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업자이자 지난 LA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릭 카루소가 산불 피해 복구를 앞당기기 위한 비영리 재단 ‘스테드패스트 LA(Steadfast LA)’를 지난 8일 출범시켰다. 그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재건 작업 규모는 정부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방대하다”고 재단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9.11 테러 이후 뉴욕 재건과 코로나19 백신의 신속 개발을 가능하게 했던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Operation Warp Speed)’처럼 민관 협력을 통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부동산, 금융, 건설,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모아 재건 해결책을 개발하고 정부와 협력해 행정적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미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건축·디자인 회사 겐슬러(Gensler)의 공동 회장 앤디 코헨을 비롯해 인프라 엔지니어링 대기업 파슨스(Parsons)의 케리 스미스 CEO 등 16명이 동참했다. 세부 실행안도 일부 공개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행중인 AI 기반 건축 허가 시스템을 도입해 행정적 병목 현상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인프라 복구 계획안은 신도시 건설 수준에 가깝다. 송전선을 지하로 매설하고, 소방전용 급수망을 확충하며, 노후한 수도관을 교체한다. 재단 운영 예산은 전액 카루소가 출자하며 수백만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단 출범은 “정치(적 행보)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이 발언을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듯싶다. 그는 시장 선거 당시 1억 달러를 쏟아부었을 정도로 정치적 야망이 큰 인물이다. 그의 의도가 무엇이든 ‘정치와 무관한 재단’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이재민들은 이제 갓 출범한 그의 재단에 벌써 희망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사설 카루소 재단 재단 홈페이지 비영리 재단 재단 설립
2025.02.12. 17:25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2022년 LA 시장 선거에서 낙마했던 릭 카루소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재단 ‘스테드페스트 LA’를 설립했다.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 및 기술 기업들과 협력해 신속한 재건을 추진하고, 향후 재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재단에는 여러 저명한 인사들이 참여한다. 앤디 코헨 건축 기업 젠슬러의 공동 의장, 캐리 스미스 인프라 엔지니어링 기업 파슨스 회장,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CEO, 니콜 아반 전 바하마 대사 등이 포함됐다. 카루소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퍼시픽 팰리세이즈, 알타데나, 말리부, 패서디나 등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전문가들과 협력해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복구 작업 규모가 너무 커서 정부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3년이 걸릴 것 같다면 1년 안에 해결할 방법을 찾고, 1년이 걸릴 일이라면 6개월 이내에 끝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단 기금은 카루소가 부담한다. 참여 기업 및 자문위원 등 임원진 역시 무보수로 일할 방침이다. 그는 기부자가 나타나면 직접 받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교회, 그 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연결해 줄 계획이라고도 했다. 카루소는 2022년 시장 선거에서 캐런 배스 후보에게 패배한 뒤 비교적 공식적인 정치 활동을 하지 않았다. 카루소는 “이번 재단 활동은 정치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이는 집을 잃은 수천 명을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카루소는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와도 재단 운영 방침에 대한 논의를 했으며, 배스 시장실 측도 카루소의 재단에 대한 지원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LA 산불 피해자를 돕기 위해 지난달 30일 열린 자선 콘서트 ‘파이어 에이드’로 1억 달러 이상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는 기아 포럼과 인튜이트 돔 두 곳에서 열렸고, 그린데이, 스티비 원더, 존 메이어 등 세계적 스타들이 공연을 펼쳤다. 수익에는 티켓값은 물론, 굿즈 판매, 기부금 등이 포함돼 있다. ‘파이어 에이드’로 모인 기금은 애넌버그 재단을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될 계획이다. 김영남 기자카루소 정부 복구 작업 la 산불 재단 기금
2025.02.04. 21:42
