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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고교서 20대 괴한 흉기 난동...얼굴 찔린 피해자 이송

오늘 오전, 로스앤젤레스 하이랜드 파크 지역에 위치한 벤자민 프랭클린 고등학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즉시 출동했다.   LA 경찰국(LAPD) 대변인에 따르면, 사건은 오전 8시 40분경 보고되었으며, 20세 남성 용의자가 학교 내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공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밀러 경관은 용의자가 범행 후 인근 주택가로 도주했으나, 곧바로 체포되었다고 전했다.   신고자는 피해자가 얼굴을 찔렸다고 소방당국에 알렸으며, 현재 피해자의 신원과 상태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다.   이번 사건으로 경찰 여러 대가 학교에 출동해 오전 9시 30분까지 현장 조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항공 촬영 영상에 포착되었다.   한편, 사건 발생 약 10분 전, 로스앤젤레스의 또 다른 두 개의 고등학교(스텔라 하이 차터 아카데미와 미들 컬리지 하이 스쿨)에서 폭탄 위협으로 인해 봉쇄 조치가 내려진 바 있어, 당국이 두 사건 간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AI 생성 속보영상 하이랜드 고등학교 흉기 난동 la 하이랜드

2025.01.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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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 하이랜드 파크 113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외

#. 하이랜드 파크 113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시카고 북 서버브 하이랜드 파크 113학군이 개학을 앞두고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하이랜드 파크 113학군은 경찰의 존재감을 강조하고 신분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의 학교 출입에는 무기 탐지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최근 하이랜드 파크에서는 총기를 소지한 학생이 학교에 나와 락다운(lockdown•폐쇄령) 조치가 내려지는 일이 벌어졌고 지난 주에는 하이랜드 파크 고등학생(16)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앞서 작년 7월 하이랜드 파크서는 독립기념일(Fourth of July) 퍼레이드 도중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모두 7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부상했다.     이 사건으로 총기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일리노이 주의회는 공격용 무기의 판매 및 소지 등을 제한하는 강력한 새 총기규제법을 통과시켰다.     최근 수 개월 간 학군 내 학교들에 대한 보안 강화를 요구해온 113학군 학부모들은 "강화된 보안 소식이 기쁘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며 학군 내 모든 학교 입구에 금속 탐지기를 설치하고 교내 경찰을 더 많이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R   #. 메트라 유니온퍼시픽 노선 9월까지 침목 교체 공사   메트라 유니온 퍼시픽 노스웨스트 노선이 철도 침목 교체 공사로 당분간 열차 운행 지연이 예상된다.     메트라측은 14일부터 유니온 퍼시픽 노스웨스트 노선 하이랜드 파크서 윌멧 지역까지의 철도 노선 침목 약 3000개의 교체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메트라측은 “안전과 열차 속도를 위해 침목 교체는 필수적”이라며 승객들의 이해를 구했다.     공사는 9월까지 계속될 예정인데 메트라측은 열차 운행 지연을 최소화 하기 위해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메트라 유니온 퍼시픽 노스웨스트 노선은 시카고와 하바드를 잇는 노선으로 데스 플레인스, 알링턴 하이츠, 팰러타인, 캐리 등을 지난다. @JW   #. 글렌뷰서 20대 아들이 50대 아버지 칼로 찔러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시카고 북서 서버브 글렌뷰서 20대 아들이 칼로 50대 아버지를 찔러 사망케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6시30분경 글렌뷰 1100 아버 레인 주택에서 칼부림 사건 신고가 접수됐다.     가정내 폭력으로 확인된 사건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집안에서 칼에 찔린 남성을 발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한 피해자의 신원은 페론 터스튼(50)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용의자 아이작 터스튼(20)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 간의 정확한 관계와 사건 경위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부자 관계로 알려졌다. @KR       #. 시카고 남부서 마스크 3인조, 10대 청소년에 총격     시카고 남부 웨스트 잉글우드 지역에서 10대 청소년(14)이 총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9시경 사우스 마쉬필드 애비뉴 6600 블록에서 마스크를 쓴 용의자 3명이 10대 청소년에게 다가와 총을 쏜 후 도주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연령, 용의자들의 마스크를 착용한 점 등을 고려, 금품을 노린 강도가 아니라 불특정 다수를 노린 범행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와 함께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JW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하이랜드 파크 하이랜드 파크 노선 하이랜드 보안 강화

