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거주하는 한인 작가 박상호 씨가 수필집 '사막 한가운데 책방(사진)'을 출간했다. '산티아고 박'이라는 필명으로 펴낸 이 수필집은 상처를 경험하지 않았으면 공감할 수 없는 자전적 이야기를 여과 없이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1961년생인 작가는 한국에서의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미국에 와 43세에 늦깎이로 치과대학을 다닌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치과대학 재학 당시의 이야기 등 이민생활 중 수없이 겪어야 했던 갈등과 체험을 수필집에 녹여냈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이었던 이모 박남옥 씨, 동아출판사 창업주였던 이모부 김상문 씨 등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다뤘으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사모곡처럼 그려냈다. 사막 한복판 도시인 엘센트로에서 소아 전문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필자는 대성고,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뒤 NYU에서 임플란트학 수료 후 캘리포니아주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그는 2010년 미주한국일보에서 시, 2012년엔 소설로 등단했고 꾸준히 문학 작품을 집필 중이다. '사막 한가운데 책방'은 알라딘, 예스24 등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박세나 기자치과의사 박상호 수필집 사막 현직 치과의사 사막 한복판
2025.09.04. 19:03
조지아주 스와니에서H치과를 운영하는 최모 원장(52)이 지난달 31일 존스크릭 세인트 아이비스 컨트리클럽 내 자택에서 아내와 딸을 총으로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 비극적인 일가족 죽음을 둘러싸고 한인사회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관할 존스크릭 경찰이 신고를 받고 자택에 출동했을 때는 이미 최씨의 52세 아내와 15세 딸은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고등학교 때 애틀랜타에 이민 온 한인 1.5세로 다른 가족들도 애틀랜타에 살고 있으며, 20여년간 치과를 운영해왔다. 최원장이 운영해온 치과는 환자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치과 직원들도 충격을 금치 못했다. 2일 출근한 직원들은 “외부에 아무 말도 하지 말라”라고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살인과 자살에 관해서 가정불화, 금전 문제, 우울증 등 여러 가지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최 원장을 모터사이클 동호회에서 알았다는 한 한인은 “총무로 활동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행사 일정도 짜고, 가족을 엄청 아꼈던 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일이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내가 병원 운영을 잘한다”는 평판을 들을 정도로 부부가 함께 큰 금전 문제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과 25년 지기라는 남성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 원장은) 돈을 잘 벌어서 ‘돈 돈 돈’ 안 했다. 오토바이 5대, 차도 다 현금으로 샀고, 집이랑 병원도 페이오프 됐다”며 “3~5년 안에 은퇴하고 싶다고 했다. 딸이 고1이라 버는 데까지 벌려고 했지, 돈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최 원장이 사건 직전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것과 관련, ‘도박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소문과 관련해 그는 “유언비어”라고 일축했다. 그는 “미국에 살면서 카지노 안 가본 사람 어디 있냐”며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카지노에 가는 것이 문제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 지인은 또 “그가 알게 모르게 우울증이 있었던 것 같다. 닥터도 1명 두고 병원이 잘 됐지만, 일이 바쁘고 힘들었다”며 “최 원장이 오른손에 통증을 느껴 최근 몇 달간 취미인 모터사이클을 타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여러 가지 건강 문제와 스트레스가 겹쳐 ‘번아웃’이 된 것이 아니었겠냐고 추측하며 “남의 사정을 잘 알지도 못하고 고인을 모독하는 말들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한인은 “(최 원장이) 뭐가 힘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가 교회를 안 나온 지 꽤 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치과의사 한인사회 한인사회 충격 애틀랜타 한인사회 스와니 한인
2025.09.02. 14:42
애틀랜타 지역의 50대 한인 치과의사가 가족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역 언론과 지인 등에 따르면 애틀랜타 한인타운인 스와니 지역에서 치과 병원을 운영하는 최모씨가 지난달 31일 오후 자택에서 아내와 10대인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급 주택가에 있는 최씨 자택 주변에는 사건 당일 많는 경찰과 의료 차량들이 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아직 정확한 사건 정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지인들에 따르면 최씨는 평소 힘들다라는 말을 자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힘들다. 미안하다. 혼자 남을 아내와 딸이 안쓰러워 함께 떠난다'는 내용의 유서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지인 등에 따르면 숨진 최씨는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치과의사로 한인단체 활동도 활발히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인 사회에는 가족 살해 후 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달 LA에서는 70대 한인 보석 사업가가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와 딸을 총격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준 바 있으며, 이에 앞서 70대 한인이 동거녀를 총격 살해하고 역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도 벌어졌다. 강한길 기자치과의사 한인 한인 치과의사 한인단체 활동 가족 살해 미국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자살 조지아 주 한인타운 애틀랜타 스와니
