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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주택 거래 4년 만에 최고치

  토론토의 주택 시장이 7월 기준으로 4년 만에 가장 활발한 거래를 기록한 가운데, 거래 증가와 함께 주택 가격 하락이라는 이중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토론토지역부동산위원회(TRREB)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7월 한 달 동안 총 6,100건의 주택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이는 2021년 이후 7월 중 최대 거래량이다. 반면 평균 거래 가격은 전년 대비 5.5% 하락한 105만1,719달러를 기록했고, 기준 주택 가격 역시 5.4%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고금리와 고물가 속에서도 일부 가구들이 다시 시장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한다. TRREB의 엘레키아 배리 스프롤 회장은 “점점 더 많은 가구들이 새로운 주택을 찾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대출 비용과 관련한 구조적 개선 없이는 본격적인 수요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매 시장은 활기를 띠는 반면, 신규 주택 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민간 시장조사업체인 알투스 그룹(Altus Group)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들어 광역토론토(GTA) 지역의 신규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최대 4만1천 개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한편 초고가 부동산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소더비인터내셔널리얼티(Sotheby’s International Realty)는 올해 상반기 1,000만 달러 이상 고가 주택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토론토 주택 시장은 중간 가격대와 신규 주택 부문에서는 조정 국면을 보이는 반면, 초고가 시장은 강세를 보이는 등 복합적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당분간 금리 추이와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등이 시장의 추가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최고치 토론토 주택 주택 시장 신규 주택

2025.08.12.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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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집값 하락, 구매자 '찬스'

  최근 몇 년 사이 최악의 매도 시기라는 평가를 받는 토론토 부동산 시장에서, 반대로 집을 구매하려는 이들에겐 비교적 유리한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물론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토론토 특성상 '저렴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동안 과열됐던 가격이 점차 조정되는 양상이다.   특히 콘도 시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거래량은 지난 3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토론토 지역 부동산위원회(TRREB)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광역토론토(GTA)의 평균 콘도 가격은 2024년 3월 한 달간 2.6% 하락했으며, 전체 주택 평균 가격도 같은 기간 2.5%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주택 거래량은 무려 23.1%나 감소했으며, 반면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88.8%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구매자들은 자연스레 더 넓은 선택의 폭과 협상에서의 우위를 갖게 됐다. 이와 동시에 캐나다중앙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며,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도 주택 구매에 필요한 연 소득 기준이 다소 낮아졌다. 이는 최근 몇 달 간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흐름과는 반대되는 변화다.   실제로 토론토의 중위 주택 가격은 2월 107만 3,900달러에서 3월 106만 8,500달러로 5,400달러 하락했고, 대출 및 스트레스 테스트 금리도 2% 낮아졌다. 이로 인해 주택 구매에 필요한 최소 가계 소득도 연간 22만 1,200달러에서 21만 7,010달러로 4,190달러 줄었다.   이 같은 수치는 매달 주택 가격, 금리,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 등을 바탕으로 모기지 중개업체 Ratehub.ca가 산출한 결과다. 해당 기준은 10%의 계약금, 25년 상환, 연간 4,000달러의 재산세, 월 150달러의 난방비 등을 고려한 것이다.   심지어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는 일부 도시에서도, 기준 모기지를 감당하는 데 필요한 소득은 2월 대비 3월에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3개 도시 중 단 3곳만이 필요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토론토 주택 구매 여건이 다소 나아졌다고는 하나, 전국 다른 도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담이 크다. 예를 들어 평균 주택 가격이 32만 6,300달러인 서스케쳐원주의 리자이나에서는 연간 소득 7만 6,600달러만으로 주택 구매가 가능하다. 뉴브런즈윅주의 프레더릭턴도 평균 가격 33만 5,900달러로, 연소득 7만 8,420달러면 충분하다.   Ratehub.ca는 “토론토는 월별 기준 주택 가격과 금리 하락의 영향이 컸다”며 “2월에 집을 샀을 때보다 3월에 구입하면 월별 모기지 부담이 121달러 줄어들며, 연간 기준으로는 1,452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낮은 금리를 확보하는 것은 주택 구매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구매자 토론토 주택 토론토 특성상 토론토 부동산

2025.05.0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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