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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만 송이 튤립 꽃물결, 로히드역 셔틀 버스 운행

 아가시즈에서 열리는 '해리슨 튤립 축제(Harrison Tulip Festival)'가 4월 중순 개막을 앞두고 로히드역에서 출발하는 전용 셔틀버스를 새로 도입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이번 축제는 45에이커(약 55,000평) 대지에 150종이 넘는 튤립 1,400만 송이가 펼쳐지는 역대급 규모로 꾸며진다. 특히 야간에도 꽃밭을 감상할 수 있는 '나이트 가든'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축제 운영을 맡은 오노스 가문은 2006년 아가시즈에서 시작해 칠리왁을 거쳐 다시 아가시즈로 돌아온 20년 역사를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튤립뿐 아니라 수선화와 히아신스가 어우러진 4에이커(약 4,900평) 규모의 전시 정원은 높낮이가 다른 꽃들이 조화를 이뤄 화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 농장은 지난 2024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 튤립 서밋에서 가장 사진 찍기 좋은 튤립 농장으로 뽑히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새로 선보이는 나이트 가든은 4월 16일과 17일, 18일, 24일, 25일 총 5일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조명이 설치된 그네와 독특한 빛의 조형물들이 밤하늘 아래 튤립과 어우러져 마법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야간에도 라이브 음악이 이어지고 네덜란드 길거리 음식을 포함한 3대의 푸드 트럭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야간 정원 입장권은 35달러이며 오후 4시부터 입장해 낮의 꽃밭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방식이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도입한 로히드역 출발 셔틀버스는 왕복 요금 39달러에 축제 입장권을 포함했다. 4월 15일과 19일, 26일 등 지정된 날짜에 운행하며 에어컨과 조절 가능한 좌석, 화장실을 갖춘 고급 버스로 운영한다. 현재 일부 시간대는 이미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셔틀 이용객은 현장에서 1시간 30분 동안 머물며 꽃 구경과 체험을 즐긴 뒤 다시 버스에 오른다.   체험 공간인 블룸 바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꽃다발이나 화관을 만들 수 있고 목재 엽서와 코스터를 꾸미는 예술 스테이션도 운영한다. 조기 예매 시 입장권 가격은 15달러에서 25달러 수준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확한 개막일은 꽃 개화 상태에 따라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주소: 5039 Lougheed Hwy., Agassiz   예매: harrisontulipfest.com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꽃물결 튤립 전용 셔틀버스 출발 셔틀버스 튤립 농장

2026.03.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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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3만 송이, 벚꽃, 라일락, 군자란이 가득

    LA의 유명 정원인 '데스칸소 가든(Descanso Gardens)'에 온갖 꽃들이 만발했습니다.   겨울폭풍 시즌이 지나고 기온이 올라가자 예년보다 훨씬 많은 꽃이 더 생기 있게 피어 올라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은 튤립이 정원 전체에 3만 송이 이상 심겨져 있어 장관을 이룹니다. 다양한 색상과 모양이 발길을 멈추게 하고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데스칸소 가든 안에 있는 일본 정원의 화사한 벚꽃도 감탄을 자아냅니다. 라일락 군락지에는 보라색 라일락이 짙은 향을 뿜어내며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데스칸소 가든은 매일 문을 열며 일반 성인 입장료는 15달러입니다. 회비 100달러를 내고 가족 연간 회원권을 끊으면 1년 내내 무제한으로 출입할 수 있고 매번 최대 4명까지 입장할 수 있습니다.   데스칸소 가든은 라카냐다 지역에 있습니다. 주소는 1418 Descanso Drive, La Cañada Flintridge, CA 91011  김병일 기자라일락 튤립 벗꽃 라일락 보라색 라일락 라일락 군락지

2023.04.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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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튤립에 담긴 사랑

"잘 길러보세요."   친구가 튤립을 가지고 왔다. 내가 화초 기르는 것을 좋아하니 사 온 것 같다. 섬세하게 챙겨주는 친구다. 그녀를 만나고 나면 보슬비를 맞은 상추처럼 마음이 싱싱해진다. 좋은 것을 나누는 마음 고운 친구다.   유리 화병 흙 속에 뿌리를 내린 튤립 자태가 함초롬하다. 어디에 놓을까 한참을 생각하다 현관문 옆 하얀 벤치 위로 정했다.   친구와 나는 몇 년 전 각자의 기도 제목을 가지고 기도원에 한 주간 다녀왔다. 그곳에서 생각을 정리해보길 원했다. 말 한마디에 담긴 무게감과 말수를 줄여도 오해하지 않는 그런 사이가 진실한 친구인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말과 소음의 차이도 절실하게 알게 되었다. 생각 없이 불쑥 하는 한마디의 대화가 삶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말은 ‘마음의 소리’라고 하지 않는가.     ‘팡세’의 저자 블레즈 파스칼은 “인간의 존엄성은 사유의 능력에 기인한다”고 했다. 항상 생각을 올바르게 하여 본래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아야 함을 생각했다. 이상적 삶과 현재의 삶이 얼마나 다른가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     지혜는 인간관계에 큰 영향을 준다. 나에게만 집중하던 눈이 남도 보게 되고 나만 아프게 느껴지던 가슴속에 남의 아픔이 느껴져 모두가 귀하다는 걸 비로소 깨달았다. 이렇게 열린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간다면 삶이 아름답지 않을 수가 없으리라.   우리는 기도원을 다녀온 후 더욱 진솔한 친구로 지낸다. 서로 지켜야 할 예의를 갖추니 40년 세월 동안에 변함이 없다. 가까이에 살고 있으니 맛난 음식 만들면 나눠 먹고 집안의 좋은 일 어려운 일도 나누며 친자매 같은 사랑을 나눈다. 형제자매라도 먼 곳에 살면 자주 보기 힘든데 가까이에 살아 고맙다.   애지중지 키운 지 며칠 만에 튤립이 봉오리를 피워 올렸다. 생명의 신비를 보니 가슴이 뛴다. 종 모양의 꽃은 수줍은 듯 파스텔 분홍색을 띄웠다. 꽃이 기특하여 현관문을 열고 내다보기도 한다. 들락날락하며 활짝 웃는 튤립과 눈인사도 나눈다. 봄기운이 교향곡처럼 울려 퍼지는 날에 마지막 한송이까지 귀족처럼 우아하게 피어올랐다.   튤립은 꽃잎이 다 떨어진 뒤에도 6개의 수술과 초록색을 띤 암술 2개가 남는다. 한동안 오뚝하게 서 있어 꽃이 져도 진 것 같지 않은 여운을 준다. 짙은 연두색의 넓은 잎사귀도 그 자리에 남아 떠나지 않으니 사랑을 떠올려도 성급하다고 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냥 볼 때는 ‘예쁜 꽃’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색깔마다 꽃말이 다 달랐다. 흰색, 분홍색, 자주색, 노란색, 혼합된 것 등 색깔이 다양하다. 분홍꽃이 이야기꾼이 되어 우정을 나누라고 ‘사랑의 시작’이라는 꽃말로 말한다. 친구가 의미를 생각하고 꽃을 고른 것일까.   요즘 나도 꽃을 선물할 기회가 되면 내 눈이 자주 튤립으로 향한다. 올 시월에는 잊지 말고 튤립 구근을 사서 심어야겠다. 유리병 속에 넣고 물을 줄 때마다 우리의 삶도 예쁜 꽃처럼 피어나길 소원하며. 엄영아 / 수필가이 아침에 튤립 사랑 튤립 자태 튤립 구근 파스텔 분홍색

2022.05.0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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