가주 검찰총장 도전에 이어 LA카운티 검사장에 도전한 네이선 호크만이 릭 카루소의 지지를 끌어냈다. 카루소의 지지가 11월 본선을 90여 일 앞두고 호크만의 확고한 우위 선점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2년 시장선거에서 45.2%를 득표했던 릭 카루소 전 후보는 25일 지지 회견에서 “가주 전체 선거에서 LA카운티 검사장 선거보다 중요한 선거는 없다”면서 “이 선거는 지역을 바꾸고 추후 가주 전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루소는 시장 선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내 온건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2년전 42만표를 얻은 그의 지지 동력이 이번 검사장 선거로 이어진다면 적잖은 득표력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호크만은 2022년 6월 가주 검찰총장 예선에서 18.2%(125만여 표)를 얻어 롭 본타(54% 득표)에 이어 2위로 본선에 진출해 최종 40.9%를 얻는 기염을 토했다. 호크만 본인이 스스로 조지 부시 정권에서 연방검사로 일했으며 공화당 당적을 유지한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호크만은 이번에 공화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카운티 검사장 선거에 나서 무려 12명이 경쟁했던 예선에서 현역 개스콘(25.2% 득표)에 이어 2위(15.9%)로 본선에 올랐다. 개스콘을 제외한 11명의 후보는 모두 그의 기소 완화 정책을 비판했으며 사실상 유권자 100명 중 75명이 그에게 낙제점을 준 셈이다. 현역 검사장이 10명이 넘는 후보에게 표가 분산됐음에도 25%의 득표에 그쳤다는 것은 현재의 치안 상황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는 것을 표시한다. 이미 2020년까지 검사장을 지낸 재키 레이시가 올해 초 호크만 지지를 표시하기도 했다. 레이시 전 검사장은 팬데믹 이전의 기소권 강화와 치안 확보를 추진하다 일부 강성 진보 단체의 탄핵 역풍을 받기도 했다. 호크만은 25일 회견에서 “개스콘은 현직 검사장의 득표로 보기 힘든 초라한 성적을 예선에서 받았지만 여전히 주민들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해온 기소권 약화라는 ‘사회적 실험’이 결국 대대적인 실패로 귀결됐으며 지친 주민들은 그를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정책 방향에 동의하는 지지자들은 매우 적극적이다. 이미 예선에서 그에게 모인 선거 기금은 개스콘의 두 배에 달하는 270만 달러였으며, 본선에서도 전국 투어를 통해 자금 마련에 나서고 있어 개스콘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호크만 후보는 카운티 내 아시안 커뮤니티의 지지와 관심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고 예전 카루소를 지지했던 한국, 중국, 태국계 상공인 단체들을 중심으로 지지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검사장 카루소 현역 개스콘 지지 회견 la카운티 검사장
2024.06.26. 21:29
“언제든지 다시 나서주길 바랍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LA 시장 후보로 선전한 릭 카루소가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카루소는 12일 오후 LA 한인타운 한 카페에서 열린 한인 지지자 감사 모임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함께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시안 커뮤니티는 LA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앞으로도 목소리를 계속 내주길 기대합니다. 많은 아시안 이민자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기억할 것입니다. 선거가 끝났지만, 여전히 약속을 기억할 것이며 여러분들의 전화를 받겠습니다.” 한인들은 그의 낙선에 아쉬움을 내비치면서도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는 덕담을 주로 전했다. 알버트 장 LA한인상의 회장은 “조금만 힘을 더 보탰다면 좋은 소식이 있었을 텐데,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며 “하지만 상원이든 주지사든 좋은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도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모임에는 이창엽 전 LA한인상의 이사장, 영김 LA한인회 이사장, 김봉현·박성수 미주정치력신장위 위원장, 리처드 김 검사, 브래드 이 변호사 등이 자리했으며, 한인 자원봉사자들과 일부 태국, 방글라데시, 중국계 지지 인사들을 포함해 5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이창엽 전 이사장은 “당락을 떠나 아태계와 LA를 걱정하는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목소리는 앞으로도 남아 시의 발전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덕담과 위로가 오가는 중 가장 많은 질문은 ‘다음에 어디에 출마하느냐’ 였다. 카루소는 말을 아끼면서도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후보 때도 시를 위해 일해왔고 지금도 똑같다. 이미 배스 시장에게도 홈리스 관련된 플랜을 제공했지만, 오늘 발표한 대책에 포함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시민들에게 다시 개인 비즈니스(그로브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 약속을 지킬 것이다.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천사의 도시’를 위해 생각하고 일하겠다”고 전했다. 모임에 온 일부 한인들은 당적을 갖고 본격적으로 연방상원 또는 주지사 선거에 관심을 두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LA시장 선거 초반에 리드를 보이기도 했던 카루소 진영은 최종 45.17%를 얻어 배스 시장보다 8만여 표 뒤진 성적을 기록했다. 글·사진=최인성 기자한인사회 카루소 카루소 한인사회 지지 인사들 감사 인사
2022.12.12. 20:46
