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경제가 올해 고용 둔화, 인플레이션 지속 등을 겪으면서 가계의 생활비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주 경제학자(State Economist)로 임명한 로버트 부시먼 조지아 주립대(GSU) 교수는 20일 열린 주 의회 예산관련 합동 입법위원회 청문회에서 고용과 소득 증가 둔화, 물가 상승, 사상 최고 수준의 기업 파산이 맞물리면서 올해 경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의 경제 전망은 올 회계연도 주 예산 입법의 참고 자료로 사용된다. 그는 당장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소비자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설문조사에서 경제에 대한 비관적 인식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진짜 문제는 최근 몇 년간 대다수 미국인의 소득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부시먼 교수는 다만 긍정적 요소로 소비자 재정 상태를 꼽았다. 가계 부채가 늘고는 있지만, 역사적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 조지아의 고용 증가율은 최근 몇 년간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지난 6년간 조지아의 비농업 고용 증가율은 6.7%인 반면 전국 평균은 4.7%에 그쳤다. 문제는 지난해부터 둔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해 최근에는 고용 증가가 사실상 멈췄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까지 조지아의 비농업 일자리 증가는 3200개에 불과했다. 이에 더해 경제적 역풍도 만만치 않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기업의 생산 가격과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어 무역 의존도가 높은 조지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2022년 9%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9월 2.4%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2.7%로 반등했다. 부시먼 교수는 이같은 경제환경 속에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CEO(최고경영자) 설문조사에서는 64%가 경기 둔화와 높은 물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예상했다. 소비자 심리지표 역시 “통상적으로 경기 침체기에 나타나는 수준”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부시먼 교수는 한마디로 “경기 침체는 아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며 가계와 기업 모두에게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민 기자소비자 한해 소비자 재정 조지아주 경제 부시먼 교수
2026.01.20. 15:18
2025년 LA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 교착 상태에서 미묘한 전환의 신호를 보이며 복잡한 양상을 드러냈다. 높은 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거래 활동은 제한되었으나, 공급 부족과 수요의 끈질긴 지속력이 가격 하락을 상당 부분 상쇄하며 시장의 탄력성을 입증했다. 연초부터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가 5.25~5.50% 수준을 유지하며 모기지 금리는 6.5~7%대를 맴돌았다. 이는 2020~2021년 역사적 저금리 시대와 대비되는 환경으로, 구매자들의 구매력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100만 달러 주택 구매 시 월 납입금이 2021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며, 특히 첫 주택 구매자들의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았다. 그러나 흥미로운 현상은 이러한 금리 부담에도 불구하고, LA의 독특한 시장 역학이 작동했다는 점이다.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들의 남가주 확장,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회복, 그리고 날씨와 문화적 매력이 근본적인 수요를 떠받치고 있다고 업계는 전한다. 시장의 지역 간 차이는 더욱 뚜렷해졌다. 베버리힐스, 벨에어, 말리부, 샌타모니카 같은 프리미엄 웨스트사이드 지역은 현금 구매 비율이 높고 주택 재고가 극히 제한적이어서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반면, 샌퍼낸도밸리, 이스트LA, 앤텔롭밸리 등 상대적으로 외곽 지역에서는 가격 조정 압력이 더 높았다. 통근 부담과 생활 편의성에 대한 고려는 여전히 구매 결정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시장의 가장 큰 구조적 문제인 공급 부족은 2025년에도 해소되지 않았다. 건축 비용 상승, 엄격한 조닝 규제, 그리고 높은 금리는 신규 주택 건설을 억제했다. 더욱이, 기존 주택 소유자들은 2~3%대의 낮은 모기지 금리를 포기하고 시장에 나오기를 꺼리는 ‘잠금 효과(Lock-in Effect)’가 전국 평균보다 더 두드러졌다. 이는 시장에 나오는 중고 주택의 재고를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LA 임대시장은 작년의 급등세에서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다세대 주택 공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일부 구직자들의 보다 저렴한 주변 다른 주로의 이탈이 수요 일부를 누그러뜨렸다. 