2025.09.01. 19:48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로 지난해 12월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한인 치과의사가 형량을 선고받고 연방 교도소에 수감됐다. 조지아주 연방검찰 북부지검은 치과의사 폴 김(31·한글명 김보근) 씨가 연방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앞서 김 씨는 12세 이하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로 징역 3년 2개월형과 보호 관찰 10년형을 선고받았다. FBI는 지난해 12월 조지아주 샌디 스프링스에 위치한 김 씨 자택에 대한 수색 영장을 집행해 아동 성착취물을 대량 발견하고 그를 체포했다. FBI는 그의 자택에서 전자기기 약 30대에 사진 약 1948장, 동영상 798개를 찾아냈다. FBI는 온라인 미성년 성매매 관련 수사를 하던 도중, 김 씨가 249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으로 아동 성착취물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본지 1월 26일 A-3면〉 지난 8월 김 씨는 검찰과 사전 형량 조정 합의를 통해 혐의를 인정했다. 숀 버크 FBI 수사관은 그가 소아치과 전문의로 일한 점을 들어 “아동학대 범죄는 직업과 사회적 지위, 경제적 부와 무관하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하필 변태 아동성범죄를…법정견학 초등생들 보게 한 법원 김경준 기자성착취물 치과의사 아동 성착취물 한인 치과의사 아동학대 범죄
2024.12.10. 20:21
30대 폴 김 어린이 치과 의사 대량의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FBI(연방수사국)에 지난해 12월 체포된 애틀랜타의 한인 치과의사가 유죄를 인정했다고 29일 조지아 연방북부지검이 발표했다. 라이언 뷰캐넌 북부지검 검사장은 소아치과의사로 일했던 폴 김(31·Paul Bogeun Kim)에 대해 “부모가 맡긴 어린이를 치과에서 치료하면서 (뒤에서) 미성년자의 성적 착취를 묘사한 자료를 소지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12세 이하 어린이를 포함 미성년자의 성적인 행위가 담긴 수천개의 사진과 비디오를 소지한 혐의를 인정했다. 케리 팔리 FBI 애틀랜타 특별요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동 착취 이미자가 공유될 때마다 무고하고 취약한 아동이 다시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FBI는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아동의 성적이고 노골적인 사진을 판매하는 ‘성착취 조직’을 수사하다 의심되는 구매자 중 한 명으로 김씨를 적발했다. 2023년 12월 FBI는 샌디스프링스에 있는 김씨의 자택에 대한 수색 영장을 집행, 약 30대의 전자기기를 압수했다. 이 기기에 약 1948개의 아동 포르노 이미지, 798개의 동영상을 찾았다고 29일 검찰은 밝혔다. 검찰에 의하면 김씨는 8월 23일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오는 11월 21일 오전 10시 토마스 스래시 주니어 연방지방법원 판사 앞에서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김씨의 체포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지역 매체 폭스5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FBI가 조사하던 조직은 10대들을 협박해 성행위와 자해를 강요했으며, 소셜미디어 ‘스냅챗’을 통해 확보한 피해자들의 사진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받고 판매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치과의사 아동 포르노 한인 치과의사 애틀랜타 한인
2024.08.29. 14:01
한인 치과의사들이 메디케이드 환자 유치에 킥백(kickback)을 제공한 혐의를 인정하고 50만불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코네티컷 연방검찰과 주 검찰은 뉴브리테인과 워터베리 두 곳에 ‘C&S 패밀리 덴탈’을 차리고 환자 소개 업체를 고용해 메디케이드 환자 유치 시 한 명당 110달러의 킥백을 제공한 혐의로 최근 최보훈과 손미정씨에게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혐의는 연방부당청구방지법(False Claim ACT) 위반으로 처벌 받는다. 6일 최씨와 손씨는 두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벌금 50만 달러 납부키로 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한 환자 유치 업체를 고용하고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는 환자를 한 명 유치할 때마다 110달러를 지불했다. 해당 치과들은 이들 환자들에게 일반적인 치과상 진료 이상으로 자주 또는 과다한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주 검찰, 연방 의료 서비스 상에서 환자 유치에 킥백을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며, 메디케이드에 규정된 내용 이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규정 위반이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메디케이드 규정 위반 시 연방정부는 피해액의 세 배 이상의 상환을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청구할 수 있으며 클레임당 2만7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메디케이드 치과의사 메디케이드 환자 혐의 치과의사 환자 유치
2024.05.06.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