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에서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1.16’ 변이에 감염된 첫 사례가 보고되면서 보건당국이 주민들에게 신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증상의 하나인 결막염 같은 '안구 충혈' 가능성에 대해 인지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보건당국은 이와 함께 ‘XBB.1.16’ 변이가 전파력이 높은 경향이 있다면서 감염 예방을 위해 예전처럼 손을 자주 씻는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속적으로 준수해 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 LA 카운티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새 변이에 감염된 사례는 모두 3건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캘리포니아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8%, 전국적으로는 10% 정도가 ‘XBB.1.16’ 변이 감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XBB.1.16 변이는 XBB.1 변이에서 다시 분류된 하위 변이다. 별자리인 목동자리의 가장 큰 별 이름을 따서 ‘아르크투루스(Arcturus)’라고도 불린다. 전파력이 이전 변이인 XBB.1이나 XBB.1.5보다 1.17∼1.27배 강하다고 알려졌다. 감염됐을 때 기존 코로나19 증상 외에도 결막염이나 안구 충혈, 눈 가려움과 같은 눈병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XBB.1.16는 면역 회피 특성이 크고, 기존 변이 대비 위험도도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17일 WHO 보고서에 따르면 XBB.1.16는 미국·싱가포르·호주·캐나다 등 최소 33개국에서 보고됐다. WHO는 최근 이 변이를 “주시해야 할 잠재적 변화가 있다”며 ‘감시 변이(VUM)’로 지정했다. 김병일 기자코로나 충혈 변이가 전파력 안구 충혈 감염 증상
2023.04.27. 14:33
창가에는 반쪽짜리 긴 수박이 누워있고 침대에는 세상에 쫓겨 밀려 내려온 J가 누워있다 속이 빨갛게 달아오른 내장! 그 둘은 닮았다 커튼 속에서 노란 입들이 운다 슬피 운다 그 너머로 누렇게 바랜 어미의 중울음이 아슬아슬하게 삐져나온다 벌겋게 충혈된 사랑이 그들 사이를 촘촘히 메우고 넷이 하나가 되었을 때 그리고 울음의 꼬리가 희미해질 때 아빠 이제 누가 빵을 사 오지 5살 난 세바스천 다시 울음을 입에 문다 J의 호흡이 거칠어진다 눈이 커진 아들을 자신의 지문이 다 사라진 굳은살 속에 안는다 얼룩진 얼굴로 J는 김빠진 수박을 사방이 흔들리게 베어 문다 수박이 J를 다독인다 정명숙 / 시인·롱아일랜드글마당 충혈 사랑
2023.03.03.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