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한인 여성을 살해한 노숙자 아사마드 내시(28)가 '30년간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 종신형'(30 years to life) 선고를 받았다. 2022년 2월 13일, 사건이 발생한 지 약 2년 5개월 만이다. 30일 오전 10시 50분,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로라 와드 판사는 내시에게 형을 선고하고 "크리스티나 유나 이(Christina Yuna Lee) 씨를 되돌아오게 할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해선 안 되며, 각종 범죄로 시민을 불안에 떨게 한 그를 다시 길에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형이 내려지자 현장을 찾은 이 씨의 유족들은 크게 흐느꼈다. 법원 내 시큐리티들조차 눈시울이 붉어졌다. 내시는 2022년 2월 13일 새벽, 차이나타운에 있는 이 씨의 아파트에 따라 들어가 그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씨는 욕실에서 최소 40군데의 자상을 입은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체포 당시 내시는 인근 셸터에서 지내고 있었으며, 2012년 이후 강도 등의 혐의로 최소 10차례 이상 체포된 전력이 있다. '30년간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 종신형'의 경우, 통상 30년 후 종신형 여부를 재검토하게 된다. 재검토 시에는 첫 형 선고 당시 얼마나 관심을 모았는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타격을 받았는지 등이 자료로 쓰인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한인회·뉴욕한인변호사협회·아시안변호사협회 등 관계자와 뉴욕 일원 한인 150여명이 선고 현장을 찾았다. 단체들은 판사 측에 최대 형량을 선고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법원에서 이 씨의 아버지 이성곤 씨는 "우리 가족은 남은 기간을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선고 직후에는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검장도 유족들을 찾아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부친 이 씨는 이번 사건의 중요한 원인으로 뉴욕주의 보석개혁법과 경찰의 잘못된 대응을 꼽았다. 그는 "감옥에 있어야 할 범인이 도시를 활보했고, 제 딸을 살해하는 만행까지 저질렀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출동 당시 현장 진입까지 1시간 20분을 허비했다"며 사건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현재 이 씨는 뉴욕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찰스 윤 변호사(전 뉴욕한인회장)는 "유족들은 뉴욕시 노숙자 셸터 한 곳의 이름을 '크리스티나 유나 이 메모리얼 셸터'로 명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크리스티나 종신형 크리스티나 유나 한인 여성 이날 뉴욕한인회
2024.07.30. 21:15
김덕만 버지니아 한인회 전 수석부회장, 크리스티나 신(한국명 손은주) 버지니아 미술관 선임이사 등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대통령) 표창장을 수상했다. 23일 워싱턴총영사관(조기중 총영사) 회의실에서 실시된 전수식에서 민주평통 소속 김덕만 공공외교 대회협력 부회장, 정종웅 위원장, 크리스티나 신 자문위원, 최영진 자문의원은 워싱턴 동포사회에서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활동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민주평통 의장 표창을 수상했다. 김덕만 자문위원은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의 안보는 물론 평화통일을 위해 더 충실히 직무에 임하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크리스티나 신 위원은 “한인들의 주류사회 진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앞으로도 미주 한인들에게 정치력을 키우고 동포들이 평화통일에 관심 갖고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중 총영사는 민주평통 워싱턴 협의회의 활동을 통한 수상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2024년 새해 정부의 평화통일 및 대북 정책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동포사회 단합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상자들은 2023년 민주평통 의장표창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는 소감과 함께 해외 자문위원 활동과 역할을 더욱 성심성의껏 수행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민주평통 의장 표창 후보자 명단은 지난해 11월 공개돼 공개검증 작업을 거쳐 철저히 수상자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처에 따르면 공개검증 대상 자문위원이 자문위원 530명, 공무원 42명 등 총 572명이었으며, 최종 수상자는 미주에서 총 36명으로 결정됐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크리스티나 김덕만 민주평통 의장표창 수석부회장 크리스티나 김덕만 자문위원
2024.02.23. 13:24
워싱턴 지역을 대표하는 차세대 리더 중 돋보이는 크리스티나 신 변호사가 버지니아 미술관(Virginia Museum of Fine Arts) 선임이사(Board of Trustee)로 임명됐다. 임기는 5년이다. 한인으로서 최초인 이번 임명 건에 대해 신 선임 이사는 "버지니아 글렌 영킨 주지사의 임명으로 갑작스레 진행 됐지만, 미술관에 부족한 한국 미술 파트를 대폭 보강하는 역할 등에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버지니아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명성 높은 '버지니아 미술관'은 1934년 개관해 전세계 여술작품 2만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도 17만 평방피트 규모의 확장 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대규모 극장 및 연회장 건립계획도 한창이다. 미술관은 버지니아 주도 리치몬드를 찾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거쳐가는 버지니아 주민들의 '자부심'과 같은 존재다. 특히 2층에 위치한 '동아시아 갤러리'에는 '한국관'이 마련돼 관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한국관은 지난 2009년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의 후원으로 조성됐다. "버지니아 미술관에 한국관이 있다는 사실은 자랑스러웠지만 관객으로 박물관을 찾았을 때부터 한국관의 규모가 지나치게 작아 왠지 신경이 쓰였다"고 말한 신 선임 이사는 "한국 문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관심이 높아지는 현실에서 이사로 임명된 것이, 왠지 우연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신 선임 이사에 따르면 현재 박물관 측은 한국국제교류재단 측에 큐레이터 영입 및 유지를 위해 150만 달러의 보조금을 신청한 상태다. 