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해안 지역의 대표적인 휴양도시인 메릴랜드 오션시티가 해변에서 천막을 금지하고 그늘 천막도 제한하는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 리처드 미한 시장은 “붐비는 해변의 조망권을 모두에게 보장하기 위해 이같은 조례를 마련했다”면서 “거대한 텐트와 그늘 천막을 설치해 다른 이용자들의 시야를 가리고 공공 안전 위험을 초래한다는 민원이 폭주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행 조례에 따르면 텐트와 그늘 천막은 라이프가드 조망대 뒤쪽에 설치하기만 하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조례변경안에 따르면, 측면이 있는 모든 구조물을 텐트로 정의하고, 이를 금지한다. 또한 그늘 천막은 10피트×10피트 크기로 제한하고 앵커 라인이 구조물 범위 내에 머물러야 한다. 그늘 천막은 오전 10시 전에 설치해야 하며 이를 방치해선 안된다. 또한, 인접한 천막 사이에는 3피트가 떨어져야 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오션시티 텐트 오션시티 텐트 천막 제한 그늘 천막도
2025.06.01. 12:51
개빈 뉴섬 주지사는 12일 성명을 통해 가주 전 지역의 길거리 노숙자 텐트 철거를 촉구했다. 뉴섬 주지사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죽어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더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무대책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섬 주지사는 이같이 밝히면서 노숙자 텐트 정리와 노숙자 쉼터 및 정부 서비스 연결 지원을 위해 예산 33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이는 주정부가 지역 정부에 제공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금이다. 주지사의 이번 지원안은 길거리나 공공장소의 노숙자 텐트를 각 지역 정부가 철거할 수 있다는 지난해 연방 대법원의 판결에 탄력을 받아 결정됐다. 뉴섬 주지사는 “여러 지역 정부가 노숙자 텐트 철거에 관한 법적 근거를 요구했는데, 대법원 판례가 이를 뒷받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섬 주지사는 지원금에 이어 보다 확실히 노숙자 텐트를 정리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도 함께 소개했다. 이 조례는 한 장소에서 지속적인 노숙 행위와 인도 통행을 막는 텐트 설치를 금지하고 있다. 또 지역 정부에게는 텐트 철거 전 노숙자에게 사전 통지 제공, 노숙자에게 쉼터 및 복지 서비스 연결 지원 안내 등을 의무화하고 있다. 가주 정부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근까지 약 1만 6000개 이상의 노숙자 텐트 및 시설물을 철거했다. 김경준 기자노숙자 텐트 노숙자 텐트 텐트 철거 규모 노숙자
2025.05.12. 20:20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5일 노숙자 텐트를 철거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본지 7월 26일자 A-1면〉, 노숙자 지원 단체들과 일부 로컬 정부들이 반발하고 있다. 관련기사 주정부 "노숙자 텐트 철거하라"…뉴섬 주지사 25일 행정명령 뉴섬 주지사의 행정명령에 따라 주정부 산하 기관들은 현재 설치된 노숙자 캠프가 ‘생명, 건강, 안전 또는 사회기반 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을 주는지 조사해야 한다. 위협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철거해야 한다. 만일 위협적이지 않다고 판단된 노숙자 캠프는 최소 48시간 안에 철거해야 한다. 로컬 관계 기관은 노숙자 소지품을 최소 60일 동안 보관할 수 있다. 그러나 뉴섬 주지사의 이러한 조치에민주당 소속 정치인들과 노숙자 지원 단체들은 “도덕적으로 잘못됐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알렉스 리(민주·샌호세) 가주 하원의원은 소셜미디어 X에 “(행정명령은) 마치 고속도로 출구를 잠시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의미 있는 서비스와 거주지가 없다면 이는 눈가림에 그치는 행위가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비영리단체 베니오프 홈리스 및 주택 이니셔티브 관계자는 “노숙자를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기는 것뿐이다. 정부가 노숙자들을 셸터나 영구 주거지로 옮겼는지 우리는 끝까지 확인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연방 대법원이 노숙자 단속 정책이 합헌이라는 판결을 내린 지 한 달 만에 각 로컬 정부에 노숙자 단속을 지시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당시 캐런 배스 LA시장은 법원 판결이 나오자 “이걸로는 아무런 효과도, 생명을 구할 수도 없다.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납세자들에게 더 큰 비용을 부과할 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장연화 기자노숙자 텐트 노숙자 텐트 노숙자 단속 노숙자 캠프
2024.07.29. 20:28
