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5월'에 이어 '흐린 6월'을 맞고 있는 남가주는 이번 주말 오랜만에 잠깐 따사로운 태양빛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번 주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LA와 오렌지 카운티는 부분적으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이 70도 중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 기간 밸리와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80도 전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말에도 해변 지역은 여전히 구름이 많이 끼는 흐린 날씨가 예보됐다. 산악 지역은 주말에 맑은 날씨 속에 70도대의 낮 최고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사막 지역은 주말 낮 최고 기온이 90도 초반대까지 치솟고 팜 스프링스는 100도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시속 30마일 정도의 바람도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말이 끝나고 월요일부터 2~3일 동안은 다시 흐린 날씨 속에 일부 지역에서는 가벼운 이슬비나 보슬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김병일 기자주말 햇살 이번 주말 햇살 다음주 해변 지역
2023.06.02. 14:54
바람이 싫지 않은 오후 우울의 손을 잡고 길을 나선다 사월은 묵직한 담론들로 목청을 높이고 새들도 방향을 모의한다 우울이 게워내는 말들이 길 위로 떨어진다 잡초처럼 무성하다 우울의 옹호자들이 나를 포위한다 우울이 목에 감긴다 위험은 매혹적이다 중독되기가 쉽다 일찍 길을 나선 수선화 노란빛이 아찔하다 현기증이란 포말 같아서 곧 사라지지만 연속성이 있다 길에 관해 묻는 건 일종의 타협이다 어두운 것은 어두울수록 아리고 밝은 것은 밝을수록 시리다 햇살 한 줄기가 우울을 낚아채 방패연처럼 날아오른다 우울과 햇살이 만나 맴을 도는 동안 기억은 푸르게 도색된다 초록은 태초부터 초록, 내일도 초록이다 의문이 낳은 초록은 더 푸르러 길을 안내할 것이다 조성자 / 시인·뉴저지글마당 우울과 햇살 우울과 햇살 초록 내일 오후 우울
2023.04.14. 17:37
11월, 만추(晩秋)의 계절. 올해는 잦은 비와 비교적 따뜻했던 날이 지속됐기 때문인지 단풍이 예년만큼 빛깔 곱지는 않다. 그래도 가을은 가을. 숲속엔 벌써 철 이른 낙엽이 쌓이기 시작했고, 나뭇잎들도 서둘러 초록을 지워가고 있다. 지난 주말 조지아 북부 체로키카운티 산자락의 아침, 화사한 햇살을 받은 단풍잎이 눈부시다. [사진=본사 광고국 전형미 차장] ▶7일 서머타임 해제(새벽 2시를 1시로) / 입동(立冬)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 대체로 김장을 하는 때지만 요즘은 지구 온난화로 점점 더 늦어지고 있고 아예 김장의 풍습조차 사라지고 있다. ▶11일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 ▶22일 소설(小雪). 한국에선 대체로 이 시기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얼음이 얼거나 첫눈이 내리기도 한다. ▶25일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11월 메모 가을 햇살 가을 햇살 thanksgiving day 북부 체로키카운티
2021.10.31. 15:00