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치르지 않는 세상은 얼마나 좋은가. 시험이 없으면 경쟁도 없고 학교생활도 매일 행복의 나날이 될 수 있다. 현실은 시험, 평가를 없애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학교에서는 어쩔 수 없이 시험을 통해 성적을 매긴다. 여기에 대학 입시를 위해서는 표준 시험(SAT,ACT)을 더 치르게 한다. 팬데믹으로 표준 시험을 보지 않고도 대입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표준 시험 필수 정책으로 돌아서고 있다. 표준 시험의 제출 회귀에 대해서 알아본다. 2025년 10월 현재 시점에서 대학 입시는 팬데믹 이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많은 명문 대학들이 SAT나 ACT 점수 제출을 다시 필수화하며 '능력주의(meritocracy)'로의 회귀를 선언했다. 아이비리그 명문 대학이며 US뉴스 선정 '전국대학 순위' 1위인 프린스턴대는 지난 9일, 2027-28학년도 지원자 대입부터 SAT/ACT 점수를 필수로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아이비리그 중 컬럼비아대를 제외한 나머지 7개 대학이 시험 필수 복귀를 완료한 것을 의미한다. 하버드와 예일대는 2025-26학년도부터 'test-flexible(제출 융통성)' 정책으로 SAT, ACT 점수를 제출하지 않더라고 AP또는 IB 시험 점수로 대체 제출이 가능하게 하므로 표준시험 필수 정책으로 회귀했다. 2024년에 지원서를 제출한 다트머스.브라운은 이미 2025학년도부터 필수였고 2026학년부터는 코넬, 유펜도 합류한다. 또한 MIT, 스탠퍼드.존스홉킨스.텍사스대(오스틴) 등도 이미 제출 필수를 재개한 바 있다. 플로리다.조지아 주립대 시스템도 전체적으로 필수화했다. 반면 캘리포니아 UC와 CSU(캘스테이트) 시스템은 여전히 'test-free(무시험)'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UC는 2020년 결정으로 2025년 이후 SAT/ACT를 입학.장학금 심사에서 완전히 배제하며, 소송 합의로 이를 확정지었다. CSU도 2022년 Title 5 개정으로 시험을 영구 폐지, 접근성과 형평성을 강조한다. 동부 공립대(펜실베이니아.커네티컷.매사추세츠.뉴저지.뉴욕 주립대 등)는 대부분 'test-optional(선택)'로 중간 입장을 취하지만, 제출하면 입학사정에 반영하지만 강제하지는 않는다.〈표참조〉 ◆제출 회귀 이유 ▶ GPA인플레와 학력 저하 성적 제출 필수 복귀의 이유는 매우 현실적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수십 년 동안 시험 성적 제출 선택제 정책을 시행해 왔지만, 팬데믹 동안 학생들이 시험 센터를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필수 요건을 폐지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 됐다. 그러나 선택제를 도입한 많은 명문 대학은 이 정책이 학생, 대학, 교육자들에게 모두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표준 시험 성적 대신 대입에서 초점을 둔 고교 내신성적(GPA)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났다. 예전 학생에 비해서 학력이 좋은 것도 아닌데 좋은 성적을 제출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런 현상은 다트머스대 2025 연구에서 밝혀졌다. SAT/ACT점수는 소득.인종 무관하게 대학 1학년 성적을 가장 정확히 예측했다. 반면 고교GPA와 학년 석차는 결과적으로 학교별 수준 차이가 커서 신뢰도가 낮았다. 팬데믹 기간에 표준 시험 성적 제출이 선택이 되면서 2010~2021년 '지속적 인플레'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명문대가 불우한 환경에서 유망한 학생들을 선발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고성취 저소득층 학생들을 선발하는 데 방해가 되었다고 결론지었다. 실제로 MIT가 2022년에 시험 요건을 부활시켰을 때, 대학 측은 이 정책이 "더 공평하고 투명하다"고 평가했다. 표준화된 시험이 '심화 과정이나 기타 심화 학습 기회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회 경제적으로 취약한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지원자의 학업 준비도를 더 잘 평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ACT 보고서에서도 대학 준비 기준을 하나도 충족하지 못했다. ACT가 2022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모든 학급, 교육구, 주에서 고교 GPA가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인플레를 보였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2023년 다른 보고서에선, 그해 고교 졸업반 학생의 43%가 ACT의 대학 진학 준비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입학 사정관들이 과외 활동이나 추천서를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인맥과 다양한 기회를 접할 수 있는 부유한 가정 자녀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엘리트를 뽑는 하버드조차 '기초대수학(Introductory Algebra)' 과목을 신설한 것도 전체적인 학력 저하에 따른 것이다.