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로 맞선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의 균형을 깰 팀이 결정된다. 27일(오늘) 오후 5시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WS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WS 1차전에서는 토론토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1-4로 승리했다. 이어 2차전에서는 다저스가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완투(9이닝 4피안타 1사구 8탈삼진 1실점)에 힘입어 5-1로 반격에 성공했다. 다저스의 3차전 선발은 타일러 글래스노우다. 글래스노우는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2선발)에 등판해 13.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68, 탈삼진 18개를 기록 중이다. 1점대 미만의 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글래스노우는 그야말로 ‘철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반면 토론토의 선발은 ‘백전노장’ 맥스 슈어저다. 1984년생인 슈어저는 빅리그 통산 221승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사이영상을 내셔널리그 2회, 아메리칸리그 1회나 수상한 경력이 있다. 강한 승부욕으로 유명한 그는 ALCS 4차전에서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존 슈나이더 감독을 향해 “아직 더 던질 수 있다”며 소리친 일화로도 화제가 됐다. 결국 감독은 덕아웃으로 돌아갔고, 슈어저는 이닝을 끝까지 소화하며 투혼을 보여줬다. 홈으로 돌아온 다저스는 토론토를 안방에서 끝내겠다는 각오다. 4차전은 28일(내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선발은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 그는 지난 NLCS 4차전에서 투수로 6이닝 무실점, 타자로 3홈런을 기록하며 야구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오타니는 원정 1·2차전이 열린 토론토에서 팬들로부터 “We don’t need you(우린 네가 필요 없어)”라는 야유를 받았다. 2023년 12월 FA 당시 토론토행 비행기를 탔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결국 다저스와 계약한 데 대한 반감이 담긴 구호였다. 오타니는 경기 중 토론토 내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They don’t want me(나 필요 없대)”라며 웃어 보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26일 기자회견에서 그는 “토론토 팬들의 야유를 아내가 굉장히 좋아했다”며 미소로 답했다.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부진 속에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기용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파헤스는 포스트시즌 12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타율 0.093(43타수 4안타)에 머물렀다. 로버츠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파헤스에 대해 여전히 고민 중”이라며 “성적이 좋지 않아 다른 선택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혜성이 출전 기회를 잡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WS 5차전까지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저스가 홈에서 시리즈를 끝내지 못할 경우, 6·7차전은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로 이동해 진행된다. 경기 중계는 ABC, ESPN, TBS, FOX, FS1 등 주요 방송사에서 시청할 수 있다. 송영채 기자블루제이 온라인 다저스 블루제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
2025.10.27. 15:54
LA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맞붙는 MLB 월드시리즈가 오늘 시작된다. LA의 명물 ‘핑크스 핫도그(Pink's Hot Dogs)'도 다저스의 승리를 기원하며 외벽을 '다저스 블루'로 단장했다. 매장에서는 '블루스 도그(Blues Dog)'를 8.22달러에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은 LA 다저스 재단에 기부된다. 김상진 기자다저스 핫도그 다저스 블루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2025.10.23.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