그러나 여전히 평균 월세는 여전히 한 가구 소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상업용 부동산, 특히 오피스 시장은 원격·하이브리드 근무의 정착으로 인한 구조적 도전에 직면했으나, 산업용 창고와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는 강세를 보였다. 주택 정책 면에서는 지자체 차원에서 보조금이 포함된 첫 주택 구매자 지원 프로그램 확대, 그리고 ADU(별채) 건축 허용 절차 간소화 등 공급 확대를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2025년은 LA 부동산 시장이 고금리라는 ‘뉴 노멀(New Normal)’에 적응하는 한 해였다.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보다는 침체된 교착 상태를 보였지만, 그 속에는 LA를 향한 근본적인 수요와 공급의 구조적 불균형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2026년 시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연준의 금리 정책이 느슨해지기 시작하면 잠재된 수요가 표면으로 드러나 거래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다. 그러나 공급 제약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문제로, 장기적으로 LA의 주거 가격 부담 문제는 지속될 전망이다. ▶문의: (213)445-4989 현호석/HK 메가 리얼티 대표부동산 한해 주택 구매자들 시장 역학 la 부동산
2025.12.16. 21:55
다사다난하였던 2023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돌아보면 부동산 및 모든 경제 지표가 그리 밝지는 않았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의 분쟁도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4년에는 천정부지로 치솟던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주택 가격이 내년에는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미국 주택시장은 모기지금리가 8%에 육박했고, 높은 금리에도 주택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주택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부동산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대니엘르 헤일 리얼터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년간 미국 주택시장이 정체 상황을 보이면서 별다른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이 안정되더라도 어려운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헤일 이코노미스트는 “모두가 주택 시장의 교착상태가 끝날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그 부분이 일어나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리얼터닷컴은 올 한해가 미국 주택시장에 너무 힘든 해였다고 설명했다. 매수자는 매수할 여유가 없고, 매도자는 매도를 원하지 않으며, 모기지 금리는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매매할 주택은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 리얼터닷컴은 주택 가격은 2024년에 드디어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가격이 약 1.7% 정도만 내릴 것으로 봤다. 아직 매수자에 의미 있는 레벨이 되기에 충분한 수준은 아니라고 리얼터닷컴은 설명했다. 주택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지만 내년에는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금 집을 못 사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불안과 압박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헤일 이코노미스트는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지만 약간 휴식기가 있을 것”이라며 “매수자의 정신 건강에 매우 좋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그는 “지난 10년 동안 크게 오른 것에 비해 아주 작은 하락”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미국 모기지 금리는 7%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리얼터닷컴은 2024년 평균 모기지금리는 6.8%로 30년 만기 고정 금리는 내년 말 6.5%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국 중위소득을 가진 매수자가 주택담보대출에 쓰는 비용도 평균 34.9% 정도인데 내년 말에는 3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리얼터닷컴은 내다봤다. 하지만 주택 구입의 어려움은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 가격이 좀 내리더라도 매수할 수 있는 주택 수는 여전히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축이 아닌 기존주택 중에 매매로 나오는 물건들은 2024년에 올해보다 14%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주택 소유자의 3분의 2 정도가 4% 미만의 모기지 금리를 부담하고 있는데 금리가 여전히 높아 주택을 매도할 필요성을 못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미국 주택 임대료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년간 급격하게 오른 임대료가 내년에는 0.2% 정도 내릴 것이라고 리얼터닷컴은 내다봤다. 