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한국 국적기 항공사들이 내달 발권하는 티켓의 유류할증료를 큰 폭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LA 등 미주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항공편 가격 또한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한국 인천발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적용된 6단계(항공유 1갤런당 200~209센트)에서 한 달 만에 18단계(갤런당 320~329센트)로 상승한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10월(17단계)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적기 항공사들이 내달 발권 항공권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도 크게 오른다. 대한항공은 이달 편도 기준 인천발 LA 항공편에 대해 유류할증료로 7만9500원을 부과하고 있지만, 다음 달에는 이를 27만6000원으로 인상한다. 3.5배로 상승하는 것이다. 뉴욕, 댈러스, 애틀랜타 등 미주 동부 노선은 9만9000원에서 30만3000원으로 인상된다. 왕복 기준으로 보면 내달 발권 시 유류할증료로만 40만8000원이 더 비싸지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인천발 미주 및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7만8600원에서 4월 25만1900원으로 3.2배 인상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에 따르면 4월 인천발 국제선 유류할증료에 대한 공지가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으로 늘어난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한국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정한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항공사가 월별로 책정한다. 특히 항공업계에서는 미주 출발 항공권 또한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국 국적기 항공사들은 미주발 노선에서 한국발 항공편과는 다른 별도의 유류할증료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과거 수차례 세계 지정학적 갈등으로 한국발 항공권의 유류할증료가 올랐을 때도 미주발 항공권의 가격은 그대로를 유지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이란 분쟁으로 유가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폭등하면서 이번에는 미주발 노선 또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국적기 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유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대응 방안을 다양한 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항공권 가격이 기본 운임과 세금, 그리고 항공사가 책정하는 추가 요금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더 가파르게 올라갈 수 있다. 한국 출발 항공권은 정부가 정한 단계별 상한 체계를 따르지만, 미국 출발 항공권의 경우 별도의 단계 규제 없이 항공사가 ‘항공사 부과 요금’ 형태로 유류비를 운임 구조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최근 캐세이퍼시픽, 에어인디아, 콴타스 등 주요 국제 항공사들은 이미 유류할증료를 올리거나 기본 운임을 올리는 방식으로 조정에 나섰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이나 출장 계획이 있다면 유류할증료 인상 적용 시기 전에 항공권을 서둘러 결제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차후 유가 안정화로 가격이 내리면서 유류할증료가 다시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발권 이후 유가가 더 올라 유류할증료가 상승하더라도 차액을 추가로 받지 않고, 반대로 하락해도 환불되지 않아 구매 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인여행업계서도 국내외 여행 계획이 있다면 항공권이 오르기 전 서둘러 예약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조아투어 이문식 대표는 “미주발 노선의 유류할증료가 어떻게 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성수기인 7~8월에는 항공요금이 평균 15~25%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여름 시즌 한국 방문 계획이 있다면 지금 예약하는 것이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미주발 국적기 미주발 항공권 한국발 항공권 한국 국적기
2026.03.16. 20:04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오는 5일 새벽 2시 해제됨에 따라 한국 국적기 3사의 LA-인천 노선 운항 시간이 변경된다.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에 따르면 LA공항 출발 기준으로 5일부터 주간편 KE018은 매일 오전 10시 50분으로, 야간편 KE012는 오후 10시 40분으로 각각 1시간씩 빨라진다. 〈표 참조〉 인천발 LA공항 도착 시간도 KE017편이 기존 오전 9시 30분에서 5일부터는 매일 오전 8시 30분으로, KE011편은 오후 2시 40분에서 오후 1시 40분으로 1시간씩 앞당겨진다. 아시아나항공은 웹사이트 운항스케줄 조회 결과 LA공항 출발 주간편 OZ201은 매일 오후 12시에서 오전 11시로 1시간 빨라지나 야간편 OZ203은 매일 오후 11시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인천공항 도착 시간이 오전 5시 20분으로 1시간 늦어진다. 인천발 OZ202편의 LA공항 도착 시간은 오전 9시 40분에서 오전 8시 40분으로, OZ204편은 오후 3시 50분에서 오후 2시 50분으로 1시간씩 앞당겨진다. 에어프레미아 LA지점에 따르면 주 5회 운항 중인 YP102편 LA공항 출발 시간이 오전 10시 50분에서 오전 9시 50분으로, YP101편은 LA공항 도착 시간이 오전 8시 20분에서 오전 7시 20분으로 각각 1시간씩 빨라진다. 최신 운항 스케줄은 각 항공사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운항시간 서머타임 운항시간 변경 서머타임 해제 한국 국적기 일광절약시간제 DST 출도착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 국적항공사
2023.11.02. 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