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6일(한국시간) 소폭 상승해 1380원 후반대로 마감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388.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례적으로 엔화 가치 하락이 지속되면서 엔달러 환율도 이날 오후(현지시간)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60.39엔까지 올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일본 거품(버블) 경제 시기인 1986년 12월 이후 약 3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넘어선 것은 올해 4월 29일 이후 2개월 만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 관계자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해 원화와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달러화 강세 달러화 강세 달러화 대비 통화긴축 선호
2024.06.26. 22:34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완전히 돌아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뉴욕증시가 1년 반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22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1.36포인트(2.82%) 급락한 3만381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0년 10월 28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S&P500 지수는 121포인트(2.77%) 떨어진 4271에, 나스닥 지수는 335포인트(2.55%) 떨어진 1만283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전날 국제통화기금 총회 발언의 충격과 예상보다 부진한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여파에 얼어붙은 모습이었다. 파월 의장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공식화한 것은 물론 물가 안정을 위해 이러한 ‘빅스텝’을 여러 번 밟을 수도 있다고 시사한 것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미 투자자들은 다음달 0.5%포인트 금리인상이 유력하다고 예상하고 있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경기 충격을 고려해 연준이 신중한 행보를 고민할 것이라던 일각의 기대를 파월 의장이 공식적으로 무너뜨린 셈이어서다.다우 급락 금리인상 가능성 통화긴축 선호 제롬 파월
2022.04.22.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