2023.08.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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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 랜치 거주 박찬인씨

 하이랜드 랜치에 거주하는 박찬인(67, 가운데)씨가 생애 첫 홀인원을 했다. 지난 5일 12시 수요일 리를톤에 소재한 라쿤 크릭 골프장 (Raccoon Creek Golf Course)에서 라운딩을 하는 도중  4번홀(파3, 143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홀인원에 성공했다. 박씨는 평소에도 싱글 게임을 하면서 각종 친선대회에서 우승을 한 경험이 있었지만 홀인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박씨는 이성호, 장필, 김동식씨와 함께 라운딩을 했다. 김동식씨에 따르면 “원래 골프를 잘 치는 분인데 홀인원을 한번도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날 바람이 많이 불었고, 그 홀에 호수가 있어서 초보자들은 홀인원이 하기 힘든 홀이었다. 물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볼이 빠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볼이 멋있게 날아가서 홀컵 바로 앞에 볼이 떨어지면서 홀인원을 했다. 그린이 약간 내리막이어서 볼이 홀컵으로 들어가는 것을 모두 지켜봤고 놀라서 박수를 쳤다”면서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박찬인씨는 “볼을 치는 순간 홀컵 가까이 붙을 것 같다는 느낌은 있는데 홀컵으로 들어갈 지는 생각지도 못했다. 바람이 많이 도와준 것 같다. 다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라운딩을 마치고 뒤풀이를 하면서 축하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함께 라운딩을 즐긴 세 명은 홀인원 기념패를 만들어주기로 약속했다.     김경진 기자골프 하이랜드 홀인원 기념패 순간 홀컵 raccoon creek

2023.07.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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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 편의점 강도살인 사건 용의자 체포

  하이랜드 파크 편의점 강도살인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4명 가운데 13세 소년 한 명이 검거됐다.   LA경찰은 나머지 공범 3명을 찾는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나머지 용의자 3명도 10대 청소년으로 알려졌으며 1명은 남성이고 다른 2명은 여성이다.     살해 용의자 4명은 지난 6일 오후 7시경 하이랜드 파크 피게로아 스트리트와 이스트 애비뉴 40번지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던 중 이를 막는 점원 스티븐 레예스(68)의 머리를 스쿠터로 가격한 뒤 맥주 한 상자를 들고 달아났다.     레예스는 다음날 사망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미성년자라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에 대한 제보나 신고는 (213) 996-4184 또는 (877) LAPD-247로 연락하면 된다.   웹사이트 www.lacrimestoppers.org를 통해서도 신고할 수 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 박경은하이랜드 강도살인 하이랜드 편의점 하이랜드 파크 살해 용의자

2022.10.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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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 파크 총기 난사 성금 모금 가장 사기 극성

독립기념일 하일랜드 파크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이를 노리는 사기범들이 주민들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     사기꾼들은 피해자 가족에까지 접근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리노이 주 검찰은 하일랜드 파크 총기 난사 사건 이후 피해자들을 위한다고 가장해 모금을 하고 있는 사기 수법이 많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꾼들은 피해자 단체를 가장해 주민들의 성금을 모금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 검찰을 사칭, 피해 가족들에게 연락해 피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 주겠다며 금융정보 등을 요구하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실제로 이 전화는 주 검찰에서 온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기 난사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성금 납부시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주 검찰은 일단 성금 모금 전화를 받으면 어느 단체를 위해 기금이 전달되는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단체의 정확한 명칭이 없거나 유사한 이름을 사용한다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성금 중 얼마가 실제 성금으로 사용되고 얼마가 기금 모금 비용으로 사용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세금 공제도 가능한지 여부도 따져야 한다.     이런 질문들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받은 뒤에는 현금이 아닌 체크로 기부하는 것이 좋다.     한편 의심스러운 기금 모금에 대해서는 주 검찰청(312-814-2595)으로 신고를 해야 한다. 하일랜드 파크 시청도 자체 웹사이트(cityhpil.com)를 통해 기금 모금에 관한 정보를 올려놨다.     Nathan Park 기자하이랜드 파크 성금 모금 난사 성금 하이랜드 파크