LA시장 경선을 놓고 억만장자인 릭 카루소 후보와 연방하원 3선 의원인 캐런 배스 후보가 혼전 양상을 벌이다가 배스 후보가 지난 16일 당선을 확정했다. 카루소 후보는 역대 시장 선거 후보 자금 중 최대 금액인 1억 달러를 투입하고도 패배했다. 그는 LA 한인타운 인근 '더 그로브'와 글렌데일 '아메리카나 엣 브랜드' 등 포함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억만장자다. 선거비용으로 사재 1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카루소 후보는 배스 후보보다 10배나 많은 선거기금을 투입했으나 배스 후보의 지지층을 극복하지 못했다. LA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인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이번 LA시장 선거에서 카루소 후보가 배스 의원보다 투표당 16배 많은 선거자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사재를 털어 모든 선거운동 자금을 조달한 카루소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총 6760만 달러를 지출했다. 총집계에서 42만1383표 득표가 예상되면서 카루소 후보는 이번 시장 경선에서 1표당 162.42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배스 의원은 선거자금으로 총 520만 달러를 지출했다. 득표가 51만2154표로 예상되면서 1표당 선거자금 지출은 약 10.15달러 정도에 머물렀다. 하지만 유권자 표 싸움에서 최대 승자는 이 두 시장 후보 중 어느 쪽도 아닌 차기 LA시 회계감사관 케네스 메지아다. 메지아는 지난 22일 기준 51만2154표를 얻어 1표당 74센트를 선거 자금으로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당초 미국에서 시장 경선에 1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최초의 인물이 카루소라고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2009년 3선 당선을 위해 사재 1억200만 달러를 투입해 1표당 약 183달러를 지출했다. 이은영 기자카루소 표당 카루소 후보 1표당 선거자금 배스 후보
2022.11.24. 19:37
LA 시장선거에서 패배한 억만장자 사업가 릭 카루소는 자신이 얻은 한 표당 162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USC 애넨버그 커뮤니케이션 및 저널리즘 대학에 기반을 둔 비영리 뉴스 조직인 크로스타운 LA(Crosstown LA)에 따르면 캐런 배스 시장 당선인에게 패한 카루소 후보는 선거비용으로 모두 1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는데 이를 그의 최종 예상 득표 수인 42만1383표로 나누면 한 표당 162달러를 지출한 셈이 된다는 것이다. 반면 베스 시장 당선인은 한 표당 10달러만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시장 선거 당선인은 확정된 가운데 개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23일 현재 배스 당선인은 50만8860표를 얻어 41만9087표를 얻는데 그친 카루소 후보를 거의 10%포인트 정도 앞섰다. 김병일 기자카루소 선거 카루소 후보 la 시장선거 시장 선거
2022.11.23. 15:06
〈속보〉 LA시장 선거, 배스가 카루소에 3만6000표차 앞서 LA시장 선거 개표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캐런 배스 후보가 날이 갈수록 표차를 벌리며 당선 고지에 다가서고 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이 15일 오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개표율 68% 현재 배스 후보는 총 37만5143표를 획득해 33만8794표를 얻는데 그친 카루소 후보에 3만6000표 이상 앞섰다. 전날까지만해도 두 후보의 표차는 약 3만표였다. 득표율은 배스 후보가 52.55%, 카루소가 47.45%를 기록했다. 개표를 기다리는 투표지는 여전히 수 십만 표가 남아 있다. 다음 개표 결과 업데이트는 18일 오후로 예정돼 있다. 김병일 기자la시장 카루소 la시장 선거 카루소 후보 배스 후보
2022.11.15. 17:38
LA시장 선거에서 개표가 진행될수록 캐런 배스 후보가 더 큰 표차로 릭 카루소 후보를 앞서고 있다. LA선거관리국이 14일 오후 3시38분 발표한 개표 자료에 따르면 투표지의 75%가 개표된 상황에서 배스 후보는 52.1%에 해당하는 35만4948표를 얻어 47.9% 득표율로 32만5677표에 그친 카루소 후보와의 표차를 2만9271표로 늘렸다. 퍼센티지로는 4.2% 차이다. 지난 주 금요일 발표된 LA 시장 선거 개표 및 득표율에서 배스 후보는 약 3000표차로 카루소 후보에 역전한 이후 개표율이 늘어날 때마다 표차를 늘리고 있다. 김병일 기자카루소 캐런 캐런 배스 카루소 후보 배스 후보
2022.11.14. 15:59
LA 시장 선거가 초방빅 대결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캐런 배스 후보가 역전 이후 표차를 넓혀가고 있다. 캐런 배스 후보는 13일(오전 2시 21분) 현재 릭 카루소 후보를 약 9463표 차이로 앞서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릭 카루소 후보를 약 4400표 차이로 선두를 차지한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표차를 벌려나가고 있다. 개표율 67.26% 기록한 현재 배스 후보는 득표율 50.78%(306,990표)로 49.22%(297,527표)의 릭카루소 후보를 1.5%포인트 앞섰다. 이는 배스 후보가 처음 역전을 한 11일보다 0.7%포인트 더 벌어진 것으로 앞으로 이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선거 패턴 연구가인 폴 미첼은 “최근 개표된 투표용지를 분석한 결과 배스 후보가 60대 40으로 지지를 받아 카루소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서 나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최소 27만표가 개표되지 않았으며, 미개표 분량의 다수가 우편 접수 투표지라고 분석했다. 우편 접수는 진보성향의 표가 우세해 배스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모나 대학의 사라 새드와니 교수는 “선거 당일 카루소 후보가 앞섰지만, 우편으로 접수된 표가 개표되면서 배스 후보를 지지하는 진보성향 표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역전 다음날인 12일에 배스 후보는 “많은 지지에 영광이고 감사하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선거결과를 낙관했다. 하지만, 카루소 후보 역시 “예상대로 박빙의 승부”라며 “수십만 표가 남아있고, 여전히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LA 시장 선거 개표 결과는 빠르면 이번 주 중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만일 초박빙 승부가 계속된다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양재영 기자우편투표 카루소 카루소 후보 배스 후보 우편투표 압도
2022.11.13. 20:11
