 추모 모임이 폭력적인 집회로 변질되자 경찰관들이 군중을 제압하고 있다. [FOX 11캡처]

사우스 LA 하이드파크에서 열린 한 추모 집회가 폭력 사태로 얼룩졌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7일 오후 9시30분경 하이드파크와 크렌쇼불러바드 교차로에서 군중이 도로를 점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폭스뉴스는 이날 독립기념일 연휴 중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케니 홀이라는 인물을 추모하는 집회에 약 40~60명이 참석했다. 그들은 수십대의 차량과 오토바이를 길가에 세운 채 촛불를 켜고 홀을 추모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부 군중이 출동한 경찰을 향해 돌과 병을 던지며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 차량 8대의 타이어가 파손되는 등 현장은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당시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군중을 해산하기 위해 경찰이 저지선을 형성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LAPD 측은 이번 시위와 관련해 “현장에서 체포된 사람은 없었고, 부상자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우리는 홀의 삶을 추모하기 위해 모였을 뿐”이라며 “처음엔 모두 평화로웠는데 경찰이 과잉 대응을 하면서 분위기가 험해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케니 홀은 LA 메트로 앰배서더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홀의 자세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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