신 선임 이사는 "보조금이 통과된다면, 이에대한 매칭펀드 개념으로 박물관 측이 또다른 150만 달러 예산을 투입하게 된다. 이렇게 총 300만 달러로 박물관의 한국 예술품 구입과 전시 등에 획기적인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크리스티나 신 선임 이사는 "버지니아 미술관 상임 이사로서 각종 예술작품 수집 및 미술관 운영 전략 수립 등에 집중하고 싶다"는 바람과 "주어진 일을 성심 성의껏 실행해 주류 사회에 더욱 폭넓은 한인들의 기회의 장을 단들겠다"도 포부도 말했다. 현재 크리스티나 신 선임 이사는 공화당 세력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대표적인 공화당 인사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버지니아 한인 공화당 회장직을 맡고 있는 신 변호사는 '억만장자' 출신 글렌 영킨 주지사와 막역한 사이다. 이번 버지니아 미술관 상임이사직 임명도 "주지사와의 친분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솔직히 밝힌 그녀는 "얼마전에도 영킨 주지사와 만났는데, 한국인들을 위한 복지혜택과 중소기업 운영자들을 위한 상공인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신 변호사는 "아이들과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에, 성실하고 올바른 주지사가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씀드렸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버지니아대학, 럿거스 법대를 졸업한 크리스티나 신 선임 이사는 로우-와인스틴&손 로펌 대표로 세계여성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한 다양한 한인단체장 직을 역임했다. "직책과 명성에 대한 욕심이 아닌, 한인이라는 정체성으로 나와 같은 동포들의 성공과 안녕을 위해 선택한 길"이라고 크리스티나 신 변호사는 힘주어 말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크리스티나 버지니아 버지니아 미술관 북버지니아 지역 버지니아 글렌
2023.12.21. 11:10
CBB의 크리스티나 소(가운데) 전무가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소 전무는 지난 19일 마운틴게이트 컨트리클럽 사우스코스 3번홀(파3, 110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안았다. 이날 소 전무와 동반 라운딩을 한 크리스틴 강(오른쪽), 영 김씨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크리스티나 홀인원 cbb전무 홀인원 마운틴게이트 컨트리클럽 기념 촬영
2022.06.21. 20:07
CBB(행장 제임스 홍)가 영업력강화에 나섰다. CBB는 최근 전무급(EVP)인 최고마케팅오피서(CMO)직을 신설하고 크리스티나 소(사진) 전 뱅크오브호프 본부장을 영입했다. 소 전무는 커머셜론, 기업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27년 경력의 베테랑 은행원이다. 소 전무는 UC샌디에이고를 졸업했으며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한다. 진성철 기자크리스티나 영업부문 영업부문 조직 최근 전무급 행장 제임스
2022.06.20. 18:30
지난 2월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한인 크리스티나 유나 이(35)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아사마드 내쉬(25·사진)가 정식 기소됐다. 16일 용의자는 맨해튼의 뉴욕주법원에 살인·무단침입·성적 동기에 따른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가 선고될 경우 내시는 최소 25년의 징역형, 최대 무기징역에 처하게 된다. 다음 재판은 오는 7월 18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차이나타운 전철역 근처에서 귀가 중이던 이씨의 뒤를 밟아 따라간 뒤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는 용의자의 모습이 오전 4시 20분경 아파트 인근 CCTV에 녹화됐다. 이어 검찰은 이씨가 문을 열고 자택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내시가 그를 밀고 함께 안으로 들어갔으며 이웃 주민들을 인용해 곧바로 이씨가 “도와달라”고 소리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전 4시22분에 911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진입했을 때 이 씨는 이미 욕실에서 사망한 후였고 거세게 저항한 흔적도 남아있었다. 또 경찰은 내시는 화재 비상탈출구로 도주하려다 지붕에 있던 경찰관을 보고 다시 자택으로 숨었으며 문을 열라는 경찰의 요구에 여성의 목소리를 흉내내고, “도움이 필요 없다”며 저항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법원 출두를 거부했던 용의자는 끝내 오후 변호사와 함께 출두해 무죄를 주장했다.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오히려 “이 여성을 위협으로부터 도우려 했다”며 제3자가 자신과 이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고 수사당국과 상반되는 진술을 했다. 또 용의자는 “(살해 행각이) 비디오에 찍히지 않았다면 내가 그랬을 것이라는 확증은 없지 않나”라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지난 2월 14일부터 라이커스섬 교도소에 구금된 상태다. 심종민 기자크리스티나 용의자 용의자 기소 한인 크리스티나 크리스티나 이씨
2022.03.17. 18:06
크리스티나 부회장 디렉터 당선
2021.11.05. 18:17
크리스티나 김(사진) 재미부동산협회(회장 폴 김) 부회장이 퀸즈·롱아일랜드 최대 규모 주류 부동산업계 단체의 디렉터에 당선됐다. 28일 재미부동산협회 측은 김 부회장이 라이보(Long Island Board of Realtor·LIBOR) 디렉터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는 40명 출마자 중 16명을 선출했는데, 크리스티나 김 부회장은 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득표수 기준 2위로 당선됐다. 임기는 2년이다.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가 라이보 디렉터로 당선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주류 부동산 시장에서 한인 에이전트들의 목소리를 내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한인 에이전트의 위상이 제고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보는 뉴욕시 퀸즈와 나소·서폭카운티 전역의 2만8000여명 부동산 에이전트를 회원으로 하는 최대 규모의 지역 부동산업계 단체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재미한인부동산협회 크리스티나 부회장 libor 디렉터 선거 주류 부동산업계
2021.10.28.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