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디저트를 통해 한국의 미감을 전하는 전시회가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렸다. 한미문화예술재단(KACAF, 이사장 이태미)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 아카데미(KCCA)가 주관한 제19회 ‘찾아가는 한국문화교실’의 일환으로, ‘박송희 셰프의 한식 세계화 디저트 전시회’가 지난 20일 KCCA 본원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한식 도시락 전시’로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박송희 셰프(KACAF 이사, 한국21세기자연음식연구원)의 두 번째 개인 기획이다. 올해는 약과, 유과, 다식, 경단, 과편, 정과 등 전통 한식 디저트를 중심으로 구성돼, 한국 고유의 간식문화를 그대로 재현했다. 박 셰프는 “한식은 보는 순간 감탄을 자아내는 미적 감각과 건강한 재료 본연의 맛이 강점”이라며, “현지인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전통 간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한식 세계화 의 보편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디저트는 별도의 현지화 없이 한국의 전통 방식 그대로 조리됐다. 천연 재료의 색감과 질감을 살려 낸 유밀과, 정갈한 모양의 다식, 고운 색의 과편 등이 정성스럽게 준비됐고, 연꽃차를 비롯한 전통 차도 함께 제공돼 미각과 시각을 모두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통 간식 중 대표적인 약과는 ‘약이 되는 과자’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명절이나 제례, 경사스러운 자리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박 셰프는 “매년 한국 전통 음식의 아름다움과 철학을 담는 한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시간들이 결실을 맺어 가고 있다”며, “이제는 미국 현지인들도 한식을 ‘익숙한 맛’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태미 KACAF 이사장은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사로잡는 한식 디저트는 한국 문화의 품격을 보여준다”며 “내년에도 더욱 알찬 컨텐츠로 한국문화교실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박송희 셰프의 한식 세계화 디저트 전시회’는 오는 30일(수)까지 KCCA 메릴랜드 본원에서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문의: 703-200-9390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디저트 약과 한식 디저트 이사 한국21세기자연음식연구원 한국문화예술 아카데미
2025.07.22. 12:07
한미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태미)이 미주한인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제 17회 한미문화예술 워싱턴 페스티벌 ‘아름다운 예술로 조선을 만나다’가 지난 3일, 메릴랜드 마타우먼 크릭 아트센터 스몰우드 스테잇 파크에서 열렸다. 화창한 날씨 속 녹음이 어우러진 야외 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카운티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여해 언어의 제한을 초월한 한국예술의 아름다움에 공감하는 유대의 시간이 됐다. 이태미 이사장은 “오늘 행사를 준비한 한국문화예술 아카데미 예술단과 뉴욕, 뉴저지 워싱턴, 볼티모어 등 먼길을 찾아주신 학생들, 루벤 콜린스 군수, 영화배우 베티 엔츠밍거께 감사 드린다”고 전하며 “주류사회와 한인 사회가 함께 공감하고 교류하는 품격있고 격조 높은 브랜드 문화 행사로 내년에 다시 뵙겠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조선왕실의 예술을 통해 들여다 본 한국 역사에 중점을 두고 마련돼, 한국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관람하며, 예술을 통해 한국의 과거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강영숙 한국전통의상분과위원장이 구중궁궐에 살았던 이들의 평상복과 연회복 등 궁중의상들을 선보였으며, 정예찬 한국무용분과위원장이 조선의 ‘혼’과 ‘넋’’을 위로하는 살풀이 춤, 하와이언 민속무용 ‘훌라’ 춤을 준비해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더불어 박송희 원장이 자연 친화적 재료를 활용해 만든 궁중음식, 한식, 사찰음식 등을 소개했으며, 경기무형문화재 제 63호 이주환 지화장의 한지 꽃 만들기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또한 김현정 미술분과위원장이 조선시대 국가 주요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의궤 반차도 등 조선 왕실 문화예술전을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메릴랜드 찰스카운티 군수 루벤 콜린스는 “오랫동안 한국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는데 수고해 준 재단과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서 방문해 준 KCCAA 예술단원들, 이태미 이사장께 감사드린다”며 “찰스카운티 지역주민들이 한국의 아름다운 공연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져 너무 기쁜 날”이라고 말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언어장벽 예술 한국문화예술 아카데미 한미문화예술 워싱턴 강영숙 한국전통의상분과위원장
2023.06.06.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