LA 시장 선거는 개표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개표율 44% 현재 릭 카루소 후보가 캐런 배스 후보에 약 3% 표차로 앞서 있다. 표 차는 1만 2000표 정도다. 김병일 기자la시장 카루소 카루소 후보 la시장 선거 캐런 배스
2022.11.09. 7:33
“사업가 경력과 기질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요. 경기가 어렵잖아요.” LA 한인들 대부분은 오는 LA 시장 선거에서 릭 카루소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답했다. 본지가 한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선호 후보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1%가 ‘오늘 투표일이라면 카루소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다. 조사는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본지 웹사이트(www.koreadaily.com)에서 일주일 동안 진행됐으며 총 1060명의 LA 거주 한인 유권자들이 참여했다. 본지는 해당 수치를 근거로 두 후보에 대한 지지와 반감의 이유를 한인들에게 물었다. 사우스 LA 지역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김현규씨는 “여러 가지 사업을 시도해 성공한 경험이 있다는 점은 지금 LA 상황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본다”며 “반면 캐런 배스 후보의 폭동 전후 언행을 보면 시 행정을 이끌 적격은 아닌 듯하다”고 설명했다. 40대 후반이라고 밝힌 이순주(한인타운)씨는 “인종을 대변하며 균형을 강조하는 것도 LA에선 필요하지만, 미국 제2 도시의 살림이 더 잘 돌아가고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게 급선무 같다”고 카루소 지지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가장 큰 난제 중 하나인 홈리스 문제에 대해 대규모 주거 시설 신축을 통한 일괄 해결 의지를 밝힌 카루소의 공약이 더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 카루소 지지 한인들의 목소리다. 반면 배스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밝힌 케빈 박(55)씨는 “그래도 소수계를 대변하고 균형을 잡을 후보로 배스를 지지한다”며 “오히려 카루소 후보는 재력 이외에는 믿을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일부 응답자들은 같은 민주당이면서도 두 후보의 방향이 대치되는 점들이 많아 누구든 근소한 차이로 당선돼 혹여 독주하지 않을지 걱정도 된다는 목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SCNG)’이 10월 15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해 발표한 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오차 범위(±4.9%포인트) 안에서 카루소 후보(39.8%)가 배스 후보(36.8%)를 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루소를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 중 64%는 공화당 유권자, 32%는 민주당 성향이었고, 배스를 뽑겠다고 응답한 이들 중 43%는 민주당 유권자, 공화당 성향은 9%로 나타났다. 카루소 후보는 특히 시 재정 관리 측면에서 배스보다 7%포인트 앞섰고 인플레이션, 공공 안전 측면에서도 더 잘할 수 있을 후보로 꼽혔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58%는 시 정부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23%만이 잘 되고 있다고 답했다. 최인성 기자여론조사 카루소 카루소 후보 배스 후보 한인 유권자들
2022.10.19. 21:37
LA시장에 출마한 릭 카루소 후보가 자신의 정체성을 ‘이탈리안 이민자의 후손’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기득권을 상징하는 ‘백인’이라는 이미지 대신 다인종·다문화 도시의 소수계 일원이라는 사실을 내세우려는 선거전략으로 보인다. NBC4 뉴스는 지난 11일 LA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카루소가 자신을 백인이 아닌 ‘이탈리아계’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또 카루소는 자신을 이탈리아계라고 표현하면서 큰 틀에서 라틴계라는 의미도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토론회에서 진행을 맡은 텔레문도 방송 두니아 엘비르 앵커가 “차기 LA시장은 최초 흑인 여성 시장 아니면 백인 남성”이라고 언급하자, 카루소는 “나는 이탈리안”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엘비르 앵커가 카루소를 “이탈리안 아메리칸”이라고 정정하자 그는 “그것은 라틴(Latin)이다. 고맙다”며 자신의 인종 정체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카루소는 “나는 라틴계 커뮤니티와도 연관돼 있지만, 시장 후보로서 흑인·아시안·유대계 커뮤니티 모두와 교류한다”고 덧붙였다. 억만장자인 카루소가 자신의 정체성을 이탈리아계라고 강조한 것은 의도된 표현이라고 분석한다. LA에서 백인이라는 정체성보다 이탈리안 이민자의 후손이라는 사실은 긍정적 이미지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최초의 흑인 여성 시장을 노리는 캐런 배스와 경쟁에서 소수계끼리 도전이라는 의미부여도 가능하다. 김형재 기자이탈리안 카루소 카루소 소수계 이탈리안 이민자 이탈리안 아메리칸
2022.10.13. 21:55
