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문은 LA타임스 4월1일자 “What Trump‘s tariffs mean for car buyers” 기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자동차 및 부품 수입에 대한 25% 관세가 시행되면, 미국 내 신차 구매자들은 큰 폭의 가격 인상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부과하는 자동차 및 소형트럭에 대한 관세는 4월 3일부터, 엔진과 변속기 등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5월 3일 이전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의존하는 주요 기업들의 공급망에도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 미국에서 판매된 약 1600만 대의 자동차, SUV, 소형트럭 중 절반가량은 수입차였으며, 이들 차량은 멕시코, 일본, 한국, 캐나다, 독일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됐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잰디는 “관세가 부과되면 자동차 제조업체는 가격을 올리거나 수익 감소를 감수해야 한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세를 부과하는 이유는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부과 이유로 국가 안보 강화와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내세웠다. 제조업체들이 미국 내에 생산 시설을 세우도록 압박함으로써 제조업을 부활시키고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백악관 대변인 쿠시 데사이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단순한 해외 부품을 들여와 조립하는 국가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국가 안보와 경제 이익에 중요한 산업의 모든 공급망 단계를 지배하는 제조 강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악관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자동차 공급망을 붕괴시키면서 차량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발표 당시 “이제 기업이나 심지어 나라들이 미국에 와서 공장을 짓도록 유도하게 될 것”이라며, 가격이 결국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내 공장 건설은 수년이 걸리는 장기 과제이고, 일부 기업들은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미국으로의 공급망 이전에 주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한 과거에도 관세를 협상 카드로 사용해 온 전례에 따라, 이번 조치도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 수단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의 이코노미스트 일한 게킬은 “관세로 이득을 보는 이는 없으며,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된다. 다만 손해의 크기가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가격, 얼마나 오를까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신차 가격이 수천 달러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본다. 미국에서 제조된 차량이라도, 수입 부품이 포함되면 관세 적용 대상이 된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린 키팅은 관세 대상 차량의 경우 가격이 15~20% 인상될 수 있으며, 관세 적용을 받지 않는 차량도 약 5%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고가 차량과의 경쟁이 생기면,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격 인상을 수용하게 될 것”이라며, “중고차 가격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잰디는 차량 1대당 가격이 5000~1만 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은 캐나다·멕시코산 수입품 관세 발표 직후인 2월, 일반 차량은 4000~1만 달러, 전기차는 최소 1만2000달러 이상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추산한 바 있다. 어떤 자동차 브랜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까 유럽과 아시아에서 제조된 차량이 미국산보다 관세 타격이 클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수입 부품 의존도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테슬라(Tesla)는 차량을 미국에서 생산하지만, 일부 부품은 해외에서 수입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는 “테슬라도 관세의 영향을 피하지 못한다”며 “그 충격은 여전히 상당하다”고 밝혔다. 도요타(Toyota), 폭스바겐(Volkswagen), 현대(Hyundai), 제너럴모터스(GM) 등은 미국과 해외에서 모두 생산하고 있다. GM CEO 메리 바라는 1월 실적 발표에서 “GM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트럭을 생산한다”며 “공급망과 조립 공장 전반에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에서 연간 120만 대 생산 규모로 미국 내 생산을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딜러들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 차량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루면 딜러 판매량도 감소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토런스에 있는 볼보(Volvo) 딜러의 영업 매니저 주리 클라릭은 “현재로선 상황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인근의 마틴 쉐보레(Martin Chevrolet) 딜러 매니저 스튜어트 몬테로소는 “고객들이 가격 인상 전에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바쁜 주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부품이 워낙 여러 나라에서 오기 때문에, 물류망이 매우 복잡하다”며 관세가 실제 판매에 미칠 영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퀴니 웡, 샌드라 맥도널드관세 폭탄 관세 부과 자동차 제조업체 자동차 부품
2025.04.02. 19:24
파산 보호를 신청한 할인 소매업체 빅랏(big Lot)이 클리어런스 세일을 개시했다. 지난 9일 빅랏은 실적 부진에 따른 재정 악화를 이유로 챕터11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이에 따라 업체는 전국 보유 매장 1389곳 가운데 550곳을 내년 1월까지 폐쇄한다는 계획이다. 매장 3개 중 1개가 문을 닫는다는 의미다. 매장 폐쇄가 임박함에 따라 업체는 온·오프라인으로 클리어런스 세일을 시작했다. 11일 업체 웹사이트에 따르면, 소파, 야외용 가구, 그릴 등을 포함한 ‘클리어런스’ 항목으로 분류된 상품은 총 922개다. 할인 폭은 대체로 50%를 웃돌며, 최대 87%까지다. 일례로 패티오 전용 2인용 소파는 기존 400달러에서 약 60% 할인된 24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34인치 접이식 식탁(23.99달러)은 무려 83% 싸게 내놨다. 섹셔널 소파의 경우, 기존 1150달러에서 약 64% 싼 690달러다. 클리어런스 관련 더 자세한 사항은 업체 웹사이트(biglots.com)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폭탄 할인 폭탄 할인 할인 소매업체 클리어런스 세일