2022.07.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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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 파크 총기 난사 용의자 부모 무관심 속 고립 생활"

독립기념일에 시카고 북 서버브 하이랜드 파크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로버트 크리모 3세(21)는 다툼이 잦은 부모 슬하에서 무관심 속에 고립된 삶을 살았다는 증언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11일 시카고 선타임스는 경찰이 확보한 이웃 주민들의 증언을 인용해 크리모가 교육열이 유별난 동네에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일탈 행동을 하면서 괴이한 음악에 몰두하는 등 평범하지 않은 존재였다고 보도했다.   크리모는 재학생 2천 명 규모인 하이랜드파크 고등학교를 10학년까지 마치고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모의 1년 선배라는 이튼 앱슬러(22)는 "복도에서 그를 보면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듯했다"고 털어놓았다.   앱슬러는 크리모가 학교를 그만둔 이후 사람들 관심 밖으로 사라졌다며 "지인들과 단절돼 있었기 때문에 그의 소셜미디어 게시물들에 나타난 위험신호들이 감지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타임스는 "지금 와서 돌아보면 그가 문제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며 일리노이주가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만 21세가 되기도 전에 총기 면허를 취득하고 군용 소총을 구입했으며 총격과 유혈이 묘사된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잇따라 온라인에 올린 사실 등을 상기했다. 이어 "크리모는 외모도 평범하지 않았다"며 신장 180cm•체중 54kg의 깡마른 체형에 얼굴과 목에는 온통 문신이 새겨져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경찰 기록 및 이웃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크리모는 문제 많은 가정에서 자란 문제 있는 청년이었다"고 지적했다.   크리모의 집에는 부모의 부부싸움으로 인해 경찰이 수시로 출동했다. 경찰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크리모의 집에 20차례 이상 출동했다"며 크리모 부모에게 상담 또는 별거를 권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모의 부모는 현재 같이 살고 있지 않다.   크리모는 2남1녀 중 둘째로 만 2세가 되기 전인 2002년 8월, 자동차 안에 30분 이상 혼자 방치됐다가 경찰이 출동하고 어머니 데니스 페시나(46)가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돼 유죄를 인정한 사건도 있었다.   아버지 로버트 크리모 주니어는 1990년부터 하이랜드파크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며 2019년 하이랜드파크 시장 선거 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경력이 있고 어머니는 보건의료계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모가 졸업한 하이랜드파크 링컨초등학교의 방과 후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자였던 제러미 칸맨은 "크리모는 훈련이 끝나고 모든 아이들이 부모 손에 이끌려 학교를 떠난 후에도 늘상 남아있던 아이였다. 크리모의 부모는 늘 뒤늦게서야 아이를 데리러 왔다"고 회고했다.   아들이 한때 크리모와 친구였다는 미셸 리볼러는 크리모에 대해 "우리집에 놀러와서도 혼자 말없이 소파에 앉아있곤 했다"며 크리모가 17세였던 당시부터 이미 마리화나를 손을 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크리모는 18세 때인 2019년 4월 자살 시도를 하고, 같은 해 9월에는 "모두 죽이겠다"며 가족들을 협박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하이랜드파크 경찰은 총기 소지 허가증 발급 당국인 일리노이 주경찰에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있다'고 보고했으나 크리모는 석 달 후인 2019년 12월 총기 면허를 신청해 한 달 만에 발급받았다. 이어 2020년 2월 시카고 지역 총기상에서 이번 사건에 사용한 '스미스 앤드 웨슨'사의 M&P 15 반자동 소총을 구매하는 등 모두 5자루의 총을 합법적으로 손에 넣었다.   수많은 참사 징후들이 있었지만 부모와 사회는 이에 대해 무관심하고, 유명무실한 법은 이를 막지 못한 셈이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하이랜드 용의자 하이랜드파크 고등학교 하이랜드파크 링컨초등학교 하이랜드파크 시장

