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남부 리오그란데 밸리(Rio Grande Valley) 지역에서 한인 여성이 운영하는 한식당이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 매체가 최근 소개한 맥앨런(McAllen)의 한식당 ‘김스 키친(Kim’s Kitchen)’은 정통 한식에 현지 입맛을 접목한 메뉴와 따뜻한 서비스로 멕시코계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스 키친은 맥앨런 페칸 블러버드에 위치한 식당으로, 과거 ‘서울하우스(Seoul House)’가 있던 자리를 3년 전 김민정(영어명 셰이니 김)씨가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 출신인 김씨는 남편의 직장 문제로 약 18년 전 텍사스로 이주했다. 이후 지역사회에 정착해 자녀들을 키웠으며 현재는 리오그란데 밸리를 자신의 고향처럼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곳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아시아인들에게도 따뜻하다”며 “한국에 휴가를 가도 텍사스의 파히타 타코가 생각날 정도로 이 지역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외식업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은퇴한 전 업주로부터 식당을 인수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음식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현재 식당에서는 불고기, 비빔밥, 김밥, 한국식 핫도그 등 다양한 한식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모든 메뉴에 사진과 재료 설명을 함께 제공해 한식을 처음 접하는 고객들도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현지 언론은 대표 메뉴인 돌솥비빔밥을 “2명이 나눠 먹어도 충분할 만큼 푸짐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김밥은 멕시코인들의 입맛에 맞춰 고수(실란트로)와 자체 개발 소스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김씨는 “멕시코인들은 매운맛과 향신료를 좋아한다”며 “한국 음식과 멕시코 음식 모두 고추를 많이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최근 K팝과 K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한식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손님들이 드라마 이야기를 하며 한국 문화에 대해 질문한다”며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한식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식당 주방장은 15년 이상 한식을 조리해 온 멕시코계 셰프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금은 손님을 맞이하고 소통하는 일이 더 즐겁다”며 웃었다. 현지 언론은 “리오그란데 밸리의 한국 식당들은 음식뿐 아니라 따뜻한 환대가 인상적”이라며 “멕시코인과 한국인 모두 손님을 정성껏 대하는 문화가 있다는 점이 김스 키친의 성공 비결”이라고 평가했다. 온라인 속보팀텍사스 한식 텍사스 남부 정통 한식 한국 음식
2026.06.02. 16:47
텍사스 주민의 대다수가 주택 구입 가능성 위기(housing affordability crisis)를 겪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이는 텍사스의 높은 주택 비용이 주택 소유자와 임차인(homeowners and renters)에게 가하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최신 신호라고 텍사스 트리뷴이 최근 보도했다. 휴스턴 대학(University of Houston/UH)의 하비 공공행정학 스쿨(Hobby School of Public Affairs)과 텍사스 남부 대학(Texas Southern University/TSU)의 바바라 조단-미키 르랜드 공공행정학 스쿨(Barbara Jordan-Mickey Leland School of Public Affairs)의 여론 조사원들은 영어와 스페인어로 텍사스 주내 성인 2,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주택 구입 가능성 위기가 자신이 사는 지역의 문제이며 절반 이상의 응답자들은 주택 비용으로 인해 어느 정도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 응답자의 대부분은 현재 거주하는 지역의 주택 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입을 모았다. 이같은 견해는 교육이나 소득 수준, 인종, 성별, 여론 조사 응답자의 거주지,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했다. 휴스턴대 하비 공공행정학 스쿨의 수석 연구원이자 라이스대 정치학 교수인 마크 존스는 “텍사스 주민 10명 중 9명이 특정 사안에 동의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이는 주택 구입 가능성 위기가 당파를 초월하는 문제임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일부 응답자들은 주정부가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54%는 저소득 및 중산층 텍사스 주민을 위한 저렴한 임대 주택의 양을 늘리는 정부 정책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26%는 그러한 조치에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20%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텍사스 주민이 주의 높은 주택 비용으로 인해 직면하고 있는 압박을 드러낸 최신 사례다. 하버드대학 주택 연구 공동 센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텍사스 주택 소유자와 임차인이 주거문제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텍사스주의 강력한 경제 성장과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급등함으로써 점점 더 많은 가정이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 올해 초에 발표된 텍사스 라이시움(Texas Lyceum) 여론 조사에 따르면, 텍사스 주민의 3분의 2가 주택에 너무 많은 돈을 쓴다고 답했다. 이는 4년전의 44%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주택 구입 가능성 위기가 텍사스 주민 대다수의 문제지만, 일부 주민들은 좀더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라틴계와 흑인 주민은 백인 주민보다 더 큰 문제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저렴한 주택이 심각하게 부족한 저소득층 텍사스 주민은 소득 사다리에서 상위 계층에 있는 사람들보다 급등하는 주택 가격이 자신이 사는 지역의 주요 문제라고 말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았고 주택 가격을 낮추기 위한 어떤 종류의 정부 개입을 지지할 가능성도 더 높았다. 72%의 임차인은 주택 비용으로 인해 어떤 종류의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답한데 비해, 임차인보다 재정적으로 더 나은 경향이 있는 주택 소유자의 경우는 48%였다. 손혜성 기자 텍사스 집값 텍사스 주민 텍사스 트리뷴 텍사스 남부
2024.08.16. 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