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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주 굴, 바이러스 패리노시스 첫 확인

  캐나다 동부 해안의 굴 양식 산업이 감염병 확산이라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5일(목),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은 최근 뉴펀들랜드 래브라도(Newfoundland and Labrador) 주 노트르담 만(Notre Dame Bay)에서 ‘더모병(Dermo disease)’으로 불리는 패리노시스(Perkinsosis) 감염 사례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뉴브런즈윅(New Brunswick)에서 캐나다 최초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후, 노바스코샤(Nova Scotia)와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EI)에 이어 네 번째 지역 확산 사례다.   더모(Dermo)는 Perkinsus marinus라는 기생성 단세포 생물에 의해 발생하는 굴 고유의 감염병이다. 학술적으로는 패리노시스(Perkinsosis)로 불리며, 바닷물에서 서식하는 진주담치류(굴 등 이매패류)에 감염된다. 이 기생충은 굴의 조직 속에 침투해 점차 기능을 저하시켜 결국 성장 정지, 면역력 약화, 폐사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해당 질병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으며, 식용으로 섭취해도 안전하다. 그러나 감염된 굴은 시장성이 떨어지고, 대량 폐사로 이어질 경우 양식 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더모는 감염된 굴 사이의 접촉, 또는 기생충이 퍼진 바닷물의 흐름을 통해 주변 해역으로 확산된다. 일반적으로 수온이 높을수록 기생충의 활동성이 강해져 여름철에 전파력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노트르담 만 역시 수온이 점차 오르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바이오모니터링 필요성이 강조되어 온 지역 중 하나다.   CFIA는 이번 발견을 계기로 감염 지역 내 굴 이동을 제한하고, 추가적인 해수 및 시료 검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 수산해양부(DFO) 및 뉴펀들랜드 주정부와 협력해 확산 차단 및 병원체의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CFIA는 “현재까지 더모병은 사람의 건강이나 식품 위생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감염 굴을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감염 확산 속도에 따라 생산량 감소, 수출 차질, 소비자 신뢰 저하 등 부정적 여파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더모병은 미국 걸프 연안(Gulf Coast) 지역을 비롯해 멕시코, 남미, 아시아 일부 해역에서도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고온 환경과 집약적 양식이 병원성 확산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세계적으로는 수십 년 전부터 존재해왔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과 양식장 밀집화 등으로 인해 전파 속도와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굴은 해양 생태계에서 자정 작용(정화 기능)과 생물 다양성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굴 생태계가 붕괴될 경우, 수질 악화와 해양 생태계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일부 해양학자들은 정부의 단기 대응을 넘어, 장기적인 생태계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병원체 유입 차단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바이러스 확인 감염 지역 캐나다 식품검사국 캐나다 수산해양부

2025.06.13.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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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검사국, 유기농 호박씨 리콜

  지난 10일(토),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이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온타리오주에서 판매된 호박씨 제품을 긴급 리콜했다.   리콜 대상은 오스트리아산 유기농 생 호박씨로, 두 매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엘프(Guelph) 지역의 상점인 ‘스톤 스토어(Stone Store)’에서는 ‘Organic European Raw Pumpkin Seeds from Austria’라는 이름으로 3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벌크 형태로 판매되었으며, 엘머(Aylmer)의 ‘Hope Eco-Farm Store’ 브랜드 유기농 호박씨도 3월 21일부터 5월 9일까지 판매됐다.   식품검사국은 해당 제품을 섭취, 제공, 사용, 유통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오염이 의심되는 제품은 겉으로 보기엔 신선해 보이고 냄새에도 이상이 없을 수 있으나, 섭취할 경우 건강에 큰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살모넬라에 오염된 식품은 복통, 설사, 구토, 메스꺼움, 발열,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영유아, 임산부,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염 시 심각하거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CFIA는 해당 제품을 이미 구매한 소비자는 즉시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까지 관련 질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사전 예방 차원에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CFIA의 식품 안전 조사 과정에서 이뤄졌으며, 정부는 추가 조사를 통해 다른 오염 가능성 제품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한편, CFIA는 지난 3월에도 하비비스(Habibi’s) 브랜드의 후무스와 가지딥 제품을 전국적으로 리콜한 바 있다. 당시 리콜 사유는 성분표에 명시되지 않은 땅콩 성분으로, 알레르기 반응 사례까지 보고되며 소비자 불안을 키운 바 있다.     해당 제품들은 알버타, 브리티시컬럼비아를 중심으로 유통됐지만, 전국적으로 판매됐을 가능성이 있어 CFIA는 강력한 주의를 당부했었다.   이처럼 CFIA는 성분 표기 누락이나 세균 오염 등 식품 안전 위협에 대해 지속적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리콜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식품검사국 유기농 캐나다 식품검사국 호박씨 제품 브랜드 유기농

2025.05.13.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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