2022.07.12. 14:07

하이랜드 파크 총기극 최연소 피해자 의식 회복

하이랜드파크에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를 관람하다 무차별 총격을 당한 8세 소년이 나흘 만에 의식을 회복했으나 평생 장애를 안고 살게 될 수 있다고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최연소 피해자인 쿠퍼 로버츠는 지난 4일 가족과 함께 독립기념 축하 퍼레이드 행사장에 나갔다가 뜻밖의 운명을 맞이하게 됐다.   쿠퍼는 용의자 로버트 크리모(21)가 행사장 인근 건물 옥상에서 난사한 총에 가슴을 맞아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구조헬기로 시카고대학 부설 코머 어린이 병원에 옮겨져 반복된 수술을 받아왔다.   로버츠 가족은 쿠퍼가 7일 밤 마지막으로 상처 봉합 수술을 마친 후 인공호흡기를 떼고 '위급'했던 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한단계 나아졌다며 "8일 오전 의식을 찾은 다음 쌍둥이 형제 루크와 가족이 기르는 개 조지를 제일 먼저 찾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쿠퍼가 총격에 의해 척추를 심하게 다쳐 하반신 마비 증상을 갖게 됐다며 "다시 걸을 수 있을지,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갈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쿠퍼가 스포츠에 열의가 높고 특히 야구를 좋아한다며 무력감을 표현했다.   로버츠 가족은 쿠퍼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계정을 열었고 지금까지 1만4천여 명이 참여해 86만 달러 이상을 모았다.   쿠퍼의 엄마인 킬리와 쌍둥이 형제 루크도 이번 사건의 피해자다. 인근 지역 교육청장인 엄마 킬리는 다리와 발 2곳에 총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고 루크는 총탄 파편에 다리를 다쳐 입원 치료 후 집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퍼의 아빠도 현장에 함께 있었으나 다치지 않았고, 4명의 누나는 행사장에 나가지 않았다고 CBS방송은 전했다.   용의자 크리모가 난사한 80여 발의 총에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했다.   크리모는 7건의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 보석금 없이 수감됐으나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하이랜드 총기극 하이랜드 파크 최연소 피해자 쿠퍼 로버츠

2022.07.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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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하이랜드 파크 총기 난사

차를 타고 시카고 북쪽 끝과 남쪽 끝을 연결하는 레익쇼어드라이브를 가다 보면 수려한 미시간호변을 감상할 수 있다. 호변을 따라 북쪽으로 가면 캠퍼스 타운인 에반스톤이 나오고 이보다 더 북쪽으로 가면 하이랜드 파크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하이랜드 파크를 떠올리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단이 떠오른다. 입구 게이트에 그의 등 번호인 ‘23’이 새겨진 하이랜드 파크 소재 저택은 조단이 시카고 불스 소속으로 활약할 때 가족들과 거주했던 곳이다. 현재는 조단이 타 주로 이주했기에 더 이상 농구 황제의 거처가 아니지만 여전히 많은 농구팬들에게는 하이랜드 파크 하면 떠오르는 곳이다. 이 집은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팔리지 않고 있어 농구 박물관 전용 등의 방법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하이랜드 파크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다. 2022년 독립기념일 연휴에 발생한 총기 난사로 인해 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한 참극의 타운이 됐다.     이번 사건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충격이다. 가장 먼저 총기 난사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만 보더라도 초등학교와 식품점, 거리 퍼레이드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평범한 이웃들이 대형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카고의 범죄가 시 남부나 서부에 집중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카재킹의 경우 다운타운 루프 지역을 포함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하이랜드 파크는 시카고의 대표적인 부촌이면서 평소 치안이 매우 안전한 곳으로 꼽히는 도시다. 인구 3만명 정도의 도시는 호변을 따라 들어선 대형 저택들로 상징된다. 살인이나 강간, 거리에서의 마약 거래와 같은 범죄와는 선뜻 잘 매치가 되질 않는 곳이다.     용의자가 어떤 동기로 이런 끔찍한 일을 벌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수사 당국에서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확정된 것도 아니다. 다만 정황상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은 확인됐다. 또 범행에 사용된 무기는 20세 때 아버지의 허락 하에 합법적으로 일리노이 주에서 구매한 것 역시 확인됐다. 용의자는 평소 래퍼로 활동해 왔으며 총기를 겨누고 살인을 떠올리는 내용의 노래를 발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용의자는 지난 2019년 지역 경찰의 레이더에 들어온 적이 있었다. 한번은 자살을 시도한다는 가족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또 한 번은 칼로 모두 다 죽이겠다는 협박을 한 이유로 역시 경찰이 출동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이런 정신 이상 증세가 확인됐다면 총기 구매 규제로 이어졌어야 했고 그랬다면 이런 참극은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적인 안전장치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아직까지 범인의 범행 동기가 자세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사전에 막을 수도 있었던 비극이라는 점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주는 ‘레드 플래그’(red flag) 법을 가지고 있다. 타인에게 분명한 해를 끼칠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법원으로 하여금 총기 규제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격용 살상 무기에 대한 규제다. 기본적으로 총기 소유를 제한할 수 없다 하더라고 무고한 생명을 한 순간에 쉽고 빠르게 빼앗아 갈 수 있도록 제조된 공격용 살상 무기를 제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총기 옹호론자들과 총기협회의 강력한 로비가 있겠지만 이제는 상황을 그대로 둘 수 없다. 얼마나 더 많은 인명이 총기 사고로 희생된 후에야 움직일 것인가.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하이랜드 파크 총기 난사로 하이랜드 파크 총기 구매

