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사기방지센터(CAF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캐나다 국민들이 가상화폐 투자 사기로 입은 피해 금액이 2억2,420만 달러에 달했으며, 2025년 현재까지도 1억31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상화폐 사기의 대부분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조작된 정치인 또는 유명인의 영상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영상 속 인물이 특정 투자 플랫폼을 추천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허위의 웹사이트다. CTV 뉴스에 따르면, 온타리오 주민 두 명이 AI 영상에 속아 총 5만8,600달러를 잃었다. 오타와 외곽 스티츠빌에 거주하는 돈 퍼킨스와 아내 기엘레인 퍼킨스는 지난 1월,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전 재무장관이 투자 기회를 소개하는 영상을 보고 투자에 나섰다. 퍼킨스 부부는 처음엔 몇 백 달러만 투자했으나, 이후 전 재산인 4만2,600달러를 모두 잃었다. 돈을 인출하려 하자, 사기범들은 "1만 달러를 더 송금해야 출금이 가능하다"며 이를 거절했다. 휘트비에 사는 브렌다 디온 역시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 총리 마크 카니가 등장한 것으로 보이는 AI 영상에서 투자 정보를 본 뒤, 금융 정보를 제공했다가 계좌가 통째로 도난당하며 1만6,000달러의 전 재산을 날렸다. CAFC에 따르면, 2024년 투자 사기 전체 피해액 중 70% 이상이 가상화폐 관련이며, 대부분이 AI 조작 영상에 기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색 엔진에서 '가상화폐 투자'를 검색할 경우, 상위 5~10개 결과가 사기 사이트일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CAFC는 "정치인 등 유명 인사들이 평소 하지 않을 언행을 하는 영상이거나 지나치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영상은 의심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딥페이크 영상은 자극적이고 극적인 연출로 사람들을 속이기 때문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사기 가상화폐 캐나다 사기방지센터 가상화폐 사기 투자 사기
2025.07.28. 8:40
가짜 문자메시지로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스미싱' 즉 문자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금보고 시즌에 국세청(CRA)까지 사칭하는 범죄가 기승를 부리고 있다. 캐나다 사기방지센터(Canadian Anti-Fraud Center)에 따르면 국세청에서 보낸 것으로 보이는 사람의 이름과 개인 정보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문자 메시지에는 피해자의 SIN와 함께 미납금액을 특정한 전화 번호로 지불하라고 요구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방지센터의 관계자는 "국세청은 절대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지불을 요청하지 않으며 이메일이나 전화를 받을 경우 국세청에 전화로 확인 해야한다"고 하며 "20년 전만 해도 사기범들은 수동으로 전화번호를 눌러야 했지만 이제는 자동으로 전화번호를 조합해 전화를 걸어 많은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사기방지 예방의 달'을 맞아 지난 20년간 사기가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캐나다 전국에서 사기 피해가 증가하는 현상에 친구, 동료, 가족 및 기업들이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사기의 위험성을 알리고 가짜 문자메시지 받은 경우 해당 웹사이트나 1-888-495-8501번으로 경찰과 사기방지센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표영태 기자미납세금 문자사기 미납세금 독촉 캐나다 사기방지센터 가짜 문자메시지
2024.03.07.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