좋은 소식은 특히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크게 완화한다면 2024년에는 상황이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질로의 스카일러 올슨 수석 경제학자는 “2023년 주택 공급에 있어 경제성이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지만 모기지 금리가 하락할 경우 낙관적인 여지가 있다”면서 “모기지 비용이 더 낮아지면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2024년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좋은 지표들은 많지만 각개인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대비하여 더욱 희망적이고 활기찬 새해를 맞기를 기대해 본다. ▶문의:(213)445-4989 현호석 대표/매스터 리얼티부동산 한해 매물부족 주택담보대출 금리 올해 주택시장 평균 모기지금리
2023.12.12. 23:13
새로 한해를 맞게 되면 나의 모습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기 마련이다.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과거보다 더 나은 해가 될지, 아니며 더 못한 해가 될지…. 마음속에 그려보면 언제나 그렇듯 기대와 불안이 뒤섞인 어렴풋한 상상화일 수밖에 없는 불확실성에서의 출발이기 마련이다. 그리고 한해의 끝에 닿아 점검해 보면, 처음 세웠던 계획과 기대들이 만족할 만큼의 성과에 이르지 못하는 게 예사다. 하지만 그 파장이나 효용가치 면에서 모든 세상사가 그렇듯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역량껏 최선을 다한 것 같은데도 기대치에 못 미쳤다면, 애초의 목표치를 능력 이상으로 잡았거나, 예기치 못했던 돌발변수로 인함일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그 정도면 괜찮았다 싶으면 그로부터 어느 정도의 자신감과 긍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니, 이는 앞날을 위한 긍정적 에너지로 작용할 것이다. 자신의 능력 부족을 탓하거나 주변 변수를 원망하기보다 미래에 대한 경계로 여겨, 더 나은 성취를 위한 디딤돌로 삼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지난 일에 대한 성패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과 주변 환경에 따라 과도한 욕심 없이 평상적 방식을 따라감이 무난한 일이다. 전쟁, 질병, 기아 등 수 많은 고난의 역사를 배워서 알지만, 우리가 겪고 있는 지난 3년간의 코로나 19팬데믹은 지구촌 누구에게나 특별히 어려운 시기였다. 세상 어느 한구석에서의 미미한 시작이 이처럼 전 세계로 퍼지면서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삶의 근간을 헤집어 놓고 있는 이 팬데믹 사태는 필히 인류사적 큰 재앙으로 기록될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올해의 막바지에서 이 또한 지나가리란 바람과 함께 새해엔 모두가 반기는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기를 소망한다. 윤천모·풀러턴독자 마당 한해 평상적 방식 전쟁 질병 능력 이상
2022.12.27. 19:50
올해도 많은 일이 일어났다. 코로나로, 전쟁으로, 또 참사로 귀한 생명을 잃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자기 자신만 위하고 주위를 돌아보지 않는 극단적 이기주의 현상에서 일어난 일들이 많다. 우리는 결코 이들의 희생을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 지난 2월 14일, 그날도 언제나처럼 무심히 카톡을 열어보았다. 한국에 있는 동생에게서 카톡이 와 있었다. “언니! 뜻밖의 소식을 전합니다. 셋째 언니 막내가 코로나19에 걸렸는데 발병한 지 일주일 만에 사망했답니다. 2년 전에 다니는 회사가 베트남으로 옮겨서 그곳으로 갔었는데 그만 변을 당하고 말았답니다.” 아니 사망 사망이라니? 난데없는 비보였다. 아직 젊고 가족이 있는데 죽다니! 죽은 조카가 너무 불쌍해서 한없이 울었다. 내 속에 있는 언니의 유전자도 통곡을 했다. 언니는 2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 울다 울다 너무 머리가 아파 마음을 진정하고 그다음을 읽었다. 조카에게는 중학생,고등학생인 두 아들과 아내가 있는데 못 본 지가 2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위로 두 형은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놀라 쓰러지기 직전이라고 했다. 죽은 조카가 고2 때 형부가 돌아가셔서 언니는 막내 얘기만 하면 눈물을 닦았다. 조카는 착실히 공부해서 서울에서 대학원까지 나와 좋은 직장엘 다녔다. 책임자로 갔다는데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을까? 백신은 맞았을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기업이니 회사에서 백신을 맞게 했을 텐데, 아니 2년 동안 휴가도 없었을까? 전화로 그의 형들에게 물어보았지만 이미 화장을 해서 유골로 오고 있다고만 하지 자세한 사정은 도통 모르고 있었다. 공산국가이니 중국산 백신을 맞았을까? 온갖 상상을 다 하였다. 통계로만 들어온 일들이 가까운 데서도 일어났다. 유골이 도착하고 부랴부랴 장례식을 하고 제 부모가 묻힌 천안 공원묘지 납골당에 안장했다고 한다. 동생은 납골당에 놓인 조카의 영정사진을 찍어 보냈다. 그 사진까지 보내야 우리 모두가 빨리 잊을 수가 있어서 보낸다고 했다. 그리고 이제 조카는 천국에 갔으니 잊자고 했다. 코로나! 한 가정을 불구자로 만든 잔인하고 무서운 전염병이다. 조카가 대학생이던 20대 초반에 우리 부부는 남편의 안식년으로 1년간 애틀랜타 조지아 공대로 연수를 갔다. 아들이 여름 방학에 오면서 사촌 형인 조카와 동행을 했다. 우리는 그들을 데리고 여행을 했다. 어디를 가도 젊은 두 애가 있으니 무서울 것이 없었다. 우리는 하루에 한 끼는 꼭 밥을 해 먹었다. 아침에 호텔에서 전기밥솥에 밥을 지어 주로 점심으로 밥을 먹었는데 반찬 몇 가지뿐인데도 꿀맛이었다. 