대낮 LA한인타운내 노숙자 텐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최근 노숙자 텐트의 연이은 화재로 안전 문제가 대두〈본지 2월27일자 A-6면〉 하는 가운데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20분쯤 8가와 카탈리나 스트리트 인근 노숙자 텐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옆 건물 등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화재 연기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은 한동안 불편을 겪어야 했다. 특히 화재 발생 지점 인근은 로버트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로, 하교 시간과 맞물리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 역시 연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불길을 처음 발견한 건 LAPD 경관들이다. 현장에 출동한 클라우디아 세고비아 경관은 “순찰을 하던 중 불길을 발견했다”며 “인근 소방서에 신고하고 소방관들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세고비아 경관은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LA소방국(LAFD) 소속 소방관들은 화재가 발생한 직후 현장에 도착, 3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한편, LA지역 노숙자 텐트 화재는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LA 타임스는 최근 3개월간 할리우드의 프랭클린 애비뉴 선상 노숙자 텐트촌에서 최소 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특히 잇따른 화재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숙자들의 배설물, 약물 복용, 폭력 등이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주 한인 노숙자 텐트 화재 홈리스텐트 홈리스
2024.02.28. 20:51
사람들의 통행이 잦은 길거리에 흰 텐트가 서 있다. 흰 텐트 안에는 흰 천에 싸인 시신이 놓여있다. 길 위에서 죽은 한 남성 홈리스의 시신이다. 시신이 발견되면 경찰관들이 흰 텐트를 설치하고 흰 천으로 시신을 덮는다. 그리고 LA카운티 검시국 직원들은 시신을 검사하고 검시소로 옮긴다. 검시국에서는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시신을 화장해서 유골을 시립안치소에 보관한다. 3년 안에 가족이나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유골은 매년 11월 이스트 LA의 시립묘지에 2000여명의 유골과 함께 매장된다. 최근 몇달 사이에 길거리에 흰 텐트가 늘었다. 지난해 말부터 남가주를 덮친 겨울 폭풍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고 밤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현장에서 만난 한 경찰관은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노숙인들도 많다고 전했다. 지난해 LA시장에 당선된 캐런 배스 시장은 업무를 시작하며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지난주 첫 시정연설에서 LA시의 2023-24년 총예산 130억 달러 중 13억 달러를 홈리스 문제 해결에 배정한다고 밝혔다. LA카운티 검시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길거리에서 사망하는 홈리스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는 1681명이 숨져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원인은 마약 과다복용이다. 그 다음으로 지병에 의한 자연사. 특히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펜타닐이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사망자가 늘고 있다. 홈리스 문제 해결에 책정된 13억 달러는 대부분 잠자리 확보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상진 사진부장 [email protected]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텐트 홈리스 문제 홈리스 비상사태 남성 홈리스
2023.04.21. 19:04
LA 시 의회가 시 전역의 공공장소에 홈리스의 천막 설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논의한다. 지난 9월 발효된 천막 금지법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21일 조 부스카이노 의원과 존 이 의원에 따르면 의회는 오는 23일 홈리스를 위한 긴급 임시 셸터를 최우선으로 제공하고 천막 설치를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스카이노 의원은 “그동안 혈세만 낭비하고 홈리스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연방 재난관리청(FEMA) 수준의 긴급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의 핵심은 그동안 추진된 영구적인 주택 건설 대신 충분한 긴급 임시 셸터를 제공한 뒤 공공장소에서 천막과 텐트 등의 설치를 금지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장에게는 임시 주거시설의 긴급한 마련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자는 내용도 담겨 있다. 조례안을 공동 발의한 이 의원은 “집 없는 주민들이 더 큰 문제에 직면하기 전에 우선 이들을 거리에서 보호하고 홈리스 문제 해결은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3일 발효된 천막 금지법은 실제로 캠프가 금지되기 전에 해당 지역에 대한 결정을 의회에서 투표로 정해야 하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그러나 시 의회의 홈리스·빈곤 소위원회 케빈 드 레옹 의장은 “시가 홈리스 문제 해결을 추진 중이고 주거가 필요한 이들에게 전략적인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조례안은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려 한다”며 “납세자들에게 극단적인 부담을 지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홈리스 텐트 홈리스 문제 la 홈리스 천막 금지법
2021.11.21.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