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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칼럼] 자녀를 자산가로 키우는 방법

미국에서는 매년 4월을 ‘재정에 관심을 두는 달’로 정해 기본적인 금융 지식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하지만 한인들은 평생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돈의 원리’, 즉 재정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다.   최근 미국 교육 현장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026년 현재,  39개 주가 고등학교 졸업 필수 과목으로 경제학 대신 ‘실용 재정(Personal Finance)’을 선택하고 있다. 복잡한 경제 이론보다 당장 사회에 나가 맞닥뜨릴 학자금 융자, 신용카드 이자, 은퇴 투자 같은 실질적인 교육이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대박 날 종목이나 기가 막힌 투자 시점을 찾으려 애쓴다. 하지만 재정 교육의 기본은 ‘꾸준한 저축’이다. 100달러를 가진 사람이 100달러를 더 저축하면 그것만으로 수익률 100%다. 부를 쌓는 비결은 화려한 투자 기술이 아니라, 얼마를 벌든 그중 일부를 꾸준히 떼어놓는 습관에서 시작된다.   투자할 때는 모든 비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투자자가 자신이 내는 수수료가 얼마인지 정확히 모른다.     금융회사는 자선사업가가 아니다. 비용이 많이 드는 상품일수록 투자자의 실질 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2026년 기준 개인연금(IRA) 투자 한도는 연간 7500달러(50세 미만)다. 만약 이 금액을 매년 꾸준히 투자해 연평균 10.0%의 수익률을 낸다고 가정해 보자. 30년 후 이 계좌는 복리의 마법을 통해 무려 ‘약 136만 달러’라는 거금으로 불어난다. 재정 교육의 핵심은 ‘얼마나 빨리 시작하느냐’에 있다.   한국의 교육제도는 여전히 ‘국영수’ 점수에 모든 에너지를 쏟는다. 그러니 대기업에 취직해도, 본인의 월급을 어떻게 관리하고 불려 나갈지 모르는 ‘금융 문맹’이 수두룩하다. 미분,적분은 잘 풀어도 복리의 마법을 활용할 줄 모르고, 영어 단어는 수만 개를 외워도 신용카드 리볼빙의 무서운 이자율은 계산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국에서 사교육을 받는 학생이 매달 평균 100만 원(약 $750)을 과외비로 지출한다고 가정해 보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 동안 이 돈을 인덱스 펀드(연평균 10% 수익률)에 복리로 투자했다면 아이가 대학에 갈 때 ‘약 2억 7000만 원(약 $200,000)’이 모인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다음이다. 대학 입학 후 추가 투자 없이 이 돈을 아이가 60세가 될 때까지 42년 동안 그대로 두기만 해도, 복리의 마법은 이 자산을 ‘약 150억 원($11 Million 이상)’이라는 거금으로 불려 놓는다. 만약 교육열이 높아 매달 200만 원을 쏟아부었다면, 그 가치는 300억 원에 달한다.     국영수 문제 하나 더 맞히기 위해 지출한 비용이, 사실은 자녀의 완벽한 은퇴 자산과 수백억 원의 자산가로 살 기회를 빼앗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주택 융자금을 빨리 갚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그 돈을 투자하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하는 힘은 결국 재정 상식에서 나온다. 모든 투자는 위험을 동반하며, 누군가 ‘원금과 수익을 100% 보장’한다고 말한다면, 그 이면에는 상당한 비용이나 구조적인 한계가 숨어 있을 가능성을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    아무리 일상이 바쁘더라도 재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꼭 필요하다. 그리고 그 지식을 자녀에게도 전해주어야 한다. 국영수 문제 하나 더 맞히는 것보다,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투자하는지를 아는 것이 아이의 미래를 훨씬 더 안정적으로 만든다. 자산은 상황에 따라 줄어들 수 있지만, 돈을 다루는 능력은 평생 사라지지 않는다.   결국 우리가 남겨야 할 유산은 단순한 돈이 아니다. 돈을 바라보는 기준과 그것을 지혜롭게 운용하는 방법, 바로 그 '금융의 사고방식'이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칼럼 자산가 자녀 재정 교육 투자 한도 투자 시점

2026.04.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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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401(k) 투자 기본 옵션 TDF

