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16년 동안 편의점을 운영해오던 한인 업주가 대낮에 들이닥친 무장강도 총에 맞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역매체 코모(KOMO)는 타코마의 사우스 아인스워스에서 무장강도의 총에 맞아 사망한 한인 업주 찰리 박(60)씨를 추모하기 위한 지역 주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고 4일 전했다. 타코마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쯤 '더 리틀 스토어'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출동 직후 현장에서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박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목격자 토드매카더는 "사건 직전 편의점으로 들어가려던 찰나, 박씨가 우릴 향해 손을 흔들었다"며 "인사를 하는 줄 알았지만, 편의점 문을 열려던 찰나 그가 총을 맞고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씨의 딸 박수민씨는 "아빠의 억울한 희생에 너무 화가 난다"며 "다시는 이러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범죄는 경찰관 부족으로 발생한다"며 "사건 전에도 편의점 도난 미수가 수차례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씨의 이웃인 리키 오웬스는 "박씨는 정말 좋은 이웃이자 업주였다"며 "돈이 부족하면 항상 외상을 선뜻해 주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박씨와 아내 박정란씨는 지난 2007년 미국에 이민 와 편의점 운영을 시작했다. 유족으로는 20대 딸 박씨를 비롯해 아버지와 함께 편의점을 운영해온 아들 박민석씨, 제대를 2개월 앞둔 또 다른 아들 박도건씨가 있다. 한편, 박수민씨는 고펀드미(www.gofundme.com/f/charlies-legacy-lives-on) 페이지를 개설하고 "그는 헌신적인 남편이자, 사랑을 주는 아빠, 소중한 친구였다"며 "아빠의 부재는 우리에게 채워질 수 없는 공허함을 남겼다"고 전했다. 목표액은 10만 달러로 5일 오후 3시시 현재 1만4500달러가 모금됐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수색을 위해 인근 감시카메라 확보에 나섰다. 또 용의자 및 사건에 대한 제보(800-222-8477)를 당부했다. 피해 업소는 당분간 임시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주 타코마 워싱턴주 타코마 한인 업주 업주 한인
2023.10.05. 20:47
워싱턴주의 한인 다수 거주지역인 타코마 주택가에서 대낮 총격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지난 21일 오후 4시24분쯤 시애틀시 남쪽에 위치한 타코마시 4200 에버렛 스트리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타코마 경찰국은 이날 총격 사건으로 현장에서 3명이 숨지고 병원으로 이송된 1명도 부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타코마 경찰국에 따르면 총격사건 사망자는 남성 두 명(19세, 22세)과 여성 두 명(22세, 42세)이다. 경찰국 측은 사건 당시 현장에서 여성 2명, 남성 1명이 숨졌고 부상당한 남성 1명은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남성도 곧 사망했다. 지역방송 CBS KIRO-TV는 목격자 진술을 인용해 누군가 거리에서 총을 쐈고 사람들은 동시에 바닥에 엎드렸다고 보도했다. 총격사건 직후 사건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인도에 쓰러진 시신을 발견했다. 타코마 경찰국은 용의자를 찾지 못해 주민 제보를 받고 있다. 한편 총격사건 직후 희생자가 한인이라는 소식이 지역사회에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타코마 경찰국은 희생자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시애틀 총영사관 측도 한인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총격사건 타코마 총격사건 사망자 타코마 경찰국 대낮 총격사건
2021.10.22.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