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노스욕 여성, 스마트폰 판매 대금으로 받은 900달러 모두 ‘위조지폐’ 판명 올 들어 GTA 위조지폐 유통 급증... 경찰, 현재까지 13만 3,000달러 상당 수거 주요 특징: 범인들은 서두르는 기색 보이며 시리얼 번호가 동일한 100달러·50달러권 주로 사용 스마트폰 팔고 받은 현금... 은행 가보니 “모두 가짜” 토론토 노스욕에 거주하는 레자 폴랴코바는 최근 황당하고도 허탈한 경험을 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올린 스마트폰을 사겠다는 구매자를 자신의 콘도 로비에서 만나 현금 900달러를 받고 물건을 넘겼으나, 이 돈이 모두 위조지폐였던 것이다. 100달러권 8장과 50달러권 2장을 챙겨 들고 은행 ATM(현금자동입출금기)으로 향한 그녀는 '인식할 수 없는 항목'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돈이 반환되자 그제야 사기를 당했음을 직감했다. 자석 띠 벗겨지고 일련번호도 동일... “서두르는 구매자 조심해야” 은행 창구 직원이 확인해 준 위조지폐의 상태는 조악했다. 지폐의 색상이 진품과 달랐고, 위조 방지용 자기 띠(Magnetic strip)가 떨어져 나가고 있었으며, 결정적으로 100달러권 여러 장의 일련번호가 모두 동일했다. 토론토 경찰(TPS)의 데이비드 코피 형사는 “사기꾼들은 대개 거래를 서두르며 물건만 가로채 빨리 자리를 뜨려 한다”며, 상대방이 재촉하더라도 반드시 시간을 두고 지폐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GTA 위조지폐 유통량 전년 대비 폭증... “현금 거래 지양해야” 토론토 경찰 통계에 따르면 GTA 내 위조지폐 유통량은 심각한 수준이다. 2025년 한 해 동안 수거된 위조지폐는 총 9만 4,000달러였으나, 올해는 아직 상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13만 3,000달러를 넘어서며 작년 기록을 가볍게 경신했다. 특히 고액권인 100달러와 50달러권이 주요 위조 대상이다. 피해를 본 폴랴코바는 "위조지폐를 소지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 조만간 경찰에 모두 제출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SNS를 통한 직거래 시 절대 현금을 받지 않겠다고 토로했다. ‘편리함’이 부른 구멍... 직거래 안전 수칙 재점검 필요 중고 거래 플랫폼의 활성화로 개인 간 현금 거래가 빈번해진 점을 범죄자들이 악용하고 있다. 캐나다 지폐는 폴리머 재질로 위조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유통되는 위폐들은 언뜻 보기에 일반인을 속이기에 충분할 만큼 정교해지고 있다. 현금 거래 시에는 반드시 ▲밝은 곳에서 홀로그램과 질감을 확인할 것 ▲여러 장의 일련번호가 중복되지 않는지 대조할 것 ▲가능하면 은행 내부나 경찰서 앞 '안전 거래 구역'을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페이스북 위조지폐 위조지폐 유통량 토론토 경찰 토론토 노스욕
2026.04.22. 6:58
토론토 노스욕에서 고령 유대인들이 거주하는 공공 임대주택 복도에서 다수의 메주자가 강제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며, 증오범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신앙과 일상 공간이 직접 공격받았다는 공포 속에 불안한 밤을 보내고 있다. 주거 공간 깊숙이 침투한 혐오… “우리 집마저 안전하지 않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배더스트-스틸스 인근의 토론토 시니어 공공주택으로, 러시아계 유대인 노년층이 주로 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5~20개의 메주자(Mezuzah)가 밤 사이 사라지거나 부서진 채 발견됐다. 메주자는 유대인이 집 문설주에 부착하는 기도문 스크롤로, 가정의 보호를 상징하는 성물이다. 입주 노인들은 평생 의지해온 종교적 상징물이 사라진 문틀을 바라보며 큰 충격에 빠졌다. 한 주민은 “이곳은 우리 마지막 삶의 터전이자 안식처다. 그런데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우리를 두려움에 몰아넣고 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토론토경찰청 Hate Crime Unit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CCTV 분석 및 용의자 탐문을 진행 중이다. 정치권·지역사회 일제히 규탄… “반유대주의에 단호히 대응해야” 해당 지역구 제임스 패스터넥 시의원은 현장을 방문해 “이것은 단순한 절도나 장난이 아닌 유대인 표적 범죄”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어 “취약한 노인들이 공포 속에서 살아가도록 방치할 수 없다”며 시와 TCHC(토론토 커뮤니티 주택공사)와 함께 상시 보안 강화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도 성명을 통해 “공공주거지에 사는 고령 주민들이 신앙 때문에 공격받는 현실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대사회 대표단체 CIJA는 이번 사건을 최근 급증한 반유대주의 흐름의 심화로 진단하며, “말뿐인 비난을 넘어 실제적인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중대 범죄로 발전하는 ‘주거 침투형 혐오’… 안전 회복까지 장기 대응 필요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공공시위에서 시작된 혐오정서가 사적 공간 침투로 확대되는 위험 징후라고 보고 있다. 토론토 내 안티세미티즘 신고 건수 증가도 이를 뒷받침한다. 주민 커뮤니티는 CCTV 확대, 층별 보안순찰, 심리 상담 지원 등을 시급히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제보를 요청하며, 누구든 의심되는 정황이 있으면 416-808-2222 또는 Crime Stoppers를 통해 익명 신고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노스욕 유대인 노년층은 지금, 메주자가 떼어진 그 문설주에서 단순한 기도문 이상의 상처를 바라보고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형식적인 위로가 아니라, 평범한 일상으로의 복귀다. 이 사건은 토론토가 어떤 도시로 남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우리 모두에게 던지고 있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노스욕 유대인 토론토 노스욕 고령 유대인들 러시아계 유대인
2025.12.08.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