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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미국 진출 15년 만에 극장사업 철수

한국의 대표적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GV가 미국 진출 15년 만에 극장사업에서 철수했다.   CGV는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지난 21일 운영을 끝으로 CGV LA점을 영구 폐관한다고 밝혔다.     극장 측은 “고심 끝에 불가피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 지금까지 성원을 보내준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미주 한인들의 한국 영화 관람 창구 역할을 해 오던 CGV 시대가 막을 내림에 따라 한국 영화의 대형스크린 감상 및 한국어 자막이 포함된 영화 감상 기회가 사라지게 됐다.   지난 2010년 6월 LA 한인타운 마당몰에 CGV LA점을 개관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한 CGV는 2017년 1월 부에나파크 소스몰에 CGV 부에나파크점을 오픈한 데 이어 2021년 9월에는 샌프란시스코(SF)의 구 AMC 1000 밴니스 극장을 인수해 리모델링을 거쳐 CGV SF점을 개관했다.   3개관 약 600석 규모의 LA점은 할리우드 인접 코리아타운 중심부에 위치해 한국 영화의 할리우드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소스몰에 위치한 부에나파크점은 총 8개 상영관에 1200여석에 육박하는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으로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CGV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장 산업 전반이 급격히 위축되고, 스트리밍 서비스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관객 급감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겪게 됐다.   이로 인해 1480만 달러가 투입된 14개관 규모의 SF점은 18개월 만에 54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2월 폐점했으며 부에나파크점도 운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지난 3월 영업을 중단했다.   부에나파크점은 이후 칼라바사스에 본사를 둔 극장 체인 리전시 시어터가 운영을 맡아 지난 5월부터 재개관에 들어갔다.   CGV 극장 영구 폐관으로 한국 최신 영화를 자막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창구가 사라지게 됨에 따라 한인들은 앞으로 소규모 독립극장이나 자막 없는 버전, 또는 스트리밍으로 한국 영화를 접해야 하게 됐다.   한 한인 관객은 “아이들과 함께 최신 한국 영화를 대형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이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 내에서 관객 감소, 구조 조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CGV의 이번 조치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미국 극장사업 한국 영화 할리우드 진출 한국어 자막

2025.09.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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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진출 준비해요” 토런스 출신 미스유니버스 한국대표

“한인 젊은층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되고 싶어요.”   지난 2021년 12월 이스라엘에서 개최된 제70회 미스유니버스(Miss Universe)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한국의 아름다운 미를 알리고 돌아온 김지수(23)씨가 24일 본지를 방문했다.     5.7피트가 넘는 키와 늘씬한 몸매, 서구형 이목구비를 갖춘 김씨는 지난해 10월 ‘미스유니버스 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최종 대상을 받으면서 세계대회 진출 기회를 거머쥐었다.   김씨는 “참가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고 인생에 좋은 발판이 됐다”며 “학식과 미모를 겸비해야 하는 이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크게 성장한 느낌이고 무엇보다 진정한 나 자신을 찾은 것 같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2008년 9살의 나이로 미국에 조기 유학을 온 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토런스에서 성장한 김씨는 고교 시절인 2014년 뛰어난 노래와 춤 실력으로 독일 함부르크 뮤지컬 스테이지 스쿨로 월반해 공부했다.     이후 2018년에 서울예대에 진학해 뮤지컬(연기)을 전공하며 배우의 꿈을 키우던 도중  미스유니버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어릴적 수영선수와 주니어 골퍼로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갖춘 김씨는 넷플릭스 본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할리우드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 춤 등 모든 것을 갖춘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로서 활약하고자 더 공부 중이다”라며 “전 세계에서 K팝, K드라마 등 한류 열풍인데 주류사회 나가 한인으로서의 역량을 나타내고 자랑스러운 한국 문화를 더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씨가 처음 미인대회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는 미스코리아 출신 어머니의 영향이 크다.     김씨의 어머니는 1990년 미스코리아 엘칸토 출신 권정주(49)씨로, 어릴 적부터 두각을 보였던 딸의 재능을 알아보고는 적극 추천했다.     권씨는 “딸은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며 “미모 뿐만 아니라 포기 않는 집념과 늘 긍정적인 자세가 미인대회가 보는 기준에 맞을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반대로 김씨는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철저한 자기관리로 자녀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어머니를 롤모델 삼아 미국 활동에도 빈틈없는 모습으로 성실히 임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씨는 “LA한인사회는 나에게 제2의 고향이자 마음의 안식처”라며 “한인 젊은 층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으로 활동하며 누구나 할 수 있고 꿈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미스유니버스 할리우드 미스유니버스 한국대표 할리우드 진출 미스유니버스 코리아

2022.02.2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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