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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TJ 과학고 만드나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이 헌던에 위치한 킹 압둘 아카데미 건물과 부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내부적으로 TJ과학고 같은 영재학교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육위원회는 지난 6월  이 학교를 1억5천만달러에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킹 압둘 아카데미는 헌던의 에듀케이션 드라이브 선상의 약 30에이커 부지에 위치해 있다.   킹 압둘 아카데미는 킨더가든부터 12학년까지 모두 1030명이 등록했던 곳으로, 사우디 왕정의 재정지원이 갑자기 중단되는 바람에 폐교를 결정했다. 킹 압둘 아카데미는 이슬람 교육을 하는 사립학교로,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의 지원을 받아오다가 지난 4월 폐교를 선언했다. 학교는 8월14일 공식 폐교했다.     애초 카운티 교육청은 이 곳에 새로운 공립 고교를 신설할 계획이었다. 페어팩스 카운티 서부 지역의 인구 과밀화로 인해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새로운 공립 고교 부지를 물색해 왔었다. 하지만 카운티 서부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동부지역에 위치한 TJ과학고 진학을 포기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서부지역 학생들을 위해 제2의 과학고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서부 지역의 일부 교육위원들도 이에 동조해 최근 교육위원회에서 주장을 구체화하고 있다. 학교 전체를 과학고로 만들 수 없다면, 일반적인 공립학교 내에 TJ과학고 같은 영재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셸 리드 교육감도 “영재프로그램 도입에 검토하는 것이 좋다”면서 “다만, 카운티 서부 지역 학생들로만 참여를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리드 교육감은 “서부 지역 고교 과밀화 완화라는 과제는 어느정도 해결했기 때문에, 신중하게 글로벌 우선 분야를 검토하고 서부 지역 고교로 한정된 영재 프로그램을 고려할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칼 프리쉬 위원과 카일 맥다니엘 위원, 멜라니 메런 위원 등 주로 동부지역을 대표하는 위원들은 일반고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들은 과밀화 문제가 완전 해소되지 않았으며, 과학고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예산이 필요한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동부지역 위원들이 카운티의 영재 프로그램 중심이 동부지역에서 서부로 옮겨갈 수 있다는 우려와 예산을 둘러싼 고질적인 갈등 때문에 이같은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과학고 지역 카운티 서부지역 서부지역 학생들 tj과학고 진학

2025.09.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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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데이터센터 수도 '라우든 카운티'

    한국 언론에 미국과 비교하며 인터넷 강국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대부분 미국의 현실을 무시하고 통계왜곡을 통해 한국의 비교우위를 강조하는 낚시성 기사가 넘쳐나 워싱턴 한인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일부 한국언론은 버지니아 라우든  카운티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가 밀집해 '동부의 실리콘밸리'로 불리고 중간가구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이지만 아직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지역이 절반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기사를 보면 마치 IT 기반이 가장 잘 닦여져 있는 라우든 카운티조차도 절반이상의 주민들이 인터넷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한인 K씨(애쉬번 거주)는 "라우든 카운티에서 25년째 세금을 내고 살고 있지만, 한번도 인터넷 문제로 고생한 적이 없다"면서 "한국이 요즘 '국뽕 콘텐츠' 발굴에 열중하다, 이같은 사태를 불러온 듯 하다"고 말했다.   한인 Y씨(알디 거주)도 "라우든 카운티가 넓고 한가 하긴 해도 마치 주민 절반 이상이 문명의 헤택도 받지 못하는 것처럼 과장하는 듯 하다"며 "한인언론의 팩트체크가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방정부 및 라우든 카운티 정부, 각종 민간 인터넷 사업자 등의 자료 등을 종합하면 라우든 카운티에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가 없는 지역은 절반 정도된다. 초고속인터넷 시설이 없는 라우든 카운티 지역은 전체 면적의 절반이지만, 이곳에 위치한 가구(9800가구)는 전체 가구(13만5690가구)의 7%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라우든 카운티는 미 동부지역 중에서도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 중의 한 곳이긴 해도, 근본적으로 한국과 비교하긴 어렵다.    라우든 카운티는 42만명이 살고 있지만 면적이 1350제곱킬로미터로, 1천만명이 사는 서울면적(605제곱킬로미터)보다 두 배 이상 넓다. 한국과 달리 엄격한 조닝 규정에 묶여 있어, 카운티 절반 이상의 지역이 농업보존지역으로, 수십, 혹은 수백에이커 당 한채의 주택만 건설할 수 있다.    인구밀도가 낮은 이러한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 목적으로 광케이블을 깔려면 천문적인 공사비가 소요되며 비용 대비 편익비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사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부 한국언론은 이곳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이 아이들 숙제를 위해 맥도널드 매장으로 원정을 간다고 묘사했으나, 상당한 왜곡이 존재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라우든 카운티 서부지역에 밀집한 '인터넷 미개지' 거주자들은 수백 에이커 규모의 농장을 경영하는 농장주 가족으로, 카운티 동부 근교지역 거주자에 비해 자산과 소득이 훨씬 높은 계층이다. 초고속 인터넷 광케이블망이 깔려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위성인터넷과 케이블 TV 인터넷망이 깔려 있어, 온라인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고 있다.   라우든 카운티는 연방정부와 주정부 도움으로 2024년 7월까지 거주 가구 비율로 99% 이상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 광케이블망을 완공할 예정이다.  한국언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앞두고 2030년까지 전국적으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지원사업을 나서며, 주로 공화당 지지 지역을 공략한다고 전했으나, 비용 대비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판단이다. 이는 선거전략이 아니라 물가감축법률과 반도체지원법률 등 주로 공공 인프라 투자로 인한 경제개발효과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데이터센터 카운티 카운티 서부지역 카운티 지역 카운티 절반

2023.07.21.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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