2024.09.11. 20:05
잉글우드에 위치한 할리우드 파크 카지노에서 6일 새벽 폭탄 위협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접수돼 손님들이 그들의 게임 칩 등을 급히 챙겨 외부로 대피하는 큰 소동이 일어났다. KTLA 방송에 따르면 폭탄이 설치됐을 수 있다는 신고를 받은 잉글우드 경찰국과 폭탄 처리반이 6일 새벽 카지노로 출동했다. 이 방송은 플로리다에서 온 카지노 손님 랜들 테일러를 인용, “포커를 치고 있었는데 한 직원이 아무것도 챙기지 말고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테일러는 총격범이 있다는 소문도 돌았고 사람들은 서둘러 카지노 밖으로 대피했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당황한 상태였고 총격범이 있다는 소문에 테이블 밑으로 몸을 숨기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했다. 폭탄 처리반은 카지노를 수색했으나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테일러는 “누군가가 돈을 잃은 뒤 폭탄 위협이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했지만 경찰은 이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폭탄 처리반의 수색 이후 밖에서 대기하던 손님들이 카지노로 돌아와 그들이 남기고 간 소지품을 찾으려는 모습도 방송국 영상에 포착됐다. 온라인 뉴스팀할리우드 카지노 캘리포니아 폭탄 총격범 잉글우드
2024.08.06. 14:06
미 최대의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한인 업체들이 세일 행사에 속속 나서고 있다. LA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가전제품 매장인 '한스전자'는 일찍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개막했다. 한스전자는 필요했던 가전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장만할 수 있도록 오는 29일(수)까지 모든 가전제품을 연중 최저가에 파격 세일한다. 눈여겨볼 만한 제품은 세탁기 세트다. 삼성 프런트 로딩 세탁기와 드라이어 세트는 1379.99달러, 삼성 탑 로딩 세탁기와 드라이어 세트는 1199.99달러부터 장만할 수 있다. 또한 드럼 세탁기와 드라이어를 직렬로 연결해 일체형으로 구현한 LG 워시 타워 세탁기 세트도 1799.99달러에 준비돼 있다. '가전테리어(가전+인테리어)' 시대를 연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29cu.ft)는 기존 3399.99달러에서 1000달러 내린 가격에서 방문 상담 시 추가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냉장고 깊이를 주방 가구장 깊이와 동일하게 만든 4299.99달러짜리 비스포크 카운터 뎁스 냉장고도 2299.99달러 특가에 제공한다. 그 외에도 누수, 전자파, 전기료 걱정 없는 귀뚜라미 카본 온열매트와 쿠쿠 압력밥솥, 에브리봇 로봇 물걸레 청소기, 딤채 김치냉장고, LG 스타일러 등 인기 가전제품들을 최저가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과 신속배달을 지원하는 한스전자는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한다. ▶문의: (323)732-7131, (323)732-7132 ▶주소: 1200 S. Western Ave, Los Angeles한스전자 블랙프라이데이 폭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블랙프라이데이 폭탄 인기 가전제품들
2023.11.14. 23:36
이번 1월에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스 요금 청구서가 발송될 것으로 보인다. 청구서에 찍히는 가스 요금은 무려 두 배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가주가스컴퍼니(Southern California Gas Company·SCGC)는 지난 29일부터 주민들에게 편지를 발송, “서부 지역의 천연가스 가격이 12월 이후 전례가 없을 만큼 128%나 급등했다”며 “1월에는 충격적으로 높은 요금이 청구될 수 있으니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길리안 라이트 수석부사장(고객 담당)은 편지에서 “가스 요금 상승이 고객들에게는 큰 어려움이 될 것 같다”며 “요금이 오르게 된 것은 개솔린 가격 상승과 운송비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남가주가스컴퍼니 측은 현재 천연가스 운송 요금을 가주공공유틸리티커미션에서 결정하는데 텍사스 서부 지역의 파이프라인 보수 등으로 인한 각종 제약, 평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인한 천연가스 사용량 급증 등을 언급하면서 가스 요금 급등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유인영(38·세리토스)씨는 “이미 12월 가스 요금도 전달보다 두 배 가까이 나왔다”며 “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있지만 1월 청구서를 아직 받지 못한 상황이라 요금이 어느 정도 부과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발송된 편지에는 가스 요금 인상과 관련한 실제 예시도 담겨있다. 남가주가스컴퍼니에 따르면 일례로 지난해 겨울 130달러의 가스 요금이 청구됐다면, 같은 양을 사용했을 경우 올해 1월에는 약 315달러의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가스 요금이 한 달 만에 무려 140% 이상 급등하는 셈이다. 편지에는 가스 요금 급등에 따른 에너지 절약책도 포함돼있다. 남가주가스컴퍼니는 ▶실내온도를 3~5도가량 낮출 것 ▶창틀 바람막이 등을 사용할 것 ▶세탁 시 찬물을 이용할 것 ▶온수기의 온도를 낮출 것 ▶스파, 가스 사용 벽난로 등 비필수 가스기기의 사용을 제한할 것 등의 방법으로 난방비를 아끼라고 당부했다. 다만 LA타임스는 6일 “더욱 심각한 건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점”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가주는 천연가스 사용량의 90%를 뉴멕시코, 와이오밍, 텍사스 등 다른 주에 의존해 요금 인상에 취약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틸리티소비자행동네트워크 에드워드 로페스 대표는 “이미 가스 요금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수많은 불만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남가주 지역 주민들은 가스 소비량 모니터링, 청구서 관리, 요금 조정 등을 남가주가스컴퍼니 웹사이트(socalgas.com/pay-bill/understanding-your-bill/high-bills)를 통해 직접 알아볼 수 있다. 또, 천연가스 주간 가격 변동 등도 에너지정보국 웹사이트(eia.gov/naturalgas/weekly)로 확인할 수 있다. 장열 기자난방비 폭탄 천연가스 사용량 남가주가스컴퍼니 웹사이트 요금 인상
2023.01.06.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