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면밀한 독해 능력 없이 대학에 입학하면 보충 학습이 필요한 학생들이 더 많다.학점 부풀리기와 낮은 기준은 명문 대학에서도 만연한 문제였다. 하버드 연구 기관의 지난해 연구에 따르면, 고교 GPA는 '학업적 성공을 예측하는 데는 미흡한 반면', SAT 또는 ACT 점수가 높은 학생들은 대학에서 더 높은 평균 학점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다시 말해서, 표준 시험은 대입에 있어 가장 객관적인 지표이며, 대학에서 학업적 성공을 가장 잘 예측하는 지표라는 것이다.브라운,다트머스,하버드,MIT, 프린스턴 등은 모두 자체 자료 분석을 통해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 ▶ AI로 에세이 작성 자신을 소개하고 입학 사정관을 설득해야 하는 개인 에세이는 표준 시험 성적이 없음에도 큰 역할을 했을까.교육 연구 그룹 파운드리10에 따르면, 2023-24학년도에 지원한 고교생 3명 중 1명이 입학 에세이 작성을 위해 AI 도구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대학들은 "지원자가 직접 쓴 글인가"라는 근본적 신뢰 위기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누구나 입시를 위해서 시간이 없다. 그런데 AI로 에세이를 작성해 시간을 절약했고 덕분에 더 많은 대학에 지원서를 넣을 수 있었다. 정직하게 에세이를 작성한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표준시험은 공정한가 그렇다면 GPA, 에세이, 과외활동 등이 모두 부풀려질 수 있다면, 객관적인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대답은 바로 표준 시험이다. 그러면 SAT는 완벽하게 공정한가. 물론 그렇지 않다. 하지만 인생과 다를 바 없다. 어떤 학생은 타고난 실력으로 시험을 잘 치르고, 어떤 학생은 과외 선생이나 예비 과정을 수강할 여유가 있다. 비판론자들은 이것이 부유한 가정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주장하는데,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비영리 단체 설립이나 해외 봉사 활동처럼 특권층 지원자들이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값비싼 과외 활동이나 독특한 업적과는 달리, 시험 준비는 훨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예전과 달리 무료 온라인 자료와 모의고사, 공공 도서관 프로그램, 널리 이용 가능한 AI 과외 선생, 저렴한 시험 준비 교재는 점수 향상이 소득보다 노력에 더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인 학생에게는 기회 한인 학생에게 시험 복귀는 다소 유리하다. 시험제 복귀를 반대하는 측은 "시험은 부유층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지만 최근 자료는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시험 점수는 노력으로 향상이 가능한 유일한 지표이며, 고소득층이 독점하던 과외.인턴십.에세이 도움보다 훨씬 접근성이 높다. 특히 2024 자료에서 아시안 평균 SAT는 1228점(전체 평균 1024점 대비 +204점)으로 최상위권이다. 2023년에도 1219점(전체 1028점 대비 +191점)이었다. 이는 인종 편향을 해소한다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이후 오히려 역차별로 입학률이 낮아진 문제를 상쇄할 '능력주의 균형 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 노력으로 높은 점수를 얻는 한인 문화가 경쟁력으로 부각된다. 그러면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한인 학생.부모를 위한 실전 전략은 무엇인가. 첫째, 성적 목표를 1400점 이상으로 잡아서 중상위권 장학금 커트라인을 노린다. 둘째, 무료 자원 활용한다. 굳이 학원이 아니어도 칸아카데미(Khan Academy), SAT시험 주관처인 칼리지보드 공식 Prep, Quizlet AI Practice 등을 이용한다. 셋째, AI 튜터도 의미가 있다. 