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게 내려간 햇살 딴 세상에 머물고 있는 듯 적막의 숨소리만 곁에 있습니다 누구랑도 같이 가고픈 옛날의 밤 초저녁인가 깊은 밤인가 새벽 인가 숨어 있었던 숨 막힌 표류의 젊음은 사랑의 강물로 노도의 절정에서 한 획을 그었지만 이젠 그 별이 낮과 밤 창밖의 그리운 곳에 아무렇게나 모른 척아는 척 한구석에서 웃음도 울음도 없는 길에 서 있다 오광운 / 시인글마당 표류 새벽 인가
2025.09.18.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