많은 직장인들이 401(k)에 가입하면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투자 선택이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플랜에는 여러 개의 펀드가 나열되어 있지만, 어떤 펀드를 선택해야 할지 몰라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때 많은 플랜에서 기본 투자 옵션으로 활용되는 것이 바로 Target Date Fund(TDF)이다.     TDF는 이름 그대로 목표 은퇴 시점(Target Date)을 기준으로 설계된 투자 펀드다. 예를 들어 ‘2045’, ‘2050’, ‘2060’과 같은 숫자가 붙어 있는 펀드를 보게 되는데, 이 숫자는 참여자가 은퇴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도를 의미한다. 참여자(Participant)는 자신의 은퇴 시점에 가까운 연도의 펀드를 선택하면 된다.   TDF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 비중이 자동으로 조정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은퇴까지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주식 비중이 높게 구성되어 성장 가능성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은퇴까지 30년에서 40년 정도가 남아 있는 참여자라면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이 주식에 투자되고, 채권이나 Capital Preservation Fund와 같은 안정 자산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된다.   반대로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투자 구조는 점차 보수적으로 바뀐다. 주식 비중은 줄어들고 채권이나 안정적인 자산군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시장 변동성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비율 조정이 아니라, 은퇴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자산을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렇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투자 위험을 점진적으로 낮추는 구조를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라고 한다.   이처럼 Target Date Fund는 참여자가 직접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자산 배분이 관리되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많은 401(k) 플랜에서는 TDF를 기본 투자 옵션(Default Investment)으로 사용하고, 이를 QDIA(적격 기본 투자 옵션)로 설정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미 401(k)를 운용하고 있는 참여자라면, 현재 본인의 투자 구성이 은퇴 시점에 맞게 적절히 조정되고 있는지를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아직 은퇴까지 오랜 시간이 남아 있음에도 지나치게 안정적인 자산에 치우쳐 있다면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놓칠 수 있고, 반대로 은퇴가 가까운 시점임에도 주식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면 시장 변동에 따른 위험에 크게 노출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Target Date Fund는 투자 시점에 따라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하나의 실용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물론 TDF가 모든 참여자에게 항상 가장 적합한 선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개인의 재정 상황이나 다른 자산 보유 여부까지 반영되지는 않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DF는 비교적 이해하기 쉽고 관리하기 편한 투자 방법이기 때문에, 투자 경험이 많지 않거나 투자 선택이 부담스럽고 장기적인 자산 배분을 스스로 관리하기 어려운 401(k) 참여자들에게 좋은 출발점이자 안정적인 기준점이 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은퇴 시점과 투자 성향을 고려해 적절한 선택을 하는 것이다. 401(k)는 단기 투자가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해 나가는 은퇴 자산인 만큼, 투자 옵션을 이해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향으로 꾸준히 운용해 가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CCFS, CLTC 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투자 보험 기본 투자 투자 비중 투자 시점

2026.03.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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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칼럼] 투자와 복리의 마술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주식시장을 ‘단기적으론 투표하는 기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근육을 만드는 기계’라고 언급했다.   투자자 중에 누군가는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다. 투자 대박 소식은 당연히 큰 화제로 이어진다. 이런 사람을 투자 전문가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약한 표현이다. 그래서 주식 투자의 신(God)이라는 명칭을 주며 사람들은 부러워한다.     이런 소식에 투자자들은 요즘 화젯거리(Hot)인 주식 종목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한다. 주식 대박을 은근히 꿈꾸는 것이다. 이런 조급한 마음가짐은 주식 투기, 즉 도박으로 이어지게 한다. 작은 나무를 심은 후 물과 비료를 주며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뿌리가 내렸는지 확인을 반복하니 나무가 죽을 수밖에 없다.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주식 종목과 투자 시점이 투자의 성공 비결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흔하지 않다. 투자자 대부분이 주식투자로 성공하는 비결은 ‘시간’이다.     아인슈타인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천재의 대명사로 불린다. 어느 날 한 기자가 아인슈타인에게 질문했다. “20세기에 가장 위대한 발견이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아인슈타인의 대답은 놀랍게도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복리(Compound Interest)”라고 말했다.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부자이다. 워런 버핏이 세계적인 부자가 된 나이는 젊은 시절부터가 아니다. CNBC 보도로는 버핏의 자산 1075억 달러는 대부분이 60 중반 부터 92세인 현재까지 형성된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기하급수적인 복리의 결과 때문이다. 그래서 버핏은 ‘투자자 대부분이 천천히 부자 되기’를 포기한다고 말했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초등학교 동창인 철수와 영희가 10%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곳에 매달 동일한 금액을 투자했다고 가정하자. 철수는 대학 졸업 후 직장에 다니면서 22살부터 매년 5000달러씩 8년간 투자했다. 그러다 여자친구를 만나는 바람에 투자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영희는 대학 졸업 후 의대에 진학했다. 의과 대학을 졸업하니 나이가 30이 되었다. 이때부터 부지런히 65세까지 열심히 투자했다. 그렇다면 8년 간(4만 달러) 투자하고 중단한 철수와 35년(17만5000달러) 동안 투자한 영희 중 누가 더 많은 은퇴자금을 모았을까?     나이가 65세가 됐을 때 철수의 은퇴자금은 176만 달러가 되고 영희는 149만 달러가 된다. 철수는 단지 8년, 영희는 35년을 투자했어도 결과는 놀랍게도 철수가 더 많아진다. 이유는 복리 효과 때문이다. 철수는 적은 돈을 투자했지만 일찍 시작한 덕에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것이다.       누군가가 ‘주식 대박’을 터뜨렸다고 해도 부러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 속에 숨어진 내용은 아무도 모른다. 우연히 잘 될 수는 있겠지만 반복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죽은 시계도 두 번은 맞는다.   투자는 가능한 한 일찍, 그리고 적은 액수라도 계속 투자해야 한다. 연세가 지극한 분들도 “나는 투자하기에 너무 늦었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최근 인간의 평균 기대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퇴 생활이 30년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은퇴자금을 전부 소비했는데 아직도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고 상상하고 싶지 않은 일이 틀림없다.   주식시장이 오르고 내림을 반복했지만 1926년부터 미국의 주식시장은 평균 수익률이 약 10%이다. 적은 금액일지라도 꾸준히 투자하면 우리 모두 안락한 은퇴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투자 복리 주식 투자 투자자 대부분 투자 시점

2023.10.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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