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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의회예산국> “트럼프 반이민정책으로 인구 급감 전망”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자 추방과 강경한 이민정책으로 향후 10년간 32만명의 이민자가 미국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의회예산국(CBO)은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55년 미국 인구는 약 3억6700만명으로 추산된다”며 “지난 1월에 예측했던 것보다 약 540만명 줄어든 전망치”라고 밝혔다. 2025년 현재 미국 인구는 약 3억5000만명인데, 예상했던 것보다 인구 증가 속도가 훨씬 느려지는 셈이다.     의회예산국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서명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이민자 감소를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법안에는 남부 국경장벽 확장과 구금시설, 수천명의 이민단속요원 추가 배치 등의 예산도 포함하기 때문이다. 의회예산국은 이와 같은 조치를 통해 29만명의 이민자가 추방되고, 추가로 약 3만명이 자발적으로 미국을 떠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올해 순이민자 수는 약 40만명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 1월 의회예산국이 예측한 수치보다 160만명 줄어든 수치다. 또한 의회예산국은 2032년까지 매년 순이민자 수 예측치를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이민자 감소는 국가 경제와 정부 예산에 크게 타격을 미칠 수 있다. 의회예산국은 “노동력에 참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연령대인 25세에서 54세 사이의 인구가 이전 전망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방의회 내 민주당 의원들은 대량 추방이 미 경제에 피해를 주고, 노동력 부족으로 물가가 더 오르면서 식료품과 기타 상품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우려에도 미국에 ‘베이비붐’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며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미국인이 자녀를 낳도록 장려할 수 있을지 논의해 왔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 CBO는 출산율 상승을 기대하는 징후는 발견하지 못 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여성 1명당 출산율은 1.6명인데, 이 수치는 2035년엔 1.58명, 2055년엔 1.57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2031년에는 사망자 수가 태어난 출생아 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기존 예측 시점보다 2년 정도 앞당겨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의회예산국 반이민정책 트럼프 반이민정책 트럼프 행정부 인구 급감

2025.09.1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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