최근 경쟁 후보 캐런 배스와 지지율 격차를 크게 좁힌 릭 카루소 LA 시장 후보에 대해 한국과 중국, 태국계 비즈니스 리더들이 대거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3일 오후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창엽 전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LA 중국인상공회의소의 체스터 정 회장, 캘리포니아 태국인상공회의소의 로잘린 바스케즈 회장 등 아태계 상공회의소 관계자들 및 LA지역 재계 지도자들은 카루소 후보를 LA 시장으로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의 및 재계 지도자들은 “릭 카루소를 LA 시장으로 지지하고자 아태계 상의 및 재계는 하나로 뭉쳤다”며 “한인, 중국계, 태국계 상의는 아태계 재계 지도자들과 더불어 카루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창엽 전 LA한인상의 회장은 “카루소는 한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을 펴줄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이 전 회장이 이번 지지 회견에서 상공인 개인 자격으로 지지를 호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태계의 성원에 대해 카루소는 “우리 LA는 보다 더 다양한 비즈니스를 포용하고 균등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절대적으로 홈리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지금까지 시 리더들은 문제를 더 키워 왔는데 홈리스들을 인격과 품위를 갖고 대접하면서 구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카루소는 LA지역 ‘소기업 권리 법안’을 발표했다. 그는 3만 명의 홈리스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소규모 비즈니스들이 안전하게 영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카루소는 “팬데믹은 물론 범죄와 홈리스 문제로 자영업자들이 신음하고 있다”면서 “취임 첫해에 3만여 명의 홈리스를 거리에서 구해 셸터로 보냄으로써 비즈니스의 안전과 수익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즈니스들이 버는 돈 대부분을 안전 요원을 고용하는 데 쓰거나 손님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설치하는데 쓸 수밖에 없어서 비즈니스에 대한 재투자가 전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루소는 또 “자영업자들이 시 정부의 각종 인허가를 받기 위해서 로비스트를 고용해야 할 정도로 절차와 과정이 복잡하다”며 “각종 비즈니스 퍼밋을 받으려면 최대 10개의 위원회와 부서를 거쳐야 하는데 내가 시장이 되면 이를 반드시 시정하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LA타임스는 1일 UC 버클리 정부학 연구소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카루소의 추격세가 거세졌다고 보도했다. 배스는 34% 지지율로 수성했지만, 카루소는 31%로 지지율 격차를 줄였다. 지난 8월 조사에서 배스는 12%포인트 차로 카루소를 여유 있게 따돌렸지만 두 달이 채 안 돼 3%포인트로 추격을 허용한 셈이 됐다. 글·사진=최인성 기자비즈니스 카루소 카루소 후보 태국계 비즈니스 소규모 비즈니스들
2022.10.03. 21:17
LA시장 선거가 한 달여로 다가온 가운데 릭 카루소 후보가 캐런 배스 후보를 오차범위 내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 2일 보도에 따르면 UC버클리 정부기관연구소와 공동으로 시행한 최신 설문조사 결과, 배스 후보와 카루소 후보가 전체 등록유권자의 각각 34%, 31%의 지지율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카루소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3%포인트 뒤진 것으로 지난 8월 12%포인트 차이를 크게 줄이며 배스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7%포인트 차로 2위에 머문 카루소 후보는 두 달 사이 격차가 12%포인트로 더 벌어지자 지난달 1700만 달러 상당의 공중파 TV 광고를 시작하는 등 반격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투표 참여가 유력한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배스 후보가 46%로 31%에 그친 카루소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달 21%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줄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LA지역 유권자 168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1349명이 본선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간주됐다. 한표 행사가 유력시되는 유권자들은 나이가 많고 부유하며 백인인 경향이 있으며 등록된 민주당원일 가능성과 진보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한차례 이상 투표한 경험이 있는 LA 유권자들은 이번 본선 투표에 중간 정도의 관심을 표명했으나 배스 후보(14%)보다 카루소 후보(33%)를 더 지지한다고 밝혔다. 절반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이 적은 유권자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큰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배스 후보는 투표가 유력한 라티노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카루소 후보를 36%대 29%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전체 라티노 유권자 지지율에서는 카루소 후보가 34%로 배스 후보(25%)보다 높게 나왔다. 한편, 선거전문가들은 6200만 달러를 쏟아부은 카루소 후보가 선거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얼마나 높이느냐에 선거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오차범위 카루소 카루소 후보 배스 후보 오차범위 내인
2022.10.02. 20:16