챗GPT로 맞춤 연습을 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넷째, 모의 시험을 반복한다. 디지털 시험 환경에 적응하고 시간 관리를 훈련한다. 다섯째, 영어 뉴스 요약.토론으로 어휘.독해력을 향상시킨다. 다만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들의 경우, UC나 캘스테이트에 지원할 때는 표준시험 대신 GPA나 과외활동, 에세이가 중심이 되야 한다. 물론 AP나 IB점수를 제출하면 당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아직 시험 점수 제출이 선택인 경우에도 점수 제출시 합격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시험을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선택제 대학이라도 정책 변화 가능성 있으니 준비가 필요하다. 불리한 배경(저소득.공교육)이어도 노력으로 극복이 가능하다. ◆시험 점수 회귀 의미 SAT/ACT 성적 제출 복귀는 단순 제도 변화가 아니다. AI.인플레이션 시대에 '진짜 실력'을 증명하는 도구로 UC나 캘스테이트처럼 배제하는 곳도 있지만, 명문대 흐름은 능력주의 부활을 상징한다. 한인 학생들은 높은 점수로 유리한 편이다. 무료 자원을 활용해 보자. 시대가 바뀌어도 높은 성적은 영원한 경쟁력이다. 장병희 객원기자ai에세이탓 학력저하 표준시험 필수 시험 점수 표준 시험
2025.10.26. 19:00
▶문= SAT, ACT 옵셔널 정책이 다양성 확보의 만능 열쇠일까? ▶답= 지난 몇 년간 대학가에서는 하나의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SAT나 ACT 같은 표준 시험을 입학 필수 조건에서 제외한 대학이 급증한 것이다. 특히 팬데믹을 거치면서 이런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됐다. 그 배경에는 표준 시험이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비판이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테스트 옵셔널 정책만으로 대학의 다양성이 자동으로 개선될까? UC 데이비스와 노터데임대가 실시한 최신 연구는 이런 단순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다. 연구진이 2003년부터 2019년까지 16년간 미국 내 1,500여 개 4년제 대학을 분석한 결과는 흥미롭다. 이 기간 200개 이상의 대학이 표준 시험 의무화를 폐지했지만, 그 효과는 대학마다 천차만별이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여전히 시험 점수나 학업 성적을 중요하게 반영한 대학들의 경우 소수계 학생 입학률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반면 시험 점수를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긴 대학들은 소수계 등록률이 평균 2%포인트 증가했다. 더욱 흥미로운 발견은 대학이 처한 구조적 상황이 정책 효과를 크게 좌우한다는 점이다. 재정난이나 등록률 하락 등 내부적 압박을 겪고 있는 대학의 경우 시험 폐지 정책의 다양성 확대 효과가 상당 부분 상쇄됐다. 이는 대학도 결국 하나의 조직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이상적인 교육 철학과 현실적인 필요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하는 것이다. 등록금 수입이 줄어들면 아무래도 경제력 있는 학생들에게 더 관대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표준 시험 의무화 폐지는 무의미한 제스처에 불과할까? 그렇지는 않다. 연구 기간 전체 대학생 중 백인 비율이 68%에서 53%로 감소하고, 소수계 학생 비율이 19%에서 28%로 증가한 것은 분명 의미 있는 변화다. 핵심은 정책 자체보다 그 정책을 뒷받침하는 철학과 실행 의지에 있다는 점이다. 표준 시험이 1950년대 이후 대학 입학의 중요한 잣대로 자리 잡았지만 1980년대부터는 이 시험이 고소득층에게 유리하다는 비판이 지속돼 왔다. 실제로 시험 준비 과정 자체가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정에 유리하게 설계돼 있다는 지적은 설득력이 있다. 결국 이 연구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진정한 다양성 확대를 위해서는 단순한 제도 변경을 넘어선 근본적인 가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SAT 의무화를 폐지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포용적인’ 대학이 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얼마나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위해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느냐 하는 점이다. 변화의 시작은 제도가 아닌 인식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 인식의 변화가 제도로, 제도의 변화가 다시 현실로 이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 연구는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표준시험 표준 시험 시험 폐지 교육 철학과
