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당국에 의해 대규모로 구금된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들이 10일 한국으로 귀국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지연돼 11일 정오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지연에 대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미국 측 사정”이라고만 설명했다. 이에 10일 한국행 전세기를 탈 예정이었던 한국인 300여명은 출국을 12시간 앞두고 ‘석방 연기’라는 당혹스러운 상황을 맞닥뜨렸다. 한국 정부는 당초 구금된 근로자들을 한국 측이 준비한 버스로 전세기가 대기중이던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시켜 자진출국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차량이 활용될 거란 관측이 나온 뒤 돌연 석방과 귀국 일정이 불발됐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지연 이유는 한국측 요구를 미국정부가 수용하는 과정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11일 새벽 2∼시께 구금시설에서 전세버스를 타고서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어 이날 해당 공항에 도착해 대기 중인 전세기에 타고 같은 날 정오께 한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전세기 구금 한국행 전세기 귀국 전세기 조지아주 한국인
2025.09.10. 20:23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이민당국에 체포·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이 결국 자진출국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르면 10일 한국행 전세기를 탈 것으로 보인다. 조기중 워싱턴DC 총영사는 7일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오는 10일 정도를 귀국 시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는 플로리다주 잭슨빌 국제공항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 4일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 에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을 급습, 한국인 300여명 등 총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이후 공개한 영상에는 근로자들이 손과 발이 결박된 채 이동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기업들은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등을 땜질식으로 이용해 인력을 운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금된 이들이 귀국하면 사태는 일단락되지만,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 ‘국경 차르’ 톰 호먼은 “앞으로 이와 같은 현장 단속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인 전용 기업 쿼터나, 특별 비자·근로 허가 등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조현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은 8일 미국으로 출국, 미 측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 관계기사 한국판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한국 귀국 한국인 전용 급습 한국인 한국행 전세기
2025.09.07.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