릭 카루소(사진) LA시장 후보가 3만 명의 홈리스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소규모 비즈니스들이 안전하게 영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카루소는 27일 셔먼옥스에서 열린 지지자 모임에서 “팬데믹은 물론 범죄와 홈리스 문제로 자영업자들이 신음하고 있다”면서 “취임 첫해에 3만여 명의 홈리스를 거리에서 구해 셸터로 보냄으로써 비즈니스의 안전과 수익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구도로는 비즈니스들이 버는 돈 대부분을 안전 요원을 고용하는 데 쓰거나 손님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안전장치를 설치하는데 쓸 수밖에 없어서 비즈니스에 대한 재투자가 전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루소는 그 자신도 소규모 비즈니스로 사업을 시작했고 가진 건물에도 수많은 자영업자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동시에 “자영업자들이 시 정부의 각종 인허가를 받기 위해서 ‘로비스트’를 고용해야 할 정도로 절차와 과정이 복잡하다”며 “내가 시장이 되면 이를 반드시 시정하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비즈니스를 위해 각종 허가를 받으려면 최대 10개의 위원회와 부서를 거쳐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카루소의 공약에 대해 캐런 배스 후보는 “어떻게 3만 명을 구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이 전혀 없다”며 “거리의 수많은 홈리스가 셸터 자체가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카루소 후보는 근본적으로 왜 홈리스가 늘고 있으며 그들이 셸터에 가자마자 다시 거리의 홈리스가 되는지를 분석해야 할 것”이라며 “부동산 개발업자(카루소)의 계획은 역시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역부족”이라고 꼬집었다. 최인성 기자카루소 자영업 카루소 자영업 카루소 la시장 카루소 후보
2022.09.28. 20:58
이제 본선까지 딱 50일 남았다. 릭 카루소(사진) LA 시장 후보 캠페인도 드디어 돈다발을 풀었다. 지난 15일 하루 동안 카루소 캠프는 1700만 달러치 공중파 TV 광고를 예약했다. 본선이 열리는 11월 8일까지 매주 방영되는 광고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케이블 TV와 디지털 광고 등을 제외한 수치다. 카루소는 ‘그로브’ ‘브랜드 아메리카나’ 등을 설립한 부동산 억만장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총자산은 43억 달러다. 예선 때는 TV 광고료로 2200만 달러를 지출했고, 총 광고비용은 무려 4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LA 시장 선거 중 역대 최다 지출이다. 카루소는 본선 진출 직후 한인타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 후보) 캐런 배스는 이미 수십 년 동안 정치 생활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면서 “보다 공정한 경쟁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캠프가 홍보를 많이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예선에서 그는 엄청난 물량공세에도 불구하고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1위 배스와 7%p 차였다. 특히 강성 진보 진영에서 배스에게 목표를 준 게 득표 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배스 후보 캠프는 카루소의 광고비 지출을 비판했다. 배스 캠프 새라 시한 대변인은 “카루소는 '생명 운동(낙태 반대 운동)'을 하는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준 바 있다”며 “이 같은 전력을 덮기 위해 광고비를 이렇게 많이 지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카루소 캠프 피터 라곤 대변인은 “기득권 정치인인 배스는 현재 LA가 직면한 정계 부패와 노숙자 문제 원인 중 하나”라면서 “당연히 배스는 최근 나오고 있는 스캔들을 어떻게든 가리기 위해 거짓 선전과 비방전에 나선 것”이라고 받아쳤다. 배스 후보는 과거 연방하원 직을 이용해 USC 대학원 전액 장학금 부당 혜택을 받은 게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학원 학장이었던 매릴린 플린이 마크 리들리-토머스(현 LA 10지구 시의원) 당시 LA카운티 수퍼바이저에게 10만 달러의 뇌물을 건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면서 배스 캠프에 직격탄이 됐다. 대다수 선거 전문가는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본선 대거 참여 여부에 따라 카루소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LA 데일리뉴스 존 필립스 칼럼니스트는 “카루소가 배스를 향해 전면적인 비방전에 나서야 한다”며 “배스가 LA시에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를 부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스는 1992년 LA폭동을 “리커 방화는 미라클(기적)”이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다. 그가 1991년부터 흑인 거주 지역 한인 리커스토어 폐업을 위한 조직적 활동에 관여한 이후 한인 리커스토어 150개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루소와 배스는 오는 21일 KTTV(채널 11)에서 첫 토론회를 갖는다. 원용석 기자카루소 광고비 카루소 캠프 광고비 지출 카루소 la
2022.09.18. 20:15
오는 11월 LA 시장 선거에서 격돌할 릭 카루소와 캐런 배스, 두 후보가 LA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홈리스 문제를 놓고 상반된 해법을 내놨다. 카루소는 취임 첫해 노숙자 3만명에게 타이니 홈과 조립식 주택 등 소형 주택 신축 위주로 주거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스는 기존에 각급 정부가 추진해 온 9가지 홈리스 주거 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총 1만7000명을 구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부동산 개발 경험이 풍부한 카루소가 신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반면, 정치인 배스는 주 및 연방 정부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카루소는 소형 주택으로 1만5000명, 쓰지 않는 창고와 빈 건물 등에 임시 숙박 시설인 ‘슬리핑 포드(pod)’로 1만5000명의 주거 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예산과 관련, 첫해 8억43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카루소 측은 밝혔고 운영비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LA타임스는 카루소 공약과 관련, 운영비로 매년 6억6000만 달러가 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배스는 당초 1만5000명의 홈리스에게 주거지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가 이후 2000명 늘어난 1만7000명으로 수정했다. 