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스트셀러에 오른 스릴러 소설 ‘런어웨이(장세아 지음)’ 북미판인 ‘A Twist of Fate’(사진)이 출간됐다. 장세아 작가의 이번 작품은 ‘왕좌의 게임’ 시리즈 원작자인 조지 R.R. 마틴의 작품을 출간한 출판사 반탐북스가 지난달 29일 출간했다. 출판사에 따르면 런어웨이는 고전소설의 전통적인 요소를 한국 감성에 맞게 풀어낸 내용이다. 한국에서 출간 직후부터 심리 스릴러로 주목받았다. 이후 해외 출판사 문의가 늘고 영화 판권도 판매됐다. 북미판은 평범한 여성이 주인공으로 데이트 폭력을 피해 도망치며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담았다. 반탐북스 측은 “이 작품은 한국 문학의 장르적 확장을 보여준다. 기존 고딕 서사를 재해석하는 데 성공한 드문 사례”라며 “전통과 파격을 동시에 끌어안은 독창적 서사”라고 전했다. 한국어판 출판사 아프로스미디어는 “자극적인 서사와 고딕 소설 특유의 정서적 서늘함이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이라며 “현대적 심리와 사회적 맥락이 더해져 국내외 독자 모두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아 작가는 “20대 시절 뉴욕에서 겪은 짧은 연애의 기억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누군가에게는 지나칠 수도 있는 경험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일상 속 위협이 될 수 있는지를 되짚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런어웨이 스릴러 런어웨이 북미판 한국 스릴러 스릴러 소설
2025.08.11. 19:32
‘회자(膾炙)’는 회와 구운 고기라는 의미다. 오래 사랑받으면서 사람들이 즐기던 음식이란 점에서 칭찬을 받으며 사람의 입에 자주 오르내림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그런데 날고기를 뜻하는 회자가 어감상 마치 ‘돌아올 회(回)’를 사용해 과거의 일을 언급한다는 의미로 오용하는 경우가 많다. 바른 사용의 예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있는 영화 ‘살인의 추억’은 한국 스릴러 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처럼 쓰인다. 부정적이거나 나쁜 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땐 ‘회자’란 말을 사용할 수 없다. 그럴 때는 “구설에 오르다”는 표현을 써야 한다. 안 좋은 일로 남의 얘깃거리가 될 때 사용한다. 이를 “구설수에 오르다”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잘못된 표현이다. ‘구설’은 시비하거나 헐뜯는 말이고 ‘구설수’는 그런 말을 들을 운수다. “구설에 오르다” 대신 “말밥에 오르다” “입길에 오르다”로도 표현한다. ‘말밥’은 좋지 못한 이야기의 대상을, ‘입길’은 남의 흉을 보는 입놀림을 이르는 말이므로 안 좋은 일로 다른 사람의 말거리가 될 때 쓸 수 있다. “입방아에 오르내리다”도 사용할 수 있지만 ‘입방아’의 대상은 나쁜 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남의 말을 하기 좋아하는 이들이 어떤 사실을 화제로 삼아 이러쿵저러쿵 쓸데없이 뒷이야기를 할 때 두루 쓰인다.우리말 바루기 회자 회자가 어감상 한국 스릴러
2025.02.25.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