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 MLS 8강, 쏘니 vs 뮐러 맞대결
오는 22일 밴쿠버 화이트캡스 FC와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격돌하는 LAFC가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로 구성된 ‘흥부 듀오’에 의존하는 공격 패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MLS는 지난 14일 축구 애널리스트 댁스 매카시와 해설위원 모리스 에두를 초청해 이번 8강전을 전망하는 화상 언론 간담회를 진행했다. 두 전문가는 LAFC가 흥부 듀오 외에 ‘세 번째 공격 옵션’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두는 “밴쿠버가 두 선수를 집중 견제할 경우 LAFC의 공격 루트는 막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카시는 “나탄 오르다스 같은 추가 공격 옵션이 가동돼야 밴쿠버 수비의 집중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정규시즌 득점 66골·실점 38골로 서부 콘퍼런스 2위를 기록한 강팀이다. 올해 두 팀의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밴쿠버가 앞서 있다. 매카시는 “밴쿠버는 MLS에서 두 번째로 강한 수비를 보유한 팀이고, 공수 전환 속도도 매우 빠르다”며 “LAFC가 오스틴 FC와의 2차전에서 보여준 다양한 공격 패턴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의 최대 화두는 단연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 등 세계적 스타간의 맞대결이었다. 매카시는 “최근 흐름만 보면 손흥민이 약간 앞서 있다”며 “특히 손흥민과 부앙가의 빠른 전환과 뒷공간 침투는 어떤 수비도 대응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올해 밴쿠버에 합류한 뮐러 역시 만만치 않은 선수다. 뮐러는 독일 국가대표팀의 핵심이자 바이에른 뮌헨의 상징적이었던 선수로,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하고 있다. 에두는 “뮐러는 탁월한 공간 침투 능력으로 경기 흐름을 뒤집는 힘을 갖고 있다”며 “세바스찬 버홀터와의 조합 또한 흥부 듀오 못지않게 경계해야 할 요소”라고 분석했다. 두 전문가는 이번 경기가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접전이 예상되는 경기라고 입을 모았다. 에두는 “두 팀의 전력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승부차기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매카시는 “최종 선발 라인업을 확인해야 하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밴쿠버가 조금 더 우세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LAFC와 밴쿠버의 8강전은 오는 22일 오후 6시 30분(LA 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다. 규정상 정규시즌 순위가 높은 팀의 홈 경기로 치러진다. 서부 콘퍼런스 2위를 기록한 밴쿠버가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갔다. 한편 간담회를 진행한 매카시와 에두는 MLS 글로벌 독점 중계를 맡고 있는 애플TV ‘MLS 시즌 패스(MLS Season Pass)’에서 해설을 맡고 있다. 매카시는 19년간 MLS에서 활약하며 뉴욕 레드불스의 주장으로 서포터스 쉴드를 두 차례 들어 올렸다. 에두 역시 MLS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여 년간 뛰었던 베테랑이다. 김경준 기자손흥민 초박빙 초박빙 예고 밴쿠버 화이트캡스 토마스 뮐러
2025.11.16.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