2025.09.30. 11:05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근간인 UC의 대입에서 SAT와 ACT같은 표준 점수가 불필요해졌다. 최근까지만 해도 참고정도였는데 더 이상 참고조차 하지 않는다. 그런데 칼리지보드에서 시행하는 SAT시험은 아직도 실시되고 있다. 이런 대입 표준시험은 존치할 이유가 있어서다. 작은 학교, 혹은 상당수의 대학이 이런 표준 시험 점수를 통해 지원자의 수학능력을 가늠하기 때문이다. 예전과 달리 절대적이지는 않아도 상대적으로 필요한 항목이다. 표준시험 당일 준비사항에 대해서 알아봤다. SAT나 ACT를 치르기 전날에는 사실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오로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아는 것만 제대로 맞추면 된다는 것이 전략이다. 시험을 치루기 위한 스트레스는 고교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은 아니지만 ACT 또는 SAT와 같은 전국 단위의 표준 시험을 치르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라 압박감이 클 수 있다. 이러한 대학 입학 시험은 많은 학생에게 다소 생소한 환경이며 일생을 통해 맞딱 뜨려야 할 수많은 스트레스를 처음으로 만나는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얼마나 많이 시험을 준비했는 지에 상관없이 시험 당일은 많이 힘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은 지금이 중요한 순간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인생 레이스의 스타트로 스트레스가 시작될 것이다. 그 순간에는 많은 스트레스가 있지만 에너지를 터뜨리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배우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잘된 준비와 긍정적인 시각은 먼 길을 갈 수 있으며 수험생들이 편안하게 느끼고 시험을 잘 치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가지 팁이 있다. 첫번째, 정신적이나 육체적인 휴식이 필요하다. 시험 전날 밤에 벼락치기를 하고 싶은 유혹이 들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시간을 편안하게 사용하고 다음날 아침 상쾌함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한다. 이미 시험 전에 아카데믹한 약점을 파악해 3~4개월 동안 힘든 과정을 거의 모두 마쳤어야 했다. 수험생들은 가급적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 시험이라는 중압감보다는 편한 상태가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전날 준비한 공부가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신 산책을 가거나 책을 읽거나 비디오 게임을 즐길 것을 권한다. 가급적 많은 수면을 취해야 하지만 '완벽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요령이다. 다만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데 너무 중점을 두는 것은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일상을 완전히 바꾸는 대신 습관대로 하는 게 낫다. 둘째, 일찍 잠자리에 들면, 단백질이 포함된 좋은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을 만큼 일찍 일어나는 게 쉬워진다. 시험장에 가기 전에 먹으면 소화할 시간이 조금 있다. 따라서 모든 혈액과 에너지는 위장에만 몰리지 않고 대뇌로도 올라가 시험 문항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셋째, 전날 밤에 가방을 미리 싸놔야 한다. 그리고 문 옆에 두는 것은 시험 당일 아침에 생길지도 모를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전문가가 지참할 것을 권장하는 품목은 물, 단백질 간식, 약간의 캔디, 2-4개의 2호 연필, 작은 연필깎이, 추워질 경우를 대비한 스웨터, 완전히 충전되었거나 여분의 배터리가 있는 계산기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험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 지 알 필요가 있을 때를 대비해 아날로그 시계도 지참한다. 