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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도로 ‘한국이름 넣기’ 공청회, 쌍방 격론 펼쳐져

애난데일의 일부 도로에 한국 관련 이름을 부여하기 위해 공청회가 열리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애난데일의 236도로(리틀 리버 턴파이크) 중 허머 로드부터 에버그린 레인까지 약 1.4마일 구간의 도로에 한국 관련 이름을 추진해 왔으나, 주민들은 200년 이상 된 애난데일의 역사를 외면하고 왜 하필 한국 이름을 넣으냐고 항의했다.   19일 메이슨 디스트릭 정부청사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즈 수퍼바이저가 직접 주관한 공청회에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각자 찬반 의사를 개진했다.     히메네즈 수퍼바이저는 발언권을 요청하는 주민들과 실랑이를 벌일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한 주민은 “85년 동안 애난데일에 살아왔는데 이 곳에 한국관련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 여성은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5페이지 짜리 문건을 직접 작성해 수십여 부를 배포하기도 했다.   정부 측은 주민들의 반발을 가라앉히기 위해 “주소 등의 변경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명예도로 명칭을 부여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득했으나, 공청회 참석자 대부분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한국 관련 이름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때에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한 한인은 “애난데일의 수백년 역사와 수십년 살아온 주민들을 존중하지만, 우리를 ‘코리안-어메리칸’이 아닌 ‘코리안’으로 지칭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후 6시부터 시작해 한 시간 넘게 진행되는 동안 갈수록 과격한 의사표현이 속출했으며, 특정 인종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도 나와 좌중이 술렁이기도 했다.       공청회가 끝나고 기자와 접촉한 한 백인은 “한인들이 과거 민주당 정권에서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를 구슬려 이같은 일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금은 도날드 트럼프가 대통령”이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한 한인은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반대가 심하더라도 결국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원균 전 민주평통 부의장, 김인철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회장, 스티브 리 워싱턴턴한인연합회장 등 한인 20여명도 참석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이름 공청회 공청회 쌍방 공청회 참석자 한국관련 명칭

2025.02.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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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도로 ‘한국이름 넣기’ 공청회 쌍방 격론 펼쳐져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일부 도로에 한국 관련 이름을 부여하기 위해 공청회가 열리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애난데일의 236도로(리틀 리버 턴파이크) 중 허머 로드부터 에버그린 레인까지 약 1.4마일 구간의 도로에 한국 관련 이름을 추진해 왔으나, 주민들은 200년 이상 된 애난데일의 역사를 외면하고 왜 하필 한국 이름을 넣으냐고 항의했다.     19일 메이슨 디스트릭 정부청사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즈 수퍼바이저가 직접 주관한 공청회에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각자 찬반 의사를 개진했다.   히메네즈 수퍼바이저는 발언권을 요청하는 주민들과 실랑이를 벌일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한 주민은 “85년 동안 애난데일에 살아왔는데 이 곳에 한국관련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 여성은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5페이지 짜리 문건을 직접 작성해 수십여 부를 배포하기도 했다.   정부 측은 주민들의 반발을 가라앉히기 위해 “주소 등의 변경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명예도로 명칭을 부여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득했으나, 공청회 참석자 대부분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한국 관련 이름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때에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한 한인은 “애난데일의 수백년 역사와 수십년 살아온 주민들을 존중하지만, 우리를 ‘코리안-어메리칸’이 아닌 ‘코리안’으로 지칭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후 6시부터 시작해 한 시간 넘게 진행되는 동안 갈수록 과격한 의사표현이 속출했으며, 특정 인종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도 나와 좌중이 술렁이기도 했다.       공청회가 끝나고 기자와 접촉한 한 백인은 “한인들이 과거 민주당 정권에서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를 구슬려 이같은 일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금은 도날드 트럼프가 대통령”이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한 한인은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반대가 심하더라도 결국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원균 전 민주평통 부의장, 김인철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회장, 스티브 리 워싱턴턴한인연합회장 등 한인 20여명도 참석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이름 공청회 공청회 쌍방 공청회 참석자 한국관련 명칭

2025.02.20. 13:57

바이든 한국이름은 '배지성'

  ■  「   」   조 바이든 대통령이 25일 ''배지성(裵地星)''이라는 한국식 이름을 얻었다.   미국을 방문 중인 한미동맹재단 대표단에 따르면 방미에 동행한 한미동맹친선협회 우현의 회장은 이날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가진 면담 때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식 이름을 담은 액자를 전달했다.   우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성을 배씨로 하고 본관은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으로 정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평택 배씨''의 일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름인 지성은 하늘과 땅을 하나로 잇는다는 의미인 ''지구의 별''을 뜻하는데 재임 기간 전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해 후대까지 이름이 오르내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수호한 것처럼 세계 평화 유지에 더 힘써줄 것을 바라는 뜻으로 작명 액자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미동맹친선협회는 과거에도 미국의 대통령 등 유력 인사들의 한국식 이름을 지어줬다. 협회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오한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우대일이라는 한국식 작명을 했다.   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는 한휘숙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에게는 계의치라는 이름을 만들었다.한국이름 배지성 한미동맹친선협회 우현 한국식 이름 한국식 작명

2022.07.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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