앞날이 창창한 그들이 있었기에 더 맛있었을 것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며, 자유의 여신상을 보며, 유난히 새까맣고 윤기가 나는 조카의 머리카락을 만져주며, 짙은 속눈썹을 부러워하며, 건강한 신체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몹쓸 코로나가 조카를 덮쳤다. 그리고 한 가정의 행복을 파괴해 버렸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온 가족의 행복을 앗아갔다. 나는 그냥 있을 수 없었다. 조카가 없는 그 가정에 이제는 좋은 일만 일어나게 해달라고 언니를 대신해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연말이 되니 아버지를 잃고 쓸쓸해 할 그 식구들이 더 생각난다. 그의 형에게 연락을 해보니 질부는 취직했고 큰아들은 이번에 수능을 치렀다고 한다. 아직은 슬픔이 너무 커서 누구하고도 연락을 안 하고 있다고 한다. 세월이 약이라고 했던가? 얼마나 지나야 약이 되어 그들의 상처가 다 아물까? 어느 설교자는 말했다. 인생살이에서 생겨나는 무수한 사건들이 모든 이에게 열려있다고 했다.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와 입장에 따라 행복의 약이 되기도 하고 불행의 독도 된다고 하였다. 더 큰 행복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기를 바랄 뿐이다. 조카의 웃는 모습이 생각난다. 어릴 때, 아기 때 독한 천식약을 장기간 복용해서 이가 회색빛이 되었다. 그것을 감추려고 항상 입을 다물고 웃었다. 흐흐흐 하고. 그 웃음을 생각하니 이 와중에도 웃음이 나온다. 조카의 아내와 두 아들도 생전의 남편, 그리고 아버지의 웃음을 생각하고 가끔 웃었으면 좋겠다. 조카는 지금도 그곳에서 웃으려면 흐흐흐 하고 웃고 있을까? 몇 년 전 부모님의 기일에 오빠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셋째 누나가 제일 복이 많아. 자식들이 착하고 효자들이야.” 우리는 모두 동의했다. 아버지를 한참 중요한 시기에 여의었는데도 삼 형제는 어머니에게 극진한 효도를 하고 가정을 이루어 다복하게 살고 있었다. 언니의 두 손자도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 이영희 / 수필가수필 한해 언니 막내 애틀랜타 조지아 막내 얘기
2022.12.15. 19:24
올해 기록적인 판매 호조에 힘입어 미국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쾌속 질주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시행되는 내년에는 가로막힐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저가형 차량과 춤추는 햄스터를 앞세운 한국차들이 수익률이 높은 미국시장에서 강력한 기존업체들과 경쟁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실제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은 올해 시장 점유율이 지난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최대치인 11%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전기차 판매량이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8월 IRA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연방 택스 크레딧 수혜 자격을 잃은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전체 판매량 세계 4위를 차지했던 여세를 몰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를 전량 한국서 수입하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달리 테슬라를 포함해 포드, GM 등은 IRA에서 제외돼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택스 크레딧을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불리하게 된다. 또한 유럽연합(EU)이 미국의 IRA에 맞대응하기 위해 유럽산 우선 구매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실제로 시행될 경우 유럽시장에서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이 현대차그룹의 향후 전기차 판매 신장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조지아 전기차 공장 착공식에서 cnbc와 인터뷰에 나선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택스 크레딧 인센티브 상실이 우려스럽고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IRA로 인해 단기적으로 고객들의 선택에 제약이 있을 수 있지만 견고한 계획을 가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호세 무노즈 현대차 글로벌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도 IRA 여파로 인한 재정적 영향에 대해 공개하기는 거부했으나 수익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표명했다. 스티븐 센터 기아차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는 “IRA의 의도는 미국에 좋게 작용할 수있지만, 자동차업체들로부터 중요한 지원책을 갑자기 빼앗아가 버렸다”고 지적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25일 조지아주에 착공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가 완공될 경우 오는 2025년부터 전기차 현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이전까지 IRA 적용 면제 또는 지연 등의 조치 없이는 전기차 판매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현대차 한해 전기차 판매량 최고운영책임자도 ira 향후 전기차
2022.11.23.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