또한 수험생은 시험 티켓과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잊지 않고 가져가야 한다. 이런 사소한 준비 과정은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에 부딪혔을 때 진정으로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은 '준비가 안 됐어' 보다 ‘모두 준비됐어'가 낫다. 넷째, 질문을 주의 깊게 읽어야 한다. 두 시험 모두 시간 제한이 있다. SAT는 3시간, ACT는 2시간 55분이 소요된다. ACT에는 40분의 선택 사항으로 작문시험도 포함돼 있어 3시간 30분이 조금 넘는다. 시간 제한은 많은 학생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질문을 완전히 읽지 않거나 완전히 오독할 수 있다. 일부 질문은 응시자를 당황하게 만들 수 있다. 시간 압박이 압도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하면 일부 호흡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숨을 들이 쉬고 내쉬는 데 중점을 두고 10부터 세거나 다른 유사한 계산 방법을 사용하며 신경을 진정시키는 게 좋다. 스트레스가 아직 어린 수험생을 최악의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는 신체적 신호가 있다면 평온을 되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을 통제하지 못해서 시험을 망치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 다섯째, 먼저 알고 있는 질문을 완료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응시자가 문제를 순서대로 완료해야 한다는 규칙은 없으므로 시간이 항상 관건이므로 어려운 문제를 건너뛰고 쉬운 문제를 먼저 완료하는 것이 요령이다. 난이도에 관계없이 각 문항은 두 시험에서 동일한 점수를 갖는다. 동일한 시간에 5개의 문항에 답할 수 있는데 하나의 질문에 5분을 할애하는 것은 안된다.수학 문제를 풀거나 문장에서 쉼표가 들어가는 위치를 알아내려면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이 가장 좋다. 두 시험 모두 섹션이 진행됨에 따라 질문이 점점 더 어려워지도록 구성돼 있다. 쉬운 점수를 모두 얻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이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면 정답을 선택하고 시험 책자에 메모를 해 돌아가서 검토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시간이 다 되어도 최소한 해답이 남는다. 오답에 대한 벌점은 없으므로 전문가들은 시험 응시자들이 빈칸으로 두기보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 것도 추측한 것을 적어 넣는 게 좋다. 전략적으로 난감한 문항에 대해 모두 동일한 답을 적어 넣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여섯째, 시험 결과가 수험생 자신과 동일시 하지 말아야 한다. ACT와 SAT는 대학 지원서에 입력하는 자료의 일부다. 대다수 대학은 이런 표준 시험을 선택 사항으로 변경했고 UC는 오히려 불필요해졌다. 대학 사정당국은 학생이 시험 점수를 제출하더라도 이를 합격 여부에 반영하지 않는다. 대학에서 가장 많이 감안하는 것은 고교 내신성적인 GPA와 AP시험 성적이다. 아울러 대학 프렙 수업 성적, 지원자의 수강 이력 등이 얼마나 도전적인 지를 확인한다. 물론 과외 활동의 비중도 높아졌다. 결국 대학 입장에선 SAT점수는 추가 사항일 뿐이다. 또한 수험생이 시험 당일 어려움을 겪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치를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SAT나 ACT를 치르는 것이 어떤 것인지 실제로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처음이 가장 어려울 뿐이다. 많은 학교에서 응시자가 '수퍼 스코어'를 허용한다. 수험생의 모든 시험 시도에 대한 각 섹션의 최고 점수를 결합해 새로운 종합 최고 점수를 생성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성적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다음 번에는 더 잘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다음 기회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 번만 기회가 있는 것이 아니다. *가장 가까운 SAT시험은 오는 3월11일 오전7시45분에 치러진다. 시험 등록은 28일 오후 8시59분(PST)까지다. 장병희 기자전국시험 걱정마 대입 표준시험 시험 시간 표준 시험
2023.02.26.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