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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민 은퇴자금 33만불 부족… 전국 5위 ‘위험 지역’

가주민들은 은퇴 기간 동안 무려 30만 달러가 넘는 생활비 부족에 시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인 트랜스아메리카 은퇴연구소(TCRS)가 최근 발표한 지난 6월 기준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무려 41개 주에서 준비된 평균 은퇴 자금보다 더 많은 지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니어 전문 플랫폼 ‘시니어리’가 해당 통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국 평균으로는 65세 은퇴를 기준으로 18년간 11만5000달러가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평균 76만2000달러의 은퇴 자금(소셜연금, 투자금과 각종 혜택 포함)을 마련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평균 87만7000달러를 쓰고 있는 것이다.     TCRS 측은 실질적으로 대부분 사망 전까지 필요한 생활비와 기타 비용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별로 집계된 통계는 소폭의 차이를 보여 주목된다.     일단 한인을 포함, 소수계 거주가 집중된 뉴욕·하와이·캘리포니아 등은 자금 운영면에서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들 지역은 은퇴자들이 가장 빠르게 자금을 소진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었다.      가주는 뉴욕, 하와이, 워싱턴 DC, 알래스카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소득 대비 지출 격차가 심각했다.     시니어리 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가주 시니어들의 평균 은퇴 후 소득은 92만6000달러지만, 19.3년 동안 드는 비용은 130만 달러에 달해 33만7000달러의 차이를 보였다.     가장 높은 간극을 보인 뉴욕의 경우엔 평균 19.4년의 은퇴 후 기간 동안 약 110만 달러의 비용 지출이 예상되지만, 수입은 67만 달러에 불과해 무려 44만8000달러의 부족분이 발생한다. 하와이 역시 약 41만7000달러의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용 걱정이 비교적 덜한 곳도 있었다.     워싱턴, 유타, 몬태나, 콜로라도, 아이오와, 미네소타, 매릴랜드 등 9개 주에서는 소득이 생활비를 웃돌아 은퇴 후에도 재정적 ‘흑자’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의 경우 은퇴 기간 평균 110만 달러의 수입이 예상되며, 지출은 약 99만 달러로 14만6000달러의 여유가 발생한다.   크리스틴 힐리 시니어리 최고성장책임자는 “어디서 은퇴하느냐가 얼마나 저축했는지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생활비 수준, 기대 수명, 의료비 등이 주별로 크게 달라 상대적으로 노후 자금 소진 속도에 큰 차이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은퇴 후 자금 고갈을 막기 위해 장수 리스크를 현실적으로 반영한 재정 계획 수립, 직장 연금 또는 401(k) 등에 적극적인 저축, 응급지출을 위한 별도의 비상자금 마련 등을 권했다.     특히 여성은 70세에 은퇴할 경우 평균 87세까지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 최소 17년 이상을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인성 기자은퇴자금 가주민 비용 지출 트랜스아메리카 은퇴연구소 은퇴 자금

2025.08.2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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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세 은퇴 희망하지만 현실은…” 조기 은퇴의 함정

이상적인 은퇴 연령은 50대 후반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은퇴 시점은 60대 초반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서비스 업체 임파워가 성인 1001명을 조사한 결과 은퇴 적정 연령으로 평균 58세가 선호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보스턴 칼리지 은퇴연구센터에 따르면 2024년 실제 은퇴 연령은 남성 64세, 여성 62세였다.   트랜스아메리카 은퇴연구소 조사에서는 은퇴자의 58%가 계획보다 일찍 퇴직했으며 이유는 건강 악화(46%), 고용 상실(43%), 가족 문제(20%) 등이었다. 재정적 여유로 은퇴했다는 응답은 21%에 불과했다.   재정 전문가들은 조기 은퇴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플로리다 라이프플래닝파트너스의 캐롤린 맥클래너핸은 “58세 은퇴는 30~40년간 소득 없이 살아야 한다는 의미”라며 “자산이 부족하면 경기 침체나 의료비 부담으로 쉽게 자금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메디케어가 65세부터 적용돼, 그 이전의 건강보험 비용을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점도 큰 부담으로 꼽힌다.   은퇴 자산에 대한 기대 수준은 여전히 높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조사에 따르면 안정적인 노후 생활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126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146만 달러에서 낮아진 수치로,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응답자의 51%는 은퇴 자금을 모두 소진하고도 장수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은퇴 후 노동시장으로 복귀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은퇴한 240만 명 가운데 2022년 3월까지 약 150만 명이 다시 노동시장에 복귀했다. 트랜스아메리카 보고서에서도 근로자의 52%가 은퇴 후에도 파트타임으로 일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이 중 80%는 재정적 필요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은퇴를 늦출수록 재무 안정성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사회보장연금 수령을 미루면 월 지급액이 늘고 은퇴 자금 소진 위험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연준 자료를 인용한 자산관리 회사 T. 로위프라이스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 소득 10만 달러, 은퇴자산 90만 달러를 보유한 62세 근로자가 즉시 은퇴하면 은퇴 기간 내 자금이 유지될 확률은 64%에 불과하다. 그러나 65세로 은퇴를 늦추면 이 확률은 92%까지 상승한다.   전문가들은 “조기 은퇴와 실제 은퇴 연령의 차이는 재정 준비 부족 때문”이라며 “조기 은퇴를 원한다면 저축·투자 전략을 미리 세우고 의료비를 고려한 장기 자산 관리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은퇴 희망 트랜스아메리카 은퇴연구소 은퇴 연령 은퇴 자산

2025.08.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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