2022.07.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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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주지사 하이랜드 파크-레이크 카운티 재난지역 선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독립기념일'(Fourth of July)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시카고 북부 하이랜드 파크 시와 하이랜드 파크가 포함된 레이크 카운티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Disaster Proclamation)했다.     30일 동안 유효한 재난지역 선포는 일리노이 주가 주 정부의 자원, 인력, 장비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모두가 기뻐해야 하는 축제를 비극으로 만들어버린 이 악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하이랜드 파크 타운이 끔찍한 비극에서 하루 빨리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일리노이 주가 전폭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하이랜드 파크서는 용의자로 지목된 로버트 크리모 3세(21)가 지난 4일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시작된 직후 70발 이상의 총탄을 발포해 6일 현재 7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부상했다.     체포된 크리모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용의자가 수 주동안 공격을 계획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고, 그 외 이번 테러에 참여하거나 관계한 이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인구 3만명 규모의 하이랜드 파크는 시카고 북 서버브 지역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유태인이 다수 거주하며 한인 주민도 적지 않다.     주민들은 총격 사건 이튿날인 지난 5일부터 충격 속에서도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고 식료품 가게에 들르는 등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evin Rho 기자하이랜드 재난지역 주지사 하이랜드 하이랜드 파크 재난지역 선포

2022.07.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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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 파크 총기난사 용의자 체포

시카고 북 서버브 하이랜드 파크 독립기념일(Fourth of July) 퍼레이드서 무차별 총격을 퍼부은 20대 용의자가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6시경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로버트 '바비' 크리모 3세(22)를 시카고 북 서버브 레이크 포레스트 인근에서 붙잡았다고 발표했다.     하이랜드 파크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크리모는 범행 후 2010년형 혼다 피트를 몰고 도주했는데 경찰은 시카고 북부 노스 시카고에서 그의 차를 발견했다.   이후 경찰이 차량을 멈춰 세우려 하자 크리모는 도주했고, 결국 레이크 포레스트 지역 웨스트 레이 로드와 41번 라우트 인근서 체포됐다.   크리모는 소셜미디어에 총기 및 총기난사 등에 대한 게시물을 공유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그의 소셜미디어에서의 행적을 조사 중이다.     크리모가 총격에 사용한 소총은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용의자의 부친인 로버트 크리모 주니어(57)는 총기규제를 주장해온 민주당 정치 지망생으로 지난 2019년 하이랜드 파크 시장 선거에 출마했었다고 뉴스위크 등이 5일 보도했다.     크리모 주니어는 2019년 4월 열린 민주당 경선에서 재선에 도전한 현직 낸시 로터링(59) 시장에 도전장을 냈으나 28% 득표율에 그치며 패했다.     버팔로 그로브•하이우드 등지서 살다 1990년부터 하이랜드 파크에서 빵집 '밥스 팬트리 앤드 델리'와 편의점 등을 운영해온 크리모 주니어는 앞서 2013년에는 하이랜드 파크 시의원 선거에도 출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터링 시장은 용의자 로버트 크리모를 컵스카우트 시절 지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evin Rho 기자하이랜드 총기난사 하이랜드 파크 용의자 체포 용의자 로버트

2022.07.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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