배스 측은 셸터 신축을 비롯해 기존 주택 바우처 및 모텔·호텔 전환 매입비 등으로 첫해 2억9200만 달러가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루소 측은 이미 시 정부가 건축한 타이니 홈의 경우, 건축비가 8만 달러 들었지만, 자신들은 4만7000달러로 낮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지출 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주 및 연방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LA 시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배스 측은 ▶주택 바우처 활성화 3170명 ▶노숙자 지원 공채발행(주민발의안 HHH) 3000명 ▶아파트 단지 매입 2500명 ▶'프로젝트 홈키’ 1700명 ▶다운타운 재활용 조례 500명 등 영구주택 지원을 비롯해 기존 임시 셸터 활용 3700명, 세인트 빈센트 병원의 치료 센터 전환 등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그러나 두 후보의 야심 찬 계획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UCLA 러스킨 공공정책대학의 제브야로슬라브스키 디렉터는 “두 후보가 발표한 공약은 정해진 기간 내에 이루지 못할 것 같다”며 “다만 두 달 뒤 선거에서 승리하는 쪽이 상대방의 전략을 가져와 본인의 정책을 보완한다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홈리스종식연맹(NAEH)의 앤 마리 올리바 회장은 “표만 의식한 정치인들이 홈리스가 처한 삶의 질은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임시로 거주하는 시설은 홈리스의 삶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류정일 기자카루소 노숙자 격돌카루소 첫해 카루소 소형 카루소 공약
2022.09.05. 19:55
11월 LA시장 선거를 앞두고 캐런 배스 후보가 지지율에서 릭 카루소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LA타임스와 UC버클리 정부기관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배스 43%대 카루소 31%로, 배스가 12%포인트 앞섰다.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두 후보 간 득표율(배스 43.11% vs 카루소 35.99%) 격차는 7%포인트였지만 두 달 사이 12%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LA타임스는 격차가 벌어진 것을 두고 지난 예비선거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민주당 유권자들이 배스 후보 측으로 결집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예비선거에서는 강경 진보 성향의 케빈 드레온(득표율 7.49%), 지나 비올라(6.86%) 후보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수치 변동을 보면 이들을 지지했던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이 배스에게 어느 정도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샌퍼낸도밸리 지역에서 격차가 좁혀진 것이 눈에 띈다. 이 지역은 지난 예비선거에서 카루소가 7.5%포인트 배스의 득표율을 유일하게 앞섰던 곳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샌퍼낸도밸리 지역 두 후보의 지지율(카루소 39% vs 배스 37%) 격차는 2%포인트로 줄었다. 물론 속단은 이르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 LA시장 선거에서 부동층은 24%로 나타났다. 중간선거가 다가올수록 부동층은 얼마든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또, LA의 범죄 문제도 중간선거에서 표심을 가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범죄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한 유권자 사이에서 카루소에 대한 지지율은 47%로, 배스(29%)보다 크게 앞섰다. 폴 미첼 정치 데이터 분석가는 “아직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라며 “카루소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호소하고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권자들을 인종별로 나눠보면 카루소와 배스는 라티노와 아시아계 유권자 사이에서 지지율이 동률(각각 34%)을 기록했다. 반면 흑인 유권자의 지지율만 살펴보면 배스가 카루소를 무려 40%포인트 앞섰다. 이 밖에도 조사 결과를 보면 유권자들은 LA 차기 시장 조건으로 ▶낙태 권리를 옹호하는 인물(72%) ▶진보적인 인물(71%) ▶선출직 경험자(75%) 등을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15일 LA 카운티에 등록된 유권자 4538명(LA시 유권자는 17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장열 기자카루소 캐런 카루소 후보 캐런 배스 배스 후보
2022.08.26. 22:00
LA 시장 선거가 7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가 아시안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 릭 카루소 후보는 21일 다시 한번 한인타운을 찾았다. 그는 이날 강일한 LA한인상공회의소(상의) 회장 주최로 열린 후원행사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를 호소했다. 강 회장은 이날 개인 자격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카루소는 지난 6월 예비선거 당시 본선 진출이 확정된 순간 가장 먼저 한인타운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한 바 있다. 강 회장 외에 유일 한인 LA 시의원 존 이, 이창엽 커뮤니티 아트&레크리에이션센터(K-ARC) 이사장, 박윤숙 LA한인축제재단 이사, 브래드 이 올림픽경찰서후왼회(OBA) 회장, 임태랑 전 LA평통회장 등이 카루소 지지를 표명했다. 강 회장은 “아마 역대 시장 후보 중 이렇게 한인사회와 절친하게 지내고 각별하게 관계강화에 신경 쓴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며 “한인사회가 다 함께 힘을 모아 11월 본선에서 그의 당선에 힘을 보태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창엽 이사장도 “LA시에 범죄가 난무하고 있는데 처벌은 없다. 사람들도 떠나고 있다”며 “공권력이 무너지고 경제가 흔들리는 등 여러모로 몰락하고 있는 LA를 일으킬 유일 후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카루소는 지난 주말 필리핀계 커뮤니티 행사에도 참석했다. 그는 약 1000여 명의 청중을 향해 “선거 운동을 하며 느낀 점은 우리 모두 같은 것을 원한다는 것”이라며 “가족의 안전과 근면, 올바른 일을 하는 것, 거리 캠핑을 없애는 것, 지저분한 도시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을 다 원한다. 필리핀계 커뮤니티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캐런 배스 후보도 아시안 표심을 공략하고 나섰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빌리 로빈슨 전 윌셔센터-코리아타운주민의회(WCKNC) 부의장과 마크 이 전 피코유니온 주민의회 의장이 앞장서 배스 캠프를 돕고 있다. 최근 배스 의원을 위해 후원행사를 열었다는 로빈슨 전 WCKNC 부의장은 “LA시 내 아시안 커뮤니티 중 가장 영향력 있고 목소리가 큰 게 바로 우리 한인들이다. 한인 표를 잡으면 아시안 커뮤니티를 잡는 것”이라며 “배스 후보는 진보적 이미지와 달리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상당히 신경 쓴다. 정치적 노하우가 많은 배스의 선출이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이 피코유니온 주민의회 전 의장은 “배스 후보를 오해하는 한인이 많다. 과거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발언 논란이 있었지만, 시간이 많이 지났고 한인사회와 관계도 좋다. 현재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그의 캠프를 지원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우리 사회를 가장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분은 배스”라고 추켜세웠다. 한편, 배스 연방하원의원(37지구)은 1992년 LA 폭동 때 폭도들의 리커스토어 방화를 “기적(miracle)”이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 다. 또 “리커스토어가 분노를 유발했다” “사람들이 업소들을 방화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LA 폭동 유발 업소의 재오픈은 비극이 될 것” 등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원용석 기자카루소 아시안 아시안 표심 한인 커뮤니티 이날 강일한la한인상공회의소
2022.08.22. 20:26
릭 카루소 LA 시장 후보(사진)는 당선되면 할리우드 비즈니스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그는 “LA시 최대 자랑거리인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더는 LA를 떠나지 말아야 한다. 이곳에서 제작하는 환경으로 바뀌어야 한다. 스튜디오도 더 많이 지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정작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인 그가 소유한 그로브몰 옆에 인접한 CBS 스튜디오 TV시티 부동산 재개발은 반대하고 있어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됐다고 LA타임스(LAT)가 16일 보도했다. 일명 ‘TVC 2050 계획안’으로 불리는 이번 건축안은 베벌리 불러바드와 페어팩스 애비뉴 사이 190만 스퀘어피트 규모 부지에 사운드 스테이지와 프로덕션 사무실 등이 들어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TV시티 스튜디오보다 2.5배 큰 규모다. 개발업체인 HCP 측은 5700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로브는 바로 옆에 위치한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 측과 함께 TV시티 재건축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CBS 스튜디오 재건축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면서 “승인되면 커뮤니티 교통과 주차 혼잡은 물론 상권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는 서한을 스튜디오 측에 전달했다. 그로브의 제시카 왕 수석부회장은 “지금까지 양측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로브와 파머스마켓은 CBS 스튜디오 재건축 반대 단체 ‘베벌리 페어팩스 커뮤니티 얼라이언스( BFCA)’도 설립했다. 실제로 프로젝트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오전과 오후 러시아워 시간대 차량이 각각 787대와 855대 늘어날 전망이다. CBS는 지난 2018년에 TV시티 부지를 부동산 투자 그룹 ‘해크먼 캐피털 파트너스(HCP)’에 매각했다. 이후 HCP는 부지 재개발을 위해 카루소 측과 여러 차례 미팅을 가졌다. 카루소 측은 HCP가 내놓은 건축안이 그로브 쇼핑몰 입구 역할을 하는 그로브 드라이브 길을 틀어막게 될 것이라면서 대대적인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LAT는 “카루소가 당선되면 이런 비즈니스 이해충돌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카루소 캠페인의 피터 라곤 대변인은 “비즈니스도 중요하지만 좋은 이웃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 커뮤니티 생각과 우려가 반영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TV시티 건축안은 내년 도시계획 위원회 심의를 거칠 전망이다. 내년 도시계획국 매니저와 도시계획 위원 9명은 모두 새 시장이 지명한다. 원용석카루소 사업가 스튜디오 재건축 카루소 la 스튜디오 텔레비전
2022.08.16.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