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서 운전중 속도제한 위반으로 적발되면 타주에 비해 상당히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속도를 좀 더 내고 싶은 유혹을 느끼는 운전자들은 생명의 위험은 물론 경제적인 부담도 가져야 한다. 개인 금융 정보 웹사이트 ‘파이낸스버즈’(FinanceBuzz)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미국 50개주와 워싱턴 D.C.를 비교했을 때 텍사스 운전자들은 제한 속도를 시속 10마일 또는 15마일 초과한 경우 벌금 및 법원 비용(fines and court costs)으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스버즈에 따르면, 제한 속도보다 10마일 초과한 위반에 대해 텍사스에서 부과되는 평균 벌금과 법원 비용은 총 223 달러며 15마일 초과 위반의 경우 평균 245 달러에 달했다. 10마일 초과 위반 항목에서는 캘리포니아가 234달러로 1위, 15마일 초과 항목에서는 네바다가 290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미전국 평균은 10마일 초과시 130 달러, 15마일 초과시 157 달러였다. 반면, 제한 속도를 40마일 초과했을 때 텍사스에서 부과되는 벌금과 법원 비용은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평균 320달러로, 이 항목에서 텍사스는 전국 21위를 기록했다. 일리노이주는 2,500달러로 이 부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미전국 평균은 362 달러였다. 파이낸스버즈는 “모든 과속이 동일한 위험을 지니는 것은 아니며 운전 속도가 빨라질수록 자신은 물론 도로 위 다른 사람들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하게 된다. 그 결과, 과속 정도가 심할수록 당국은 더 높은 벌금을 부과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를 횡단하는 도중, 오스틴 지역의 I-35 고속도로나 휴스턴 지역의 I-45 고속도로에서는 제한 속도를 1마일 초과하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다. 이 두 구간은 심각한 정체로 악명 높은데, ‘신도시주의 회의’(Congress of New Urbanism)에 따르면 이들 고속도로는 현재 ‘기능적 수명’(functional life)의 끝에 다다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최근 달라스 카운티의 3개 고속도로가 미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도로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그중 달라스의 I-30 고속도로는 텍사스에서 네 번째로 위험한 도로로 꼽혔다. 텍사스 교통연구소(Texas Transportation Institute)에 따르면, 달라스, 포트워스, 샌안토니오 또한 텍사스에서 가장 혼잡한 도로들이 위치한 도시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런 심각하게 막힌 도로들에서는 과속 딱지를 받을 위험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운전자 텍사스 운전자들 텍사스 교통연구소 이들 고속도로
2025.07.23. 9:04
텍사스는 운전하기 좋은 주 중 하나로 꼽히지만, 텍사스 운전자들은 과속 습관을 고치고 분노 조절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신 조사에 따르면, 텍사스는 2025년 최악의 운전자를 보유한 주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불명예스러운 순위는 개인 상해 전문 로펌인 ‘이스튼 로 오피스(Easton Law Offices)의 최신 보고서에서 발표한 결과로, 해당 보고서는 도로 분노(road rage) 사건, 과속, 치명적인 교통사고 등을 분석해 ‘최악의 운전자를 보유한 10개 주’(Top 10 States with the Worst Drivers in 2025)를 선정했다. 텍사스는 미국내 최악의 운전자가 많은 주 전국 2위에 올랐다. 텍사스 보다 더 나쁜 운전 습관을 보이는 주는 1위를 차지한 플로리다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에서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인구 10만명당 2.5건의 도로 분노 사건과 7.2건의 공격적인 운전으로 인한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과속 위반은 인구 10만명당 1.2건이었고 전체 사고의 37.4%가 공격적이거나 부주의한 운전이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교통사고 사망자의 38.8%는 이러한 운전 습관과 관련이 있었다. 텍사스는 2023년에도 젊은 운전자들에게 두 번째로 위험한 주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대상은 일반 차량 운전자들뿐만이 아니다. 모터사이클 운전자들 또한 도로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헬멧 착용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에서는 총 3,966건의 차량 충돌 사고와 558건의 모터사이클 사망 사고가 발생했으며 특히 모터사이클 사망자의 37.32%가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특히 달라스 거주 운전자들은 이전부터 운전 습관이 좋지 않다고 지적받아 왔는데, 2024년에는 전국에서 보행자에게 가장 위험한 도시 탑 10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현충일(Memorial Day)은 달라스에서 운전자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날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최악의 운전자가 많은 탑 10 주는 1위 플로리다, 2위 텍사스, 3위 캘리포니아, 4위 콜로라도, 5위 루이지애나, 6위 아칸소, 7위 몬태나, 8위 뉴멕시코, 9위 노스 캐롤라이나, 10위 오하이오였다. 손혜성 기자미국 텍사스 텍사스 운전자들 모터사이클 운전자들 